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술 실수담.

꺽여버린 ... |2006.01.06 19:59
조회 479 |추천 0

아. 안녕들하십니까?

 

오늘. 무지 심심합니다.

 

환자도 별로 없고(정말 한산~)

 

퇴근하려면 아직 한시간 남짓 남았고.

 

할일없이 오늘의 톡"을 보다가.

 

술먹고 오줌쌌다는 얘기를 보고 한참이나 웃었죠.

 

여친의 실수를 귀엽게 넘어가주는 남친이. 참 보기 좋네요

 

그러다 문득..

 

저에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저!

 

술 참으로 좋아라 하죠~*

 

기회만 되면 술먹고 친구들이나 남친하고 클럽가죠.

 

가서 한참 땀흘리며 춤추고 놀고.

 

또 나와서 술한잔 기울이는게.

 

나름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나 할까?

 

 

한 한달전쯤 친구하고 남친하고 셋이서 클럽엘 간적 있어요.

 

클럽가기전에 삼겹살 집에서 소주마시고.

 

막걸리집에서 막걸리 마시고.

 

암튼. 기분 좋게 마시고 수다도 떨었습니다.

 

클럽에 한번도 가본적없다는 친구는.

 

그날을위해  옷도 새로 사고.

 

화장도 이쁘게 하고.

 

나름! 뽐을 내고 왔죠

 

근데 클럽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제 친구가 어질어질. 거리더라고요.

 

난간있는곳을 올라갔다 내려갔다..-_-하질 않나.

 

 

암튼 친구를 부여잡고 클럽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힙합 음악에.

 

맥주~ 캬~ 좋습니다. 이 젊음. 열광.ㅋ

 

중간중간 친구와 함께 꼬구라 지긴 했지만. 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ㅋㅋ(철면피)

 

옷은 사물함에 넣어두고 친구와 남친과 함께 열심히 놀았다죠.

 

근데 그때부터 술기운이 심하게 돌았습니다. 중간 중간 필름도 끊긴것 같고..;;

 

주체할수없는 막걸리의 위력!

 

이것들이 짬뽕이되니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제 친구. 열심히 춤을 추다가 뒤로 자빠집디다.

 

그런 친구를 끌고(얘~ 다리가 엄청 길어요. 몸무게도 만만치 않구요)

 

화장실로 델구 갔습니다.(우엑 우엑. 거리길래.)

 

화장실에서 열심히 토하더라구요.

 

그렇게 토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래!~ 더 토해라. 남은거 다 토해내고 좀 편해져라."

 

그러면서 등을 토닥토닥 거려졌었거든요.

 

어찌저찌하여 그런 친구를 들쳐업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슝 왔습죠.

 

아침에 친구 밥차려주고

 

저희 가방을 갖고 있는 남친을 만나러 갔죠.

 

같이 저녁먹으면서 어제 얘기도 하고.

 

희희락락 거리는데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남친 : 속은 좀 괜찮아?

 

친구 : 아. 네.. 어제 많이 걸려내서..

 

남친 : 석이는?

 

석 :  나? ㅋ 나야 괜찮지. 내 오장육부가 알콜 흡수제잖아. 괜찮아 괜찮아..ㅋㅋ근데 있지 오빠~

 

 나 어제 술도 많이 마신것 같고 안주도 많이 먹었는데

 

배도 하나도 안 나오고 너무 좋당.ㅋ 살이 빠지려나봐.

 

남친 : 석아.. 음..너 . 기억안나?

 

석 : ????

 

남친 : 너 어제 토 엄청 했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배가 안나오지

 

석 : .............................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상황은 이랬던 거죠.

 

자빠지는 친구를 보고 화장실로 끌고 가긴했는데.

 

그 구석탱이에서 친구 등을 뚜드려 주다가. 토하는 친구랑 같이 토를 했답니다...

 

저희가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안나오는걸 걱정한 남친이 화장실에 들어와봤더니

 

(당연 여성분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변기와 벽 사이 바닥에 한강을 만들어 놨더랍니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며.. 소주냄새 막걸리냄새. 시큼한 위액 냄새.. 등등.

 

친구는 등을 숙인채 꼬구라져있고.

 

그런 친구 머리위에서 제가 토하고 있더랍니다.

 

위가 별로 안 좋았던 저.

 

한 2년전에 내시경하고 몇주 약먹고. 참 좋아졌다고 나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봅니다.

 

이런 엄청난 실수를 해버렸으니..

 

그런 사실도 기억못하고 집에와서 입이 까끌스럽다고 칫솔질하며 잤습니다.

 

그러면서 아침에 친구한테

 

너 실수 엄청했다면서 놀려댔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들을 토해내냐고. 니 위는 대용량이냐며.. 놀렸는데..

 

그게. 놀릴일이 아니더라구요..

 

제 친구 저를 쏘아보며

 

어쩐지~ 감아도 감아도 냄새가 나더라. 쓰글.. 내것이 아니니까 그런거지~ 된장할 쓸리퍼야~

 

내 머리 어쩔껴? 엉? 너땜에 썩어문들어 지잖여~

 

이러는 겁니다.

 

저... .... ....

 

암말도 못하고 고개만 숙였다죠...

 

아흑.

 

그 일있은 후로 남친하고 한가지 약속했죠.

 

절대 술 많이 안 마시기로.

 

ㅋㅋㅋㅋ

 

정말 그 일 있은후로 조금만 먹고 있습니다.

 

술마시는 날이면 항상 남친이 신경써줘서 맘 놓고 먹는 편이었는데.

 

이거. 완전 챙피해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쓴답니다.

 

님들도 술. 적당히 드시고 건강하세요..ㅋ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그리고 남의 머리위에 토하는 불상사는 면하시구요..ㅋ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