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작년 23일날 소개팅 해서 만났습니다.
전 전역한지 한달밖에 안됐고, 전 여자친구랑 사귀면서 너무 데여서 그냥 기분전환하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별 기대안했던 소개팅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겁니다.
제가 전 여친이랑 소개팅 이런게 아니라, 친구로 지내다가 갑자기 사귄거라
처음만난 사람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어리버리도 많이 까고 그랬는데
어떻게 잘 넘어간거 같습니다. 지금은 전화도 많이 하고 문자도 많이 하죠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일요일엔 압구정동가서 고기도 썰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이때까지 3번 만났습니다.
그러다 어제 감기걸렸다는군요. 어젯밤에 알았는데. 감기걸렸다는 소리에 미칠것 같은겁니다.
그러다 알았죠, 아 내가 애 정말 좋아하는구나
오늘도 도서관가서 공부하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밥먹고 약먹으라고 전화하고, 문자도 보냈는데
별별 생각이 다드는겁니다. 자취하는데 집에 찾아가서 밥해줄까? 혼자있는데 병간호해줄까?
아직 남자친구도 아닌데 집까지 가는건 오반가? 그럼 그냥 도시락싸서 집앞에 놔두고 올까?
한참 생각하다가 문자가 오길래 전화했습니다. 목소리가 많이 낳아졌더군요
기분이 무지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또 너무 꿀꿀한겁니다.
그래서 기분이 왜그러냐고 묻길래 너때문이라고 그랬습니다.
왜! 하면서 놀라길래 그냥 얼버무리고 오늘 하루종일 공부할거라고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다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심장이 너무 벌렁벌렁 거립니다. 미치겠습니다. 공부 죽어도 안됩니다.
집에 왔습니다. 솔직히 지금 가서 사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몸이 안좋으니 좀 쉬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저는 25입니다. 군대를 늦게 갔다왔어요. 처자도 동갑입니다. 취직준비하고 있습니다.
전 돈도 별로 없고, 잘생기지도 않았어요. 미래도..별로 밝지만은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좋아합니다. 고백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거절당할까봐 너무 겁이납니다. 제가 성급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3번만나고 사귀자고 하는거 받아들이지 못할것 같습니다. 내가 보수적인가?
음 모르겠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