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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택시기사

울증환자 |2005.12.28 18:23
조회 1,269 |추천 0

감기때문에 병원을 다녀온 어제..

퇴근시간이 가까워오니 더 심해지길래 일찍 퇴근을 했죠..

 

택시를 탔습니다..

 

나: 아저씨~ 주공*차 아파트 가주세요~

택시기사: .......(씹혔다--)

 

택시 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손님이 목적지 말하면 '네'라고 그 짧은 대답.. 아니..

대꾸조차 못하는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러려니 하고 출발을 했죠..

 

회사에서 집까지는 택시타고 빠르면 5분 늦으면 10분거리.. 아무리 밀리고 밀려도 15분..

기껏해야 퇴근하고 집에오기까지는 30분도 채 걸리지않죠..

 

폭설로 인해 바닥이 꽁꽁 얼어서 모든 차들이 기어다녀도.. 막히는 퇴근시간이라 해도..

택시비 3천원이 넘지않고 시간또한 20분이 넘지않습니다.

 

1년을 그렇게 같은시간 택시를 타고다녔죠.. 대략 택시비 2천 7~8백원 나옵니다.

아침에 차 없을땐 2천 3백원도 나오죠..

 

저희집에 가려면 **동을 거쳐 가로질러 가야 빠르고 퇴근시간엔 그쪽이 밀리지않죠..

그런데..

좌회전해서 **동을 거쳐가야 하는 그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안하고 직진을 가더군요..

그것도 좌회전차선에서 (직진좌회전동시신호중)차선까지 바꿔가며 직진을...

 

저.. 택시비 2천7~8백원나오면 그냥 잔돈안받고 내립니다..

저희 어머니가 택시를 잠깐하셔서  힘들게 운전하면서 돈들을 버시는게 좀

안스러워서요..  가끔 당연하게 안주려고 머뭇머뭇 하는 기사님들도 몇몇 있지만 기분나빠도 그냥 내려요.. 잔돈안주냐고 따져묻기도 참 뭐하구.. 2천9백원 나올땐 그냥 거의 안받죠..

 

어제.. 저희집까지 4천원 나왔습니다..

좌회전해서 가야할곳을 지나 삥~돌아 도착했죠..

원래 가야하는 길은 저희집까지 신호가 딱 1개뿐이고.. 삥~돌아서 갔던 그 길은

신호가 무려 6개입니다.. 그것도 어제 6번 모두다 신호 기다렸죠..  심지어 2번에 걸쳐서

지나갔던 신호등도 있었답니다..

 

막히는 퇴근시간..분명 좌회전해야할 사거리에서 직진 차로는 분명 멀리서봐도 엄청 밀려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직진..

거기다가 누구에게 전화를 하는건지 통화로 할말 다해가면서 운전을 하시더군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죠.. 좌회전안한것부터 짜증났지만 그냥 참고 갔어요..

요금이 나오면 얼마나 나오랴 싶어서.. 실수였나봅니다..그게...

 

집앞까지 도착하니 4천원...

저 28세 직장여성입니다.. 얼굴? 자랑아니구 많이 어려보입니다..

그 덕에 무시많이 당하고 반말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 정말이지 파탄자라고 해도 과언아닐만큼 한번 돌면 뵈는거 없습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 택시기사 아저씨 불친절했던거며 운전중에 통화하느라 불안하게 했던거며 삥~돌아서 요금까지 두배가까이 되면.. 참을일이 아니었죠..

엄연히 난 돈을 내는 손님이고 내 돈의 값어치 만큼 손님대우 받을 권리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터졌습니다..

 

도착한 뒤..

 

나: 아저씨~ 3천 5백원만 드려도 되겠죠? (좋은말로 했습니다. 3천원도 많이 준거였지만  

    막힐줄모르고 그사람도 그길로 왔겠거니 제자신을 타이르며 5백원 더 드리려고했죠..)

 

기사: 왜~? 미터기 4천원 나왔는데 왜 3천 5백원만 줘요?

 

나: 아저씨~ 제가 1년을 넘게 택시타고 다녀봤어도 4천원씩이나 나온적은 없어요

    항상 이시간에 타고 다녔고 아무리 밀리고 바닥 얼어서 차들 기어다녀도 3천 5백원은 안넘

    든데..4천원 다 받으시려구요? 그리고.. **동 쪽으로 오셔야 빠르다는거 모르세요?

 

기사: (뒤로 몸을 돌아보더니) 뭐라고? (빈정거리는 말투로) 그럼 **동쪽으로 와달라고 말을

        하던지 처음에..

 

나: 어머 아저씨~  운전으로 돈벌어 사시는 분이 지금 길몰라서 그쪽으로 돌아왔어여? 아니..운전 안하는 나도 그쪽길이 더 빠르고 안막히는거 아는데 운전해서 돈버는분이 그걸 모른다는게 지금 말이됩니까? 그리고 아저씨택시는 타는 손님들이 일일이 어느쪽으로 가자고 다 얘기해서 아저씨 운전하세요? 무슨 말도 안되는말씀 하세요 지금?(슬슬 짜증이 났죠)

 

기사: 나? 택시한지 오래됐다~왜~? 그래서 내가 지금 삥~돌아와서 요금 더 받아먹냐는 거야 지금? 그런거냐고~ 어디서 어린게 싸가지없이...

 

나: (헉-- 싸가지..순간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듯한 그 느낌..) 뭐라고? 싸가지?

 

기사: 이게 지금 어따대고 반말이야~

 

나: 반말은 지금 당신이 하고있잖아~ 내 싸가지가 어쨌다고? 지금 당신이 내싸가지 운운할때야? 그리고 나이어리면 손님도 아냐? 지금 어따대고 싸가지 해가면서 막말이야 이사람이..

나 3천5백원도 많이 준거라고 생각했는데 당신 이런식으로 나오면 나 3천원밖에 못주니까 받을거면 받고 받기싫음말어~ 어쩔거야?

 

기사: (대뜸 큰소리로) 너는 금싸라기만 쳐먹고 살았냐?

 

나: (정말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오더군요..피식 웃으면서) 아놔..그럼 당신은 뭐쳐먹고 사시는데요..?(나도 빈정거렸어요) 이봐 아저씨~괜히 나이어린 나한테 드러운꼴 안당하려면 경고하는데 말조심해  알았어? 나도 낼모레면 서른이야~ 어디서 야!너!해가면서 반말이야 반말이..돈 안받어? 안받는대면 나 내리고~ 어쩔거야~?

 

기사: 불편엽서 줄테니까 그럼 그거쓰고 4천원 내고 내려라~(씩씩거리며)

 

나: 뭔데 지금 나한테 명령이야~ 불편엽서고 뭐고 그건 내가 나중에 할일이고 난 4천원 다 못주니까 당신하고싶은데로 해봐 어디..

 

기사: 그래? 그럼 파출소 가야지~

 

나: (기다렸단듯이) 가~ 누가 무섭대?ㅎㅎ 어디서 바가지요금 씌여놓고 되려 큰소리야..

 

파출소로 출발..

 

기사: (담배하나 물더니 시발 시발,,,,)

 

나: 이봐~아저씨~ 손님태우고 담배피는게 지금 잘하는짓인가?? 

     내가 왠만하면 그냥 4천원 돈도 아니고 주려고했는데 아저씨 내가 처음 탔을때부터 맘에

    안들었어.

손님이 목적지 얘기하는데 들은 대꾸도 없이 출발해놓고 바가지요금을 씌워? 파출소가서 내가 잘못했다그럼 4천원아닌 4만원이라도 주겠는데..만약 아저씨 잘못이라그럼 그땐 조용히 안넘어갈거니까 그렇게 알어요~

 

기사: 아 됐으니까 파출소 가서 얘기해~

 

나: 웃기네.. 내가 할말 한다는데 뭐가 어쩠다고..? 파출소는 빨리도 달리네..ㅎㅎ

 

결국 파출소를 갔더랬죠.. 파출소 순경아죠씨들 저녁드시러 가셨나 순찰돌러 가셨나

문은 잠겨있고 그 택시기사는 두드리고 발로 차고 아주 생 난리더군요..

담배를 또 하나 물더니 피더이다.. 난 가만히 있었죠..

 

나: 뭐 어쩌자고요~ 나 바쁘니까 빨리 해결봅시다~

 

기사: 담배를 던져 끊더니.. 다른 파출소로 가~(말떨어짐과 동시에 혼자 성큼성큼 걸어가더군요)

 

나: (혼잣말로) 진짜 여러가지 하네..ㅉㅉ..

 

기사: (가던길 돌아오더니)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삿대질하더군요)

 

나: 너라니..? 내가 반말하지 말랬지 드런꼴 안당하려면.. 당신 나 본적 있어? 지금 나 알아서 삿대질하면서 야!너! 하는거야? 어따대고 삿대질이야 어따대고~( 똑같이 삿대질 해줌)

 

기사: 야~야~ 알았으니까 빨리 타라. 다른 파출소 가게~

 

나: 나 추우니까 택시 파출소 앞에다 갖다대~ (나도 아주 악이받친 터라 약을 올릴대로 올렸죠) 그럼 탈테니까..

 

기사: 나참..어이없네.. 알았으니까 기다려 그럼~

 

정말 또라이 아닌가 싶더군요.. 나같으면 돈 5백원 덜 받고 한명이라도 손님 더 태우겠네..

나나 그 아저씨나 돈 오백원이 문제가 아녔던건 사실였지만 그래봤자 내가 손해볼건 없다 생각했고 나한테 막말한거며 반말해댄것때문에 정말 참을래다가도 안 참았습니다..

 

택시를 파출소 앞에 대더니 창문을 찌익~열고는 빨리 타라고 하더군요..

 

나: 미쳤어? 내가 왜타? 당신이 뭔짓할줄알고? 난 파출소 가재서 왔고 당신이 먼저 오쟀으니까 그리고 여기로 온것도 당신이니까 여기서 해결보시지~ 내가 당신이 하자는데로 해야될 이유는 없잖아 안그래? 어차피 장사못해서 돈못버는건 당신손해니까..ㅎㅎ

 

기사: 누가 너더러 그런 걱정 해달랬냐? 어?

 

나: 이게 걱정하는걸로 보여? 진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네 이아저씨가~ㅎㅎㅎ

 

기사: (차를 한쪽으로 받쳐놓더니) 아가씨 지금 이거 영업방해인거 몰라? 그럼 나도 미터기 지금부터 켜놓을테니까 알아서 해~

 

나: 미터기 켜면 누가 돈 준대냐? 글고 영업방해 좋아하시네.. 어디서 주어들은건 있어갖고..

먼길로 돌아가서 손님 내려주고 바가지 씌우는게 영업이야? 당신 사기야~사기~이건~

 

기사: (말빨 딸리는지 그냥 조용히 한숨만 쉬고 담배를 물더군요..)

 

그정도면 약 올렸겠다 싶어서 그냥 내가 그 기사아저씨에게로 갔어요..

 

지갑에서 천원 더 꺼냈죠..

천원짜리 4장 펼쳐보이면서 좋게 말을 했죠 그땐...

 

나: 이봐여 아저씨~ 택시도 엄연히 장사에요~ 아저씨가 아무리 고의로 그쪽길로 안왔다 치더래도 어쨌거나 운전대 잡은건 아저씨고 요금이 터무니없게 나온건 사실 아닙니까? 남는잔돈 안받는 손님도 있을것이고 팁으로 더 주는 손님도 있을거아녜요~ 그런손님 생각하면 아저씨 이러는거 안찔려요? 내가 보니까 아저씨는 융통성도 없고 경우도 없는사람 같으니까 그냥 내가 4천원 바가지 쓸게요~됐죠? 돈버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런식으로 손님 대하는거 아닙니다.

 

그 택시기사 마지막에 암말도 않고 듣고만 있더니..4천원 받고 언능 출발해서 가더군요..

 

그동안 택시타면서 정말 기분나쁘고 황당한 경험을 많이 했던 저로썬 오늘 아마도 한꺼번에 터졌던가 봅니다.. 잔돈을 컴컴하다고 50원짜리나 10원짜리로 내주고 문닫기도 전에 출발하는 택시가 있는가하면 대뜸 '아가씨가 호출했어?'하며 반말하는 나이젊은 아저씨도 있고..

아파트안까지 들어가달라면 안된다고 무안 겁나 주면서 입구에서 세워놓고도 미터기 안끄는 아저씨..잔돈 남겨주는동안 요금 올라가면 그대로 다 받죠..

그것뿐입니까.. 만원짜리내면 미리 말 안했다고 짜증 버럭 내는아저씨.. 잔돈없다고 슈퍼앞에 세워줘놓고 자긴 기다릴테니 잔돈바꿔서 돈내라는 아저씨까지..

전 정말 택시기사들 너무너무 싫어요..  그런 사람들만 만나서 그런지 이젠 마치 모든 택시들이 다 그런것같은 느낌마져 듭니다.. 그렇다고 그런사람들과 일일히 싸우는것도 말도안되고..

 

택시기사님들.. 하루종일 운전만 해야하는 그 짜증남과 힘듬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치만 어느 누구나 돈벌면서 자기 힘든건 다 있습니다.. 저도 가끔 손님들 대해야할때 있어서 사람대하는게 얼마나 짜증나고 힘든거고 조심해야는건지 잘 압니다..

제발.. 손님들에게 친절까진 아녀도 기본적인 경우는 지켜주셨으면 하네요..

 

돈없서 차못사는게 참.. 한이 맺히네요..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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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리플달아주셨네요..^^ 악플도 어쨌든 감사하네여..

상욕해가면서 리플달아준 분들이 많았는데.. 뭐 굳이 똑같은사람 되기싫어서 욕은 안하겠습니다. 다만.. 택시기사가 40대 중반이라고 제글 어디에 쓰여있던가여..? 나이 좀 드신 아저씨라고 제가 썼습니까? 그 택시기사 아저씨 나이 많아야 30대 초중반였고.. 그래서 저도 대들었던겁니다. 부당하다 생각했기에.. 왜들 맘대로 상상하시고 악플 다는건지..ㅋㅋ

 

세상엔 참 개념없고 옳고그름을 판단할줄 모르며 무조건 입에 못담을 욕부터 하는 분들 참 많다는걸 느낍니다.. 욕하고 싶으시면 로그인 하시고 당당하게 해주세요.. ^^ 그게 무슨 짓입니까? 비굴하게시리..ㅋㅋ

전 제가 전부다 잘했다는게 아녔습니다. 막상 본인들이 당했으면 나보다 더했을지 모르니 상황파악 제대로 못하면서 맘대로 지껄이지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돈도 돈이지만 대뜸 그아저씨의 막말.. 전 거기서 참을수 없었던거지 돈 5백원때문에 어쨋네 저쨋네 하시는 분들 다시 한번 글 똑바로 읽어보시길..

 

돈버는 택시기사님들 안스럽네 고생하네 하면서 저더러 욕했던 분들..

그렇게 예의따지고 웃어른공경하면서..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찌그리 상스럽게 욕들 하십니까? 악플 모두 수용하겠으나.. 상욕은 하지들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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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런...|2005.12.28 18:56
아오 싸가지 없는년... 아무리 대한민국이 썩었어도 지 애비뻘되는 사람한테 막말해놓고 자랑이랍시고 글 써놓네... 니 애미가 운전할때 아들뻘 되는 새끼한테 너처럼 욕먹고 와봐라. 니가 처음부터 똑바로 말을 했었어야지. 대뜸 3천 5백원이면 되죠? 라고 말하면? 만약 그 기사가 정말 길을 몰라서 그리로 갔다면? 나 같으면 넌 바뀌로 깔아서 전진후진 360번 해서 내장이 아스팔트에 밀착이 되도록 했겠다. 개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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