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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그림자(이혼녀길들이기)- [13]잘했다...잘했어 잘한거야 최수아

쌔미마미 |2005.12.28 00:18
조회 1,500 |추천 0
 

[13]


“안녕하십니까”


고개로 까딱 인사를 한 석진은 책상에 쌓인 산더미 같은 결제서류에 짜증이 몰려왔다.

박 비서가 커피를 들고 따라왔다. 박 비서가 타오는 커피는 항상 향이 좋았는데

오늘 따라 헤이즐넛의 향기가 석진의 속을 비트는 듯 했다.


“미국에 M&D회장님 전화 오셨었습니다. 그리구 한세련씨라고 전화 왔었구요.

중국 인창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다녀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금방 말한 안건들의 세부사항을  책상위에 두었습니다.“



석진은 양미간을  누르며 말을 이었다.


“이따 점심 끝나고 중국으로 가는 항공 예약 해 놓아요. 임직원들 11시까지 소집해 주시고

점심 끝난 바로 뒤에 미국으로 전화 연결 좀 해주고 아 그리고 한세련 이란 여자한테 연락

오거든..아니요. 그건 제가 하죠 이만 나가 보세요.“


석진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당분간 그녈 잊고 지내고 싶어 한시라도 빨리 중국행을

서둘렀다. 같은 하늘에 있지 않으면 잠시라도 잊혀 질까 싶어서..


“삐... 사장님 회의 소집 됐습니다.”


“알겠습니다.”


막 일어 서려는 찰나 해대폰이 울렸다.


“네 장석진 입니다.”


“오빠 나 세련이에요”


순간 석진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나 지금 회의 들어 가봐야 해.용건이 뭐야 빨리 말해.”


“왜 이렇게 빡빡하게 구실까 우리 오라버니 께서.. 후후.. 어제 바쁘다더니

회사에 출근도 안하구 무슨 일 있는 거야? 걱정 되서... 그나저나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나 오늘 이탈리안 돈까스가 먹고 싶은데. 오빠가 사주면 않되?“


언제나 그랬다. 그녀는 빛 한줄기가 들어올 틈이라도 있으면 언제나 그 옆에 비집고 들어오려 했었다. 언제나 석진은 진실로 진실로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말했지만

세련은 그 말을 진실로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깟 사진 한 장 가지구 뭐야...

내가 사진 속 그 꼬맹이 보다 오빠를 더 사랑 한단 말이야!“ 이  한마디면 세련은 뭐든 만사형통인 아이처럼 굴었다.


한세련

자신의 아버지의 둘도 없는 친구의 무남독녀 외동딸이다.

아버지의 친구는 자신이 미국에서 공부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키워 주다 시피 한 M&D의 사장 한창진 이란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한없이 따듯했으며 석진을 자식 대하듯 세련 보다 더욱 아껴 주는 사람이었다. 세련은 분명 귀엽고 충분히 매력 적인 여자다.

하지만 자신은 그녀 아니면 않되는 걸 자신도 어쩔수 없는 문제였다.


“나 오늘 중국 들어 간다. 2주 넘어야 올꺼야. 그러니 다녀와서 보자. 회의 늦었다 나중에 통화 하자.”


딸깍.

이렇게 끊지 않으면 언제까지 저 녀석의 수다를 들어 주고 있어야 할지 자신도 모르는 일이었다. 똑같이 수다스럽다는 점에서 수아가 떠올랐지만 이내 고개를 저은 뒤 석진은 자리를 털 듯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또 이런 식 으로 끊겼다. 언제나 이런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 하지만 아니 자신에게만 냉정하게 구는 사람. 아니다 사실대로 이야기 하자면 세련이 그런 일을 저지르지만 않았어도 아직 석진과 세련은 둘도 없는 오누이 사이가 되었을 지도 몰랐다.



“오빠... 여자 친구 있어?”


마주 앉은 세련이 석진을 향해 물었다. 석진은 햄버거를 한입 베어 먹으려다 말고

대답을 했다.


“응 있어.”


확고한 대답이었다. 뜸들임 전혀 없이. 아주 확신에 차 있는 대답이라고나 할까?

너무 빨리 대답을 하자 세련은 순간 당황을 했지만 석진 정도의 외모에 여자친구가 없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두고 온거야? 언제 사겼어? 얼마나 오래 됐어?”


석진이 웃으며 대답 했다.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아? 나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좋아 하는 여자애야.”


풋~ 세련은 웃음이 났다. 뭐야 그냥 짝사랑 하는 거 였잖아?


“오빠 나 오빠 좋아 해 많이 많이 그니깐 오빠도 나만 좋아 해야해 응?

그 여자애 오빠가 어른이 되어서 돌아갈 그땐 오빨 다 잊었을 지도 몰라 오빠가 지금 15살인데 어떻게 그때 까지 그 여자만 좋아 할 수가 있겠어? 내가 쭈욱 어른이 될 때까지

오빠만 좋아 하고 있을 테니깐 그때 나한테 와 응?“


석진은 아무 대답도 없이 햄버거만 먹기 시작 했다.

아무 대답도 없는 석진의 태도에 화가 난 세련은 석진의 방으로 뛰어 올라갔다.

그의 책상위에 항상 있는 석진이 누군갈 업고 찍은 사진 한 장. 화가난 세련은

그 액자를 벽에 던져 버렸다. 산산조각이 난 액자. 놀라 뛰쳐 올라 온 석진은

세련을 밀치고 그 사진부터 주웠다. 그리고 아찔할 만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네 수 많은 장난감 중에 하나가 아니야. 니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마. 앞으로 내방에 들어와 내 물건 마음대로 손대는 거 절대 용납 못해 알았어? 얼른 나가.”


세련은 울먹 거리며 뛰쳐 나갔다. 뭐라고 반박 해야 했지만 아마 자신의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 이었다면 물건을 더 집어 던지며 자신의 기분이 풀릴때 까지 화를 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석진에게는 그럴수가 없었다.



회의실 안.

벌써 한 시간 째다. 여느때와 다름 없는 회의 였지만 임직원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언제나 적당한 표정으로 회의에 임하고 모든 일에 처리를 했던 사장이 오늘은 어째 분위기가 살벌 했다. 석진 에게 무슨 일이 생겼구나 하는 것은 지나가던 초등학생이 봐도 한 눈에 알만했다.


“우리 우향은 앞으로 중국지사 인창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연간 수 십 억원을 벌어들일 계획이 이제 실행이 되고 있습니다. 다 여러분들 덕분이라 생각 합니다. 제가 오늘 중국지사  인창으로 출장을 갑니다. 여기 모이신 분들이 제가 없는 동안 더욱 분발해 일을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기획실 박 팀장은 나와 함께 중국으로 들어갈 준비를 해 주십시오. 박 실장과 최 비서와 함께 동행 할 예정 입니다.  그럼 오늘 회의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석진은 미끄러지듯 자리를 빠져나왔다. 점심시간에 두올. 수아의 아버지와 점심약속이 잡혀 있었다. 이번 하청업체 선정 때문에 두올과의 끝내야 할 계약이 있었던 터였다.


일본의 전통 음악이 흘러 나오는 이곳은 단아한 일식집이다.

좀 앉아 있으니 두올의 영석이 들어온다.


“어서오십시오”


석진이 일어나 정중히 그를 맞았다.


“제가 좀 늦었소.”


고개를 숙여 인사하던 석진이 황급히 말을 이었다.


“아닙니다 아버님. 말씀 낮추십시오. 수아씨 아버님인데..”


“아니오. 공과사는 확실히 구별 해야지요. 나는 인맥으로 내 밥그릇 챙기고 싶은 사람 아닙니다. 허허”


석진은 영석을 보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지어졌다.

비록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 하지만 석진이 본 영석은 정말 땀흘려 일한 만큼

버는 사람이었다. 뒷돈을 챙겨 돈을 더 번다거나, 누구의 뒤를 봐주고 권을 더 가지려 애쓴 다거나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아버좌는 좀 다른 그런 모습에 어려서부터

자신의 아버지 보단 좀더 다정하며 인간미 넘치는 사람 일꺼라는 생각을 했었었다.


“그럼 이번 계약건은 마무리 된 걸로 알겠습니다. 그런데 항간의 소문을 듣자 하니...

한진이랑 합병을 하실 꺼라는 소문이 돌던데요?“


“벌써 장 사장 귀에 까지 들어갔소?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소. 나는 지금 두올이 딱 적당하다 생각 하는데 우리 식구들도 늘어나고 하니 늘려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허허”


석진은 떠본 듯 말을 꺼냈지만 대답하는 영석의 표정을 보았다. 뭔가 분명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분명 무언가가 있다. 석진이 조금 알아 본 바로는 영석의 오른팔 노릇을 하고 있는 손 상무라는 사람이 이 합병을 거세게 추진 중이라 했다. 손 상무라는 사람이 두올이 처음 시작 할 때부터 영석과 같이 일궈 나간 회사라 부사장이나 다름없는 위치에 잇는 사람이라 했다. 알아봐야겠군. 석진이 화재를 돌릴 생각으로 말을 꺼냈다.


“내일 저희 회사 쪽에서 계약서를 가지고 두올로 찾아 갈껍니다. 계약서에 싸인만 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끝까지 성사를 시켜야 하는데 중국 지사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아서요”


영석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 했다.


“그렇게 합시다 그럼.”


영석은 생각 했다. 수아와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 까 하고...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

자꾸 석진은 안절부절 했다. 아무래도 수아의 이야기를 묻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모른척 한 영석은 입을 닦으며 이야기 했다.


“내가 젊은 사람 시간을 너무 뺐은 건 아닌지 모르겠소. 그래 중국은 언제 가는 겁니까?”


석진이 다른 생각에 잡혀 있다 깜짝 놀라며 말을 했다. 넌지시 수아에게 들어갈 좋은 기회라 생각 하며 말이다.


“예. 이따 오후 세시 비행기 입니다.”


영석이 시계를 보며 말했다.


“이런... 늦었네. 이만 나갑시다. 아 그리고 수아 에게는 내 모른 척 하리다.

어제 수아 그놈을 보니 둘이 싸우고 들어 온 모양이던데... 가끔은 싸움도 필요 하거든.

그래야 쑥쑥 크는 법이지 하하.“


이건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 수아 에게 넌지시 자신이 중국에 갔다는 걸 알리게 된 기회라 생각 한 석진은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다.  석진이 중국은커녕 지구 정반대편으로 들어간다 그래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을 그녀인데... 휴 사랑은 참 멀고도 험한 것이다 생각 하며 힘없이 일어서는 석진 이었다.



한편 수아는 지독한 감기몸살에 걸려 힘겨워 하고 있었다.


“아야 이것이 뭔 일이다냐? 갑자기 아 아프고 난리데? 오메 열이 안떨어 진다잉.

뭣을 좀 묵어야 쓸 것 아니냐? 전복죽 좀 쒀주리?“


송 여사가 걱정으로 가득한 얼굴로 수아의 이마를 훔치며 말을 건넨다.

수아는 송여사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이며 대답했다.


“아니야 엄마 나 자고 싶어 요새 너무 바빠서 내가 이번에 맡은 프로젝트 끝나고 나니깐

긴장이 풀렸나봐요. 나 잘게. 혼자 있고 싶어요.“


갈라지고 메마른 입술로 수아는 힘없이 입을 딸싹였다.

그런 딸의 모습을 지켜보던 송 여사는 혼잣말을 하며 방을 나갔다.


“그랑께 놈의 회사 가가꼬 멋한다고 일을 배우고 앉았다냐. 느그 아부지 회사 자리

하나 꽤 차고앉아서 적당히 일 하다 시집이나 가제. 찰흙 쪼물딱 거리는 것이 뭣이 좋다고

하기사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 이라고 안하디야~ “


엄마의 푸념 아닌 푸념을 들으며 수아의 얼굴에 얕은 미소가 그려졌다.


찰흙 쪼물딱 거리는 일. 이것이 송여사가 말하는 수아의 직업이다.

클레이 애니메이션 정확히 말하면 이것이다. 하지만 요새 생겨난 직업 이라고 할 수도 있어

약간 어르신들은 그 직업을 이해 못하는 듯 했다. 이번에 MBS와 계약을 성사 시킨 수아는

매일 아침 8시에 진행되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5분짜리 동화를 만들게 되었다.

5분 이라고는 하나 클레이로 일일이 찍고 만들고 해야 해서 하루에 혼자서 할 경우 대여섯 시간을 그것에 투자 했었다. 저번주 토요일 부로  8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던 것이다. 그 일이 막바지에 더욱 바빠지면서 또 석진과의 만남이 생기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수아는 기어이 몸이 고장 나고 말았던 것이다.


“자고싶은데.....”


수아는 자고 싶은데 쉽사리 눈을 감지 못했다.

또 그 꿈을 꿀까봐... 요새 같이 마음이 편하지 않은 날들은 꼭 그 꿈을 꾸곤 했었다.

하지만 이제 그 꿈에 장석진 그 사람이 나온다. 마음이 참 이상했다. 자신이 먼저 이별 아닌 이별을 고하고 돌아 섰으면서도 뭔가가 내내 야속하고 서운 했다. 아마도 자신을 잡아 주지 않는 석진이 야속한 것 같았다. 자신이 석진에 대한 감정이 이렇다는 걸 알게 된데는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석진과 그렇게 헤어지고 돌아온 그날 저녁부터 그 꿈을 내리 꾸게 되었고  그 꿈 끝에는 항상 석진이 그 무시무시한 손아귀에서 그녈 구해주었다.

석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하는 데 너무 너무 두렵고 무서운 수아였다. 무엇이 무섭고 무엇이 두려운지 수아는 몰랐지만 그런 무섭고 두려운 마음들이 엄습했다.


“잘했다...잘했어 잘한거야 최수아 잘한거다 잘한거다 잘한거다.... 잘...”


또 주책맞은 눈물이 흘러나오려는 기미가 보이자 수아는 얼른 베개에 얼굴을 박고

잠을 자려 애를 썼다.



비행기 기내 안.

석진은 수면 안대를 한 뒤 잠을 자려 애를 썼지만 결국 이래 저래 뒤치닥 거리다

상하이 공항에 도착 했다.


“최비서, 오늘 저녁 인창 임직원들과 만찬준비 해줘. 그리고 내일부터 스케쥴을 타이트 하게 짜도록 해. 2주 예상은 하고 왔지만 우향에서 처리 해야 할 일도 만만치 않잖아.”


“네 알겠습니다.”


석진은 피곤이 싸여 충열된 눈을 마시지 하듯 풀며 이야기를 했다.

얼마간의 잠이 든 것 같다. 조심스레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최비서의 목소리에 흠짓놀란 석진은 박실장이 먼저 내리는 것을 보고 최비서에게 이야기를 했다.


“숙소 도착 한뒤 내 방으로 잠깐 와.”


체크인은 되어 있었고 방에 숙소에 도착한 석진은 넓은 침대를 보자 몸이 끌리는 것을 느꼈다. 그럴 만도 했다. 수아와 그렇게 해어진 후 석진은 주위 모든 사람들이 걱정을 할 정도로 일에 쌓여 살았다.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일을 하다 쓰러져 한 두시간 잠이 들었고 일어나면 다시 일을 했다. 수아...최수아... 보고싶다. 쉴새 없이 쫑알 거리던 그 입술 도..

한가에서 바람 결에 흩날리던 그 머리칼도.. 다리를 모으고 울고 있던 가엾어 보이던 그 몸짓도... 다 보고 싶었다. 보고 싶었다.


“띵동..띵동..”


“들어와.”


최 비서가 들어오며 말했다.


“찾으셨습니까. 사장님”


“음 앉지.”


벨소리에 정신을 차린 석진은 이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쇼파에 앉아 있었다.


“다른게 아니라 우리 하청업체 두올 말 인데 지금 한진 이라는 회사와 합병을 생각 중이라지? 두올 오너와 만나서 이야기 해본 바론 오너는 합병 할 생각이 없는 듯 하던데 뭔가가 있는 것 같아. 그 회사 손 상무라는 사람도 좀 알아보고.”


“예 알겠습니다 사장님.”


“다른 임직원들이 눈치 체지 못하게 조용히 알아 보도록 해. 뭐 필요 하다면 사람을 심어도 좋아.”


“사장님. 외람된 말씀일지도 모르나 이번 하청업체 선정 때문에 그러시는 거라면 지금

한국 본사에 알려서 계약을 보류하시는 것이..“


“아니야. 개인 적인 일이야. 개인적인 친분문제야. 그러니 더욱 밖으로 세지 않도록 조심 해.”


최 비서는 알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곧 알겠다는 말을 남기며 나갔다.

석진은 담배를 물고 테라스로 갔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별이 떠있지는 않았다. 중국 하늘... 그녀와 내가 다른 하늘 아래 있다. 혹시 전화 할수도 있지 않을 까? 혹시.. 그럴수도 있을 꺼라 생각 했다. 그녀가 혹시 또 무서운 꿈을 꿔

자신에게 전화를 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석진은 마음이 다급해 졌다.


최비서에게 자신의 휴대폰 자동 로밍을 시킨 석진은 이내 흡족해 하다 너털 웃음을 지었다.

자신은 뭐든 자신이 있었다. 일도 공부도 사업도... 하지만 사랑.. 이것 하나가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 사랑이라는 것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을 한적이 없었다.

자신의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여자가 어떤 마음이건 그냥 자신의 사랑이면 되는 줄 알았다. 미국에서의 석진을 지켜준 건 단 하나. 그녀의 씽긋거리는 미소와 한 없이 서럽게 울던 그녀의 눈물 이었다. 비록 초등학교4학년을 마지막으로 긴 시간 동안 보지 못했지만... 어쩜 자신은 기나긴 첫사랑을 아직도 끝내지 못한 풋내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알고 싶었다. 그녀가 뭘 그렇게 두려워 하는지... 그녀가 그 무서워하는 꿈도안꾸게 되고

모둔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생안경 끼지 않고 바로 볼수만 있데 된다면 자신에게 수아가

꼭 오지 않더라도 그 모습만 본다 해도 행복 할 것 같은 석진이었다. 그녀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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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오늘은 글이 좀 긴편인가요?

 

그저 머릿속으로 생각 할땐 몰랐는데 님들이 하나 하나 읽어 주시고 격려 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 할지

 

늘 머릿속으론 수아와  석진의 이야기로 가득 합니다

 

행복해요 쿄쿄

 

오늘 하루도 즐겁고 유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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