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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보다 더 독한 길길이 뛰는 형님

맏며느리 |2006.01.05 14:52
조회 32,617 |추천 0

1남 5녀중 막내아들.....

게다가  장남에 장손...

제 남편입니다.

저희집 카톨릭이구요, 시댁 부모님 독실한 불교신자이십니다.

연애시절에는 성당 나가게 해 주신다더니... 이젠 저보고 한집에 두가지 종교가 있을 수 없다고 그러십니다.

 

저희집, 제가 고등학교 다닐 떄 아버지 돌아가셔서 어머니 혼자서 오빠랑 저 키우셨거든요...

그래서 애기 생겼을 떄도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서 노니 애기 키워주신더고,  키워주신다고, 직장 계속 다니시라고 걱정말라고 그러셨습니다.

물론 시어머니가 키워주신다고 먼저 말 꺼내셨구요...

 

처음에 2년정도은 키워주셨어요.. 그러다 어느날부터는 어머님께서 힘들어 하시는 거 같아서, 그리고 둘째도 생기고 해서, 결국 저 직장 그만두고 애키우면서 살림살고 있습니다.

애 키워주신거 고마워서 어머님 나들이 가시고 하시면 조카들 제가 다 돌봐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엔 형님들 애까지 제 몫이 되었네요..

 

저희 큰형님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십니다. 그래서 형님네 아들 두명, 저희 어머님께서 키워주셨습니다. 그러다 이젠 제가 거두고 있습니다. 학교갔다오면 점심 먹여서 학원보내기 바쁘고, 숙제 지도하기 바쁩니다.

 

둘째형님은 구미에 계셔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한달이 멀다하고 딸래미 핑계삼아 대구 친정집에 머물러 계십니다.

물론 애가 아파서 병원 때문에 대구에 오시는건 좋습니다. 하지만 친정에 오시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상전대접 해달라고 합니다.

 

셋째형님은 안강에 사십니다. 신랑이 경찰이라서 대구에 자주 오시진 못하지만, 전화로 통화 할 때면항상 언니가 어쩌고 엄마가 어쩌고 그러십니다.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그러실 떄 마다 정말 속상합니다.

 

넷째 형님은  연애시절부터 저를 못마땅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어머니께서 애기 키워주신다는 말이 나왔을 떄 부터 지애를 지가 키워야지 왜 엄마가 키우냐면서 저에게 잔소리 하셨습니다.

애기 낳고서는 애 떄문에 엄마 시간하나도 없다면서 애기한번 안안아주시고, 저에게 잔소리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형님께서 임신9개월때부터 집에 오셔서 내기 100일이 다 될때까지 산후조리 하고 가셨습니다.

그 떄 산후수발 제가 가 들었습니다.

그때도 국이 싱겁느니 방이 뜨겁느니 이런 트집을 잡으시면서,산후조리 하시고,

 애기 목욕이며 접종이며 제가 다 데리고 다니며 시켰습니다. 

지금도 형님은 애기 맡겨놓고 놀러다니기 바쁘십니다.

 

막내형님께서는 식당을 하십니다. 그래서 애기 업고 일하시기 힘드셔서 시댁에 애기 맡기십니다.

막내형님께서는 그나마 저를 제일 잘 이해해 주시지만,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언니들 편에 서있습니다.

 

저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 해서 지금 이렇게 심하게 마음고생 하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 제 모습 보시면 항상 우십니다. 그래서 저 명절때나 어머니 생신때 빼고는 친정집에 잘 가지 않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저희 형님들 제가 친정에 간다고 그러면 엄마 혼자두고 어딜 가냐고 성화십니다.

저희남편 정말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입니다.

소방관이어서 힘든거 알기에 집안 이야기 거의 잘 안합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이야기 꺼낼때면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자기 식구들 욕한다고 저에게 더 화냅니다.

 

1년에 제사가 28번입니다. 저 혼자서 제사준비 다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너무 힘들어서 홀로 울  때가 더 많습니다.

 

나 자신을 잃어버린거 같아서 너무 힘듭니다.

 

이혼사유가 된다고 하는데 ...

이혼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합니다

 

 

 

 

  엄마의 우울증... 조언 좀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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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나도 며느리..|2006.01.07 12:54
그냥 지나갈라고 하다가 님의글을 읽고 머지않아 홧병이 생겨서 우울중 까지 생길것같아서 한말디 적고 갑니다 님아 무조건 참는다고 집안이 편한것 아닙니다.본인이 사셔야지요.. 할일만 딱하고 부당한거에 대해선 똑소리나게 거절하세요.. 처음엔 잡음이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적응이 됍니다..해주면 해줄수록 더바라는게 인간이더군요.. 님이 건강해야 가족이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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