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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제발 대답좀...이해가 안되요

슬픈눈 |2005.12.30 18:40
조회 1,014 |추천 0

안녕하세요 먼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너무너무 정말 가슴이 찢어질듯 답답해서 눈팅만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희는 20대 중반의 동갑 커플이였고, (전 여자)

오랜 시간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 부터 2달전 집안에 일이 터져서 너무 힘들어했고

자기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나 하나 감당하기도 힘든데, 너한테 잘해줄

자신도 없다며, 하여튼 말 그대로 위와같은 이유로 이별을 당했죠

다르게 말하면 사랑하지만, 현실이 막막해 널 보내준다라는 것?

 

하여튼 잘 지내다가 청천병력처럼 이별을 당한 저.

폐인이 되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다 그렇지만, 밥이 목에 넘어가지도

않고 바보 처럼 아무것도 못 한채 하루하루 살았죠.

 

주변에 칭구들한테 들려오는 소식도, 저에게 말한 그 이유 그대로더군요

거짓말은 하지 않는 사람이였습니다. 따지기 유치하지만 싸이 일촌도

그대로구요, 이별을 받아들이기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헤어질때 보다 더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로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네요.

 

그렇게 이별을 하고, 전 그 사람을 잡지 않았습니다. 물론 만나서 헤어지잔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 울면서 진심으로 이야기했쬬.

다른거 다 필요 없다고 너만 있으면 된다고..하지만 같이 울면서 그러더군요

자신이 없다고...그래서 저 그냥 그 사람 보내줬습니다..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두달이 지난 지금. 정확히 그 사람이 총 10번 가량 전화가 왔습니다.

첨에 헤어지고 2주뒤에 전화와서 힘들다고 울고 끊었죠, 그리고다시 일주뒤

새벽에 술마시다가 전화가 와서 보고 싶다고 끊구요, 그리고 다시 며칠뒤에

전화와서 새벽에 보자고 했지만 제가 언니 출산 문제로 다른 지방에 있어서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2주가 지나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 사람 직장때문에 다른 도시로 간 상태입니다. 저도 직장때문에

그리로 가야될 상황이구요. ( 그러나 제가 가는건 확실치가 않아요)

 

만나서 제가 너무 냉정한 표정으로 있으니깐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눈치만

살피더군요. 그러면서 저흰 밥을 먹었습니다. 그냥 소소한 일상 이야기만

하고 실질적으로 저희 관계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죠. 그냥 전 그사람이

넘 좋지만 원망스러워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나오면서, 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두 눈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니가 전화해도 난 니 전화 받지 않겠다고...

그러고 돌아서서...씩씩하게 걸어왔죠..집앞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

 

그리고 3주가 흘렀고, 그 사람은 직장이 있는 도시로 올라갔어요.그리고 요번 성탄절에

내려와서 3주만에 전화가 왔네요. 저 바보처럼 전화를 받았습니다.

 

"보고 싶다 지금 나올래?"

 

나갈수가 없었쬬..집이 많이 엄하거든요 ..그리고 새벽 4시경이였습니다.

(저희 아직 관계를 가진 사이는 아니라, 예전에 했던 잠자리가 생각나 부른건

아니라고...믿고 싶군요)

 

그리고 왜 전화를 안하냐고 닥달을 하더군요..그래서 서로 1시간에 걸쳐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제가 그 담날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안받지 뭡니까? ㅠ.ㅠ 이런 황당한..

그래서 기다렸지만 답이 안오더이다. 그래서 다시 새벽에 전화했더니.

또 안받지 뭡니까....ㅠ.ㅠ 그렇게 전화하라고 하더니,,,,, 알고 보니 칭구들과

해돋이를 보러갔더군요, 하여튼 새벽에 전화한건 30분쯤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남자들끼리 간거구요)

 

" 왜 전화 안받았는데, 아니....전화가 온걸 확인했음 했어야지?"

"아...미안해, 그건 내가 정말 잘못 했다."

 

그러고 그 사람이 완전히 직장으로 올라가는 요번주 중으로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흐지부지한 관계...잊을 만 하면 전화해서 사람 혼란스럽게 하는거 정리하고 싶어요.

그런데 또 이틀간 전화가 없네요. 칭구들과 올라오면서 전화하겠다던 사람인데..

이제 하루 남았네요...하루라도 기다리는 제 자신이 비참하고 애가 탑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그렇게 날 좋아한다면, 같은 도시에 있는 내내라도 만나야하고

깨진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하는거 아닌가요...그리고 전화하겠다고 해놓고선 안하고..

정말 예전에 그 신뢰감 있던 그 모습..믿음직한 그 모습...자꾸 생각나 가슴이 아픕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정리하고 싶어요.

제 생각엔 자기를 잊었나 안 잊었나 확인하고 싶어 전화를 하는것 같아요.

저한테는 마음이 조금은 남아있겠쬬..정이라고나 할까? 다만 상대방이 자기를 잊었을

까봐 겁나서 그렇게 전화해서, 확인하는걸까요? 전화할때마다 보고 싶다고 나오라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맞아 못 봤네요. 그리고 진지하게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 할 시간이 없었구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제가 " 도대체 너를 이해할수 없다. 내가 어떻게 행동해주길 바라냐? 정말 답답해

돌아버릴것 같다. 사람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했더니

"만나서 이야기 하자..니는 내 맘 모른다..." 그러고선 연락이 없네요..

그리고 저 역시 연락은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전화를 한다고 하길래

기다리고 있구요..

 

정말, 답답하고 사람 좋아하는 마음 가지고 이용하는것 같아 배신감 떨립니다.

마지막으로 만나 봐야할지...그냥 독하게 정리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마음과 다르게 참 냉정하게 행동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요.

그래서 말을 잘 못 꺼내는건지...이런 저런 생각은 나지만 해답이 안나오네요

오늘도 그 사람 전화 기다리다가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세세히 더 이야기가 있지만 더 길어질까봐 요정도로 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짧은 말씀이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끔찍한 2005년이 제발 지나가기만 바랄뿐이고, 정말 내년까지 이런 관계

끌고 가기 싫네요. 제가 그 사람 전화 안받을 자신이 없다면 핸드폰 번호를

바꿔 버릴려구요..저는 먼저 전화 안하니깐...

 

모두들 행복하시고, 조언 꼬옥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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