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날 며칠을 고민하며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싶기도 하고 ..
먼저 결혼하신 선배님들한테 얘기를 들어보고자 창피하지만 여기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먼저 저는 이혼녀 입니다 얼마전에 재혼도 했구요 재혼하기전 10개월을 같이 살았죠 시댁 어른들 허락하에...아버님께서 손주가 빨리 보고 싶다고 허락 하셨다네요
참고로 아버님은 제가 이혼한거 모르시고 어머님이랑 남편의 누나 그러닌까 형님만 아십니다
어머님이 알리지 말라고 그러셔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연애시절 참으로 착하고 성실한 사람같아서 다신 결혼하지 않겠다던 마음 없어지고 다시 사랑이란 걸
시작했습니다 물론 첨부터 저에 대한 얘기 다 했구요 자기 상관없다고 나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6개월 연애 그리고 10개월 동거(혼인 신고 물론 했구요) 우리가 같이한 시간들입니다.
처음 동거 하고 연애할때랑은 틀리게 집에오면 밥먹고 나 설겆이 하는 동안 잠이 듭니다 하루이틀 한달이 다가도록 그렇게 하더라구요 너무 서운했고 그 서운한 맘이 쌓여 갈때즈음 친구 만난다고 새벽에 들어오더라구요 아직 자기는 공식적으로 총각이고우리 같이 사는거 친구들한테고 다 비밀이었거든요
무슨 생각에서 였는지 결혼 정식으로 하면 그때 말하고 정말 잘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나보고 천하를 얻는 거라고 하면서 집에오면 맨날 피곤해 하며 자고 술먹고 친구들이나 형들이랑은 새벽까지 놀고 너무도 서운하고 힘든 시간들이었지요 그러다 결정적으로 집앞에 다왔다 하면서 전화가 왔는데 1시간이 넘도록 들어 오지를 않는 겁니다 전화를 하니 다와 간다고 또 그러더라구요 근데 전화 너머로 당구볼 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순간 쌓였던 게 밑에서 부터 차고 올라오더라구요 거짓말 한것도 그렇고 맨날 피곤하다면서 놀기는 안피곤한가보다 전화를 끊고 화가 나서 있는데 30분 있다가 들어오더라구요 아는 후배와 함께요 후배 상관없이 많이 화를 냈습니다.그 후배도 미웠구요 연애 시절 부터 거의 매일 만나던 후배 였고 항상 우리싸움의 중앙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배가 가고 전혀 못하는 술을 맥주를 한컵을 마시니 몸을 못가눌 정도로 취하더라구요 우리의 불행이 이렇게 시작 되었어요
말하자면 길고 요점만 말할게요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뭐가 잘못됬는지 뭘 어찌 해야 하는지
맘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부부 싸움을 하면 자기 누나나 아님 어머님한테 말을 합니다 그럼 와서 해결을 해주시거나 전화로 저에게 뭐라 합니다. 창피합니다 난 싸우면 우리끼리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시댁쪽에선 굉장한 효자입니다 친척들도 다 좋아라 하는
처음 살면서 시댁에 가면 저혼자 뭐든 합니다 아무도 도와 주지 않고 하다못해 집안 경사에도 형님은 직장다닌다는 이유로 전화로 아주버님이 엄마 우리 지금가 밥차려놔 그런 와서 밥먹고 30분 앉아 있다 그냥 갑니다 우린 집에가면 하루종일 있고 자고 오는게 태반입니다 누나랑도 나란히 누워 이새끼저새끼 해가며 티비보고 할머니가 위에 옷을 잘 안입으시는데 그 커다란 가슴을 남편은 주무릅니다 할머니가 좋아한다고 너무 남보기 민망스럽더라구요.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삼십대 중반입니다
우린 동갑이구요 시댁에 갔다 오는 날은 그래서 자주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럼 한다는 소리가 넌 니가 한거 티내지좀 마라 하기 싫음 하지 말던가 합니다.우리보다 2살 많은 형님 아직 결혼전입니다 낼모레가 40인데 집에 가면 맨날 누워 티비보고 있습니다 그러고 맨날 어머니 한테 뭐 줘 뭐줘 시킵니다.
그럼 어머니 몸 약하다고 제는 약해서 힘들어 한다고 맨날 걱정이십니다.
첨엔 안그랬는데 집에 가면 나만 식모 되는거 같아 이젠 가야 한다고 하면 스트레스 받고 성질 부터납니다.ㅠㅠ 그리고 남편이 좋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알던 친구고 나 사귀기 전에는 맨날 1시간 넘게 통화 하던 친구라 하더군요 사귈땐 한번 소개 시켜 주고 살면서 부터는 자주 봤습니다
둘이 밥을 먹으로 가도 불렀고 영화를 보러 가도 같이 갔습니다
나랑 둘이 있는게 싫은가 왜 자꾸 친구를 부를까 생각이 들정도로
그러다 밥만 먹으면 저보고 먼저가랍니다 그럼 자기들끼리 호프집에 갔다가 당구장 가는게 코스고 더 기분 나면 호프집 다시 가는 거지요 거의 항상 이랬습니다 혼자 들어오는 내 뒷모습이 처량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애기를 갖고 남편은 좋아 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나중엔 싸우닌까 지우라고 하더라구요 애기한테 관심이 없더라구요 자기 자식인데 입덪으로 고생해도 아프다고 해도 하느님한테 기도하라고 아프다고 자꾸 말하면 더 아프다고 하더군요 정말 많이 서운했습니다.
정말 미칠거 같았습니다 화를 내도 그때 뿐이고 다시 반복되는 같은 생활들 자기가 살아온 방식이 있기에 자기만 따라 오라고 그럼 천하를 얻는다고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합니다 첨엔 결혼식만 올리면 천하를 갖게 해준다더니 결혼식을 해도 우린 여전히 이러고 있습니다. 뱃속의 애는 커가는데 여전히 관심이 없고 그 친구한테 우리가 싸우면 말하고 술먹고 ...그 친구까지 밉습니다 보기 싫을 정도로..
드디어 결혼식을 했습니다 당연히 제가 재혼이니 손님이 없었습니다 아버님 화나셔서 술드시고 저한테 전화해서 모진 말씀 많이 하십니다 뱃속에 애새끼 넣고 유세떤다 우리아들이 등신이냐 왜 트집잡고 싸움질이냐 또 싸우면 쫒아가서 가만 두지 않겠다 니네 집에 니가 돈벌어서 보태줘야 겠다 등등 우리 친정을 무시하는 말부터 가슴 아픈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날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습니다
같이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언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끝까지 내 울타리가 못되어 주는 남편이 미워 그냥 떠나 버리고 싶었습니다
남편 바로 그 친구 한테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친구랑 같이 그날 외박을 했습니다 싸우나 가서잤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날밤 한숨도 못잤습니다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 밤새 기다렸는데 전화도 꺼놓고 아침에 통화가 되어 물으니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말을 하네요 내가 이제는 필요 없나보다 나도 정리하고 갈려고 했습니다 .아버님한테 가서 말씀드리고 이혼하겠다고 그랬더니 끝까지 저만 가지고 뭐라 하시더군요 남의 새끼 니가 왜 배에 담고 가냐고 지우고 이혼하고 가라고 우리아들이 나이가 많아서 다시 장가를 못가냐고 니새끼만 새끼냐 다시 가지면 된다 꼴보기 싫다고 가라하여 나왔습니다
남편 이제는 지난거 다 잊고 새로 시작 하자 합니다 자기가 하는데로 따라오면 된다고 합니다
자기가 시키는 데로 자기가 하는데로 그러다 보면 자기가 마음으로 다해준다 합니다.
마음 한구석이 많이도 허전합니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차마 발길이 냉정하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뭔지 어머님은 저한테 그러십니다 니가 다 감싸 안고 살라고 남자는 다 그렇다고 너 혹시 예전에 병있었던거 아니냐고 니가 한번 살아봤으니 이해하라고 총각으로 있다 사니 뭘 알겠냐고 넌 살아봤으니 니가 이해하라고.....너무 답답합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을 했을까요?
남편은 참 성실합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요 그것만 .....
무슨일이 일어나면 누구한테고 의지를 합니다 부부일인데 우리끼리 해결하지 왜 주위에 다 알릴까요?
저두 그렇게 보내다 보니 내가 필요 없는거 같아 헤어지잔 소리 했습니다..
많이 힘들어서 싸울때마다 저두 잘못을 이렇게 했습니다 그소리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한살 어린 형님이 계십니다 그 형님이랑 저랑 참 많이도 비교가 됩니다 추석때도 안오고 시댁에 오면 손님 같습니다 그래도 다들 이뻐라 하십니다 아주버님이 방패가 되어 주시거든요 전 무슨일 있으면 전날 부터 가서 준비하고 시댁에서 자고 그 담날 까지 혼자서 합니다 어머님도 나를 의지하고 시키십니다 내가 부엌에 있으면 안심이 된다고 하시네요 나만 시키는거 같아서 내가 또 그리하닌까 당연한게 되는거 같아서 그거가지고도 남편하고 싸웁니다. 남편은 그냥 저보고 다하라 합니다 누가하면 어떠냐고 형님이나 누나나 안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냥 저보고 다하랍니다.. 내가 꼭 돈에 팔려온 노예같아요...
잘해보자고 하고 지금은 휴전기인데 마음 한구석이 허전합니다
내가 뭐든 잘못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거 같아서 이혼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노력해 보기로 했는데 맘이 너무도 허전합니다 나 혼자 세상에 있는거 같습니다
많은 조언 기다릴게요..질책이든 도움말이든지 도움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