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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만 나가면 왜 이러지???

카스타 |2006.01.02 17:40
조회 1,318 |추천 0

연인들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 한번 못내보고

어느덧 나이만 먹어 20후반...

 

나도 애인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도 꽤(?) 했지만...

자꾸 일이 꼬여버립니다.

 

첫번째 소개팅..

친한친구 소개로 만난 그녀..

우선 맘에 들었습니다.

원래 주선자보다 이쁜사람은 소개잘안해주는게 정설이라고 믿었던 나였는데.

일단 기분이 좋더군요..

1차.. 술먹으로 갔슴다.

무슨말을 해야할텐데... 가슴만 콩닥콩닥 뛰고..

어설프게 말꺼냈다가 씹히고..(그때 그녀 제친구랑 얘기중... 제목소리가 작았나봅니다.)

2차.. 친구 먼저 눈치껏빠지고 그녀랑 둘이 머할까하다가..

술기운에 말좀할수있겠지 라고 생각해 또 술먹으로 갔습니다.

술한잔먹고 잠시침묵..그리고 쓴 웃음.. 반복하다

결국 혼자서 소주2병 먹고 별얘기도 못꺼내고 나왔습니다.

술이 확 달아오르더군요.. 술좀 깰려고..그녀에게 잠시 편의점에 갔다온다 하구선

좀떨어진곳에서 오뎅 떡볶이 파는곳이 있더군요.

얼릉 오뎅 2개 입안에 쑤시넣고 오뎅국물 막퍼먹고 있는 찰나..

30m 떨어진곳에 그녀 날 처다보고 있습니다.

딱 인상이 '머 저런새끼가 다 있지' 이런 표정..

그리고 택시잡아타고 가버렸습니다.

다음날 친구가 전화와서..

내 살다살다 소개팅해서 말한마디 안하고 혼자서 술처먹다 사라져서

혼자 오뎅쳐먹는 새기는 첨본다 라고 하면서 앞으로 길에서 만나지 말자라고 합니다.

저도 두번다시 소개팅 안하리라 다짐했죠..

 

그후로 2년후..

친한 여자후배가 자리를 주선해줬습니다. 흥분됐습니다.

희안하게 이번에도 그녀2는 괜찬았습니다.

후배와 같이있을땐 저역시 농담도 좀하고 재밌게 했는데

후배가니 딱... 적막이 흐릅니다.

아... 2년전 기억이 떠오르고 느낌도 안좋고..

그래..이번엔 술좀 취하더라도  오뎅은 먹지않으리...

역시나 계속 술만먹고 또술먹고 술이 나를먹고...

아.... 정신을 차려보니 집이었습니다..

헉!!!!!!!!!!!!!!!  왜 내가 집에있는거야??????????????

시간은? 시간은?  아...아침입니다..

그럼 그녀는? 그녀는??

후배한테 전화를 하니 안받다가 오후에 받더군요.

난 앞으로 선배하나 없는걸로 하겠답니다.

아~~왜??  내가 어제 실수했나? 물으니..

그녀 재미없고 이사람 술된거 같아서 집에갈려는데..

집에까지 쪼차와서 계속 한잔더~~ 를 외쳤답니다. ㅠㅠ

기억 없네요.. 하나도..

정말 내가 두번다시 소개팅하면 개... 다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월이 흘러.. 전 개가 되버렸습니다.

정말괜찬은 사람있다고 꼭 만나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그만..-_-a

시작부터 꼬이더군요... 일마치고 약속 장소까지 열심히 밟았지만..

비도오고 그날따라 차는 왜이렇게 막히던지...

속도 타고 목도타고... 결국 약속시간 20분 늦었습니다.

그녀3 인상이 과관입니다. 말실수하면 칼로 쑤실거 같은 표정...

재밌게 해주리라 다짐하고 연습했는데...

그표정보니.. 입이 얼어붙었습니다.

저녁시간이고 그녀3도 배고플테고 저도 배고프고해서

저녁먹으로 갔습니다. 먼저 뭐좋아하냐 물으니..

제가 아는곳 있음 가자하더군요..

그래서 전 30년전통묵은김치찌개 집에 갔습니다.

그녀 표정 더 일그러지고.. 말몇마디 꺼내도 짧은대답만 건성건성..

아~~~ 나 또 실수한거야???

밥알세다가 나오자마자 도망치듯 택시타고 가벼렸습니다.

 

주선자한테 여자 도망갔다고 말하니..

세상어느남자가 첨부터 약속시간도 늦고 첫만남에 누가 김치찌게를 쳐먹냐고??

개 썅 욕 만 들어먹고.. 직장 동료들한테 내가 뭐잘못햇냐 물으니..

니가 혼자인이유를 알겠답니다.

 

그런갑습니다. 여자에대한 "센스"가 부족하네요. 남자들끼리있거나..

아님 남자같은 친한 여자애들하고 있을때.. 얘기도 주도하고 재밌게지내는데.

유독 첨보는 여자나 맘에드는 여자랑 있음 합죽이가 됩니다.

 

언젠가는 저만의 운명의 여인이 올거라 믿고 이만 신세한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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