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오빠는 사귄지 140일정도 ? 되었네요 -
제가 좋아서 고백했구요, 첨엔 좀 생각하더니 좋다는 듯 받아들였습니다.
싫은 눈치는 아니였어요.
그렇게 이럭저럭 사귀다가 100일날 아무것도 못하고,
오빠랑 성당에서 만난 사이인데, 오빤 주위 사람들보고 100일날 독서실 데리고 갔다고 하네요.
그 말 친구한테서 들었을 때 정말 기가 찼습니다.
독서실이라도 같이 가줫으면 좀 좋았을까요. (그땐 시험기간이었거든요)
제가 혹시나 오빠 연락이라도 할까 기다려 봤지만 연락이 없길래,
제가 연락을 줘도 아무 답장이 없었어요.
오빠가 항상 문자를 무음으로 해놔서, 그전에도 문자 씹는 일은
그래 .. 오빠 문자는 무음이니까 몰랐을거야, 하고 넘어간 적이 수십번도 넘어요.
근데 주위사람들 말 들어보니까,
오빤 그런사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
문자가 무음인건 맞지만 보기만 하면 바로 답장해주고, 그런사람이래요.
무제한이기 때문에 문자 아낄 이유도 없구요,
그리고 거의 늦어도 30초이내에 답장해주는 사람인데,
니가 뭘 잘못 알고있는게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뒷통수를 뭔가로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여자친구인 나한테는 정작 문자 한통 못보내줄 망정
다른 사람한테는 30초이내에 답장을 한다니요 ?
지극히 정상적인 제 사고회로로는 도저히 이해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넘어갔습니다. 단지 사랑! 그것때문에 -.-
그리고 오빠랑 저는 항상 싸이월드 비밀글로 항상 남겨주곤 했는데,
가장 최근에 남겨준게 11월 10일건가 .................. 그러네요,
하도 바쁘니까 , 하고 이해했죠. 이렇게 적다보니 저도 참 한심스럽네요.
그래서 언젠간 시간내서 한번쯤 들러서 한마디라도 적어주겠지 ^^ 하고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 사람 미니홈피 들어가보니까,
사람들이 항상 새글을 적어주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
그것도 오랜만에 들렀다 간다, 한번 와라 ~ 뭐 이런거면 이해를 하겠지만
마치 오빠가 다녀간것처럼 그렇게 해놓았더군요,
그래도 저는 아니겠지 ........... 하면서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중 몇 사람은 저도 친하게 지내는 선배였습니다.
그래서 제 일촌 파도타기를 슝슝 ~ 하면서 방명록을 적으려는 순간,
바로 밑에 오빠의 글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때 또 뒷통수 맞았습니다.
(아 정말 서럽습니다 T_T)
오빠랑 저, 일주일에 성당가서 고작 몇시간 만나는 거 외에는,
따로 약속 안하면 안봅니다. 아니, 못봅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나마 오늘 성당갔었는데, 오빠랑 한마디도 못하고 왔습니다.
성당에서 오빠랑 저 사귀는거 다 알고있는데, 무슨 비밀연애 하는것처럼 ...
속상해 미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하면 3월쯤에 미국을 가게됩니다. 유학이요.
가면 그냥 눌러살 확률이 약 70퍼센트입니다.
고작 방학때나 휴가시즌 맞춰서 나오는게 고작일테죠.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그쪽에 친척께서 제 학교를 알아봐주시고 있습니다.
그럼 아마 얼마 안있어서 갈테니 준비하고 있으란 말이겠죠.
이 사실을 오빠한테는 정말 (아직은 확실한 게 아니니까요) 말도 못하겠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너 어떡할꺼냐고 미련곰탱이라 그러네요.
제가 좀 또래에 비해 말하는 수준? 그런게 좀 높대요 -.-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전 몰랏는데 ! ㅜㅜ 그래서 어려서부터 혼자 자란탓에,
애교같은것도 잘 없고 뒤늦게 동생이 생겨서 책임감같은것밖에 얻은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남자들은 애교 많은 여자를 좋아한다기에,
오빠랑 단둘이 있을때만큼은 정말 노력합니다. T_T
안되는 콧소리도 내보고, 이리저리 앵기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내가 이렇게 바꼈나 .. 생각해요;)
그런데 오빠는 항상 무반응? 이고 (제관점에서는)
그래도 제가 하는 손잡는거 팔짱끼는거 앵기는거 그런건 안뿌리치고 다 받아줍니다.
제가 이번해에 해보러 갔을때, 정말 그전에 너무 너무 속상해서
나랑 사귀는거 후회 안하냐고 하니까, 후회 안한다고 저에게 웃어주더군요,
그거에 또 샤방샤방거리면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저도 미친년이죠....... ㅜㅜ)
그런데 150일이 다되가도록 뽀뽀? 한번 못해봤고요, 안은거
딱 한번있네요. 전화 한거 열손가락에 꼽을 수 있구요,
문자도 이틀에 한번? 그정도밖에 안합니다. (전 맨날 문자보내는데 오빠가 다 씹죠.)
데이트 따로만난거 22일째라고 한번 만나서 영화봣구요,
빼빼로데이때 빼빼로 준다고 한번 만나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따로 만난적 딱 두번있네요,
근데 전 목도리짜주고, 맨날문자보내고, 저 집까지 데려다주면 항상 집에 돌아갈 때 전화해주고
빼빼로 한상자 이따만큼 사서 주고, 편지 정성스럽게 제가 손수포장해서 주고,
제가 먼저 손잡고 팔짱끼고 앵기고 스킨쉽하고
후 ............ 제가 자존심이 무지 쎄거든요 ;;
제 자존심으로 저 위에 행동들은 상상도 못할일입니다. (제가 인생헛살앗군요 ㅜㅜ)
오빠는 키스를 할 줄 모를정도로 순딩입니다.
제가 참아야 하는건가요 ㅜㅜ
그리고 오빠의 태도를 보면, 절 그냥 친한 동생인데 사귄다는 명목으로
친하게 못지내는거 같습니다. 여자친구 대접해주는거 같고
절 진짜 여자로 보긴 하는건지 ....... 답답합니다.
정말 미국 가버리면 이대로 오빠랑은 끝나는 거 같아서 조급하기도 하고
미치겟습니다 ㅜㅜ
절 위로좀 해주세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