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올리기 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올해로 24인 여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알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작년 12월에 나팔관 수술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해야 했습니다..
제가 임신이 힘든 몸이라는 사실을요..
지금은 부모님 허락하에 동거를 시작한지 5개월정도 됐군요..
첨엔 저를 맘에 안들어하시는 시부모님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기 때문에..참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집에가서 흰머리도 뽑아드리고....
그러면서 시 부모님도 절 조금씩 좋아해주셨구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듭니다..
제가 아이를 낳기 힘든 몸이라는걸 아셨거든요..
하루는 저를 부르시더니...입양까지 생각하고 계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전 정말 제가 복 많은 여자라고 생각했습니다..그 순간은요..
그런데 가끔 어머님께서 우십니다..
손자..손녀를 보실 수 없는게 넘 속상하시다면서요..
시어머님도 외동아들 하나 보면서 사셨는데..이게 왠 날벼락이나면서요..
그 맘 저도 이해합니다...다는 아니지만요..
내일은 병원에 가는 날입니다..
남은 한쪽 나팔관 마저 막혀있다면...전 내일 말없이 이집에서 나가야 할지 모릅니다..
당연히 오빠 모르게요..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그냥 지방으로 내려갈 생각입니다..
아이를 바라시는 시부모님과..아이를 낳지 못하는 저...
저희 부모님 조차도 그 업보 어떻게 이겨낼꺼냐면서 헤어지라고 하십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마음은 그게 안됩니다..
제 욕심만 너무 채우는걸까요?
제가 사랑하고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있고 싶은게 그렇게 큰죄인가요?
정말 요즘은 제가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