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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개스끼였던 저..

호날랄라 |2006.01.19 00:21
조회 280 |추천 0

에휴휴-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전 개스끼였지만

사람들의 욕 좀 들으면 정신좀 차릴까 해서

한번 써볼게요..;;

 

저는 모대학 05학번으로 온 새내기대학생이었지요.

멋모르고 개념없고 학기초엔 그야말로 과 명물 똘츄였습니다..-_-;;

그러던 저도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첫눈에 반한다..까진 아니지만

내 이상형이다!! 라는 여성을 봤어요..

04선배신데 저는 빠른 87이고 선배는 재수하셔서 84년생이셨지요..

3살이나 차이가 났지만 전 한번도 여성을 사귀어본적이 없던 천연기념물이었기에

선배의 (초딩이라해도 믿을정도의!!)동안과 귀여운 성격에 완전 holic의 나날이었지요..

마냥 좋았지요..

 

하지만 선배에게 남자로서 다가가려니 뭐랄까...

벽?? 그런 보이지않는벽에 가로막힌듯한 느낌있지요..

관계가 더이상 진전안되는 느낌..

친한 선후배 사이까지만 관계가 정지해버린 느낌..

 

저는 선배가 좋았기에 은근히 찝적댔지만 선배는 별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차츰 마음이 사그라들더라고요..

저를 필요로 하지않는것같아 계속 매달리면 바보같아보일것같고 해서..

그래서 관심을 접기로했어요..

말로는 누가못합니까-_-;;

진짜 몇주간은 조낸 힘겨웠습니다.

선배안보일땐 "난 그여자 잊었다!! 난 자유다!!" 이랬는데

선배만 보이면 무의식적으로 헤벌레~ 해갖고는 정신못차리고..;;;

 

그러던 어느날 04선배들이 모두 모이던 날이 있었는데

거기서 또 한 여선배를 봤어요..

(여기선 편의상 먼저좋아했던 선배를 a, 뒤에 등장한선배를 b라 칭하겠습니다)

a선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안이었고 얼굴도 하얗고

머..하여간 그랬어요.

b선배랑 친하게 된 계기는 04형들이랑 놀다가 어쩌다 그 장소에

b선배가 있어서 형들이 b선배랑 장난치니까 가치 껴서 장난치고..

그러다 싸이에서 만나고 글 교환하고..

그렇게 친해졌거든요.

 

차츰 a선배가 제 머릿속에서 없어졌어요.

b선배가 점점 제 머릿속에서 커져갔지요.

1학기말쯤 되니깐 저도 b선배에게 지배당해버린듯한 느낌..

"이 사람 참 좋다" 란 생각을 가졌어요..

 

방학을했어도 싸이로 자주 연락을했고

그러다가 놀이공원에 b선배랑 친한 선배와 선배 남자친구분과

4명이서 가게되었어요.

 

전 그때 관람열차에서 고백을 하려 했었는데

집에 가기전에 자연스럽게 유도를 하려했으나!!!!!!!

한 분이 멀미난다고 관람열차 못타겠다고 하셔서 제 고백은

그르케 허무하게 땡- 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집에서 폐인생활을하며 방학을 보내다보니

망상이 많이 되는거에요..

별거아닌거갖고 생각하고생각하니 어느새 결과는 최악-

그런식으로 b선배와의 관계를 생각해보니

고백해도 차일것같고 a선배때처럼 진전은 없는것같고..

..그렇게 해서 b선배도 잊자..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러다 2학기가 되었고

a선배는 무지무지 바쁘셔서 여전히 안보이시고

b선배는 가끔 만나서 인사도하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b선배랑 밥먹자는 약속이 잡혔는데

5시쯤에 만나서 밥먹고 음료수사서 학교벤치에 앉아서

노닥거리면서 얘기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제가 허리아프다고 선배한테 계속 기대면서

투정부리니까 못이기겠다는 식으로 무릎베개를 해줬어요

그리고 한 10시쯤에 헤어지고..

 

그렇게 일주일이지났는데

b선배랑 친한 예비역 형이 저한테 전화를해서

잠깐 얘기할게 있으니 나오라는거에요.

그래서 그 장소로 가봤더니

그 형하고 과잠바를 푹 뒤집어쓴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분누구시냐고 했더니

그 무언가가 움직이면서 모자를 벗으니 b선배였던거에요.

그러면서 그 형이 "둘이 얘기 잘해~"이러면서 가시는거에요.

딱 분위기 돌아가는 사정보니 오쉣!

일생일대 처음해보는 러브러브 대화!!!

초장부터 조낸 긴장타고 심장이 두근두근두근..

 

아무말 않고 뻘쭘해하고있는데

b선배가 "나는 너에게 뭐야?"요래요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어서 에? 했는데

그러니까..난 너랑 무슨관계냐구..이러셔서

그냥...친한 선후배...이랬더니

저번에 밥먹고 난후의 너의 행동도 그렇고 예전부터 봐왔는데

너 나한테 관심있어? 이런식으로 물어보시는거에요..

 

이때!! 저의 뇌가 오버히트로 돌아갔어요..

'이때 머라고해야 좋단말인가..;;

지금은 슬슬 잊혀져가는 추세인데..사실대로 말해야하나..'

해서 1학기때부터 선배 좋아'했었'다고 했어요.

그러니 선배도 절 좋아한데요..

그때의 기분은 뭐시랄까...

밤이었는데도 연분홍빛하늘에 휩싸인느낌이랄까..

난생처음들어보는 여자의 고백이었어요;;;

 

그리고 선배가 "그래서 어떻게할래? 우리?"

그래서 제가 "선배 편할대로 하세요..하지만 전 사귀고 싶은데.."

솔직히 잊혀져가는 추세에서 사귀고싶다고한 제가 똘츄였습니다;;

 

이러니 선배가 한참 진짜 한참 생각하다 사귀자- 고 해서

그르케 b선배랑 사귀었습니다.

처음사귀는거라 어떻게해줘야할지모르겠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만나면서 지냈어요.

거의 학교에서 만났고 손잡는건 쉬웠지만 어깨로 가는데에는 10일째였나..

그때 한것같습니다..그 후의 스킨쉽진도는 없었고요

한때 밤에 캠퍼스 거닐다가 벤치에 앉아서 얘기하다가 b선배가 조낸 애정어린말을 해버려서

순간 흥분해버려서 뽀뽀하자고 했다가 '아직 사귄지 1달밖에 안됐자나..더 기다려보자..'

이러셔서 아 그땐 진짜 도망쳐버리고 싶었습니다..<-여기서 이 상황을 아는 누나한테 말해줬다가

"개븅신"소리 들었습니다..남자분들 뽀뽀와 키스는 아무말없이 분위기를 유도해서 하시래요..

 

그후론 저랑 선배가 만난날은 거의 없었고 시간만 흘러갈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선배에게 제 행동에 관해 많이 혼났고

제가 잘못했단걸 알고있었지만 그런와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짜증이 났습니다.

 

그러다가 한번 a선배 친구분들에게 연락이와서 술사줄테니 나오라고해서

좋다고 쫄래쫄래 나갔어요.(a선밴 없었습니다)

그 술자리에서 한 선배가 술에 취해서 저한테 xx야~ 너랑 b...니가 너무 아까워~

차라리 a언니한테 가지~ 이러신거에요..(a선배와 친구선배분들은 b선배와 적대관계에 있습니다;)

그간 잊고있던 a선배에 대한 동경의 감정이 갑자기 확! 올라오는거에요..

그 술취하신선배가 다음에 또 하신말이 "사실~ a언니가 널..........아니다.."하고

말을 얼버무린겁니다..

여기서 어차피 얼버무려봤자 말의 의도는 다 전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후로 무진장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2주가 흘렀고 b선배와는 연락을 하지않았습니다(참 개스끼였지요..)

이미 제 마음속엔 b선배는 없는것같았습니다

그렇다고 하기엔 a선배도 긴가민가 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돌아봐서 생각해보니

b선배에대한 제 마음은 떠나간것같았습니다..

하지만 헤어지자하기엔 상처받을까봐 안하고잇었는데(이거땜에 또 "개븅신"소리 들었지요)

어느날 저녁에 b선배한테서 문자가 와서 "질질끄는거싫다고 얘기좀하자고"

해서 이별의 순간이 왔구나..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나니 역시나!

b선배는 화가 이빠시- 나서 니 맘다알았으니 헤어지자고..

해서 선배와 전 쫑났습니다.

 

그후로 전 선배가 화가 그르케 나셨으니 증오나 분노는 주어도 상처는 안주겠거니-

했는데 예비역 형이 새벽3시에 전화와서 b속상해한다고 너 무슨짓한거냐고

울고있다고 그러시는겁니다.

순간 "헉!"......shock였지요..

상처는 안줄줄알았는데 크나큰 상처를 주었던겁니다..

 

그후로 선배들이 종종 저한테 왜 헤어졌냐고 물어와서

사실대로 얘기해주면 "이 나쁜새끼야!""개븅신-" "최악이야~"

하여간 안좋은말들은 다 들었어요..

 

정말 잃은게 많았지만

사귈때에 마음이 떠나갔을때 말을해주는것이 이성을 위하는길임을

배웠습니다..

 

이상..호날랄라 개스끼였습니다-

조낸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 누구나 제 얘길들으면 개스끼라 생각할거에요..

충고나 조언 감사히 받아들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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