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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여자한테 가서 사과하고 돈 줘야 할까여?

모야;; |2006.01.12 02:07
조회 316 |추천 0

6개월 가량을 같은 빌라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이사왔다는 사실을 여친인 제게 숨기고

그걸 들키지 않으려고 주인집에서 손님오는걸 싫어한다 핑계대며 못오게 하고

헤어진 여자네 형광등 갈아주고, 보일러 고쳐주고, 아프면 약 사다주고,

그 여자 자동차도 같이 쓰고, 새벽에 들어오는데 무섭다면 데릴러 나가고 했습니다.

이게 바람이 아닌가여? 바람 아니라고 빡빡 우기네여? 그냥 친한 친구사이라서 해준거래여~

친구 사이니깐 차도 빌려주고 하는거래여~

생판 모르는 사이도 아니라 고장나면 고쳐주고 데릴러 나가고 하는거래여~

이런 줸줸줸틀멘이 어디있을까여?

101호에 202호에 아주 아랫집 위집 살지 왜 대각선 아래위로 살아? 아니 아예 같이 살지?

더 기가 막힌건 저랑 놈이랑 101호에서 싸우니까

202호에 살던 그 여자한테 들렸나봐여~ 자기 얘기하는데 안들릴 수 없었겠지~

그 여자가 문 열어보라고 계속 문 두들기길래 제가 문 열었는데 막 들어오려고 해서

댁이랑은 좀 있다 얘기하겠다고 하고 밀치고선 문을 닫았는데 글쎄 그 여자 손이 현관문에 낀거예여!

현관문틀에 손은 왜 올려여? 아주 자지러지고 난리가 났어여~

놈이랑 비명소리 듣고 내려온 5층 주인집 아저씨랑 그 여자 델꼬 병원에 갔습니다.

상해진단서를 끊어서 절 폭행치상?으로 고소한다 그러는걸 놈이랑 아저씨랑 말렸데여~

3손가락 손톱아래 피멍이 들고 가운데손가락 손톱은 거의 빠질려고 해서 일도 못하고 있으니

저보고 가서 사과하고 치료비 주래여~

주당 40만원 버는 앤데 적어도 2주는 일을 못할거 같으니 3주 쳐서 120만원 주고 사과하래여~  

말이 되나여?

제가 그 여자를 밀치면 여자가 문틀에 손을 올릴거고 그럼 재빨리 닫아야지 그러고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사귀는거였으면 놈한테 싸대기 한대 올려붙이고 헤어지면 되여...

근데 양가에 결혼 얘기 오가고 상견례 날짜 잡자고 그러던 중이었거든여...

아직 부모님께 말씀도 못드리고 있는데 놈은 계속 바람 아니라고 우기면서

제가 사과하고 돈 주고 안할거면 우리 부모님이랑 자기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끝내자네여...

정말 속상해여...

부모님 실망시키고 싶지도 않고 놈이랑 헤어지기도 사실 싫거든여?

제가 그 여자한테 가서 사과하고 돈 줘야 할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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