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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왠지 서러운 솔로아닌 솔로. 커플아닌 커플.

태규사랑 |2006.01.19 10:33
조회 585 |추천 0

어제는 강원도 이모댁에 갔다가 집으로 올라오는 길이었어요.

구로에서 잠깐 엄마 만나서 엄마랑 영화보구

엄마는 친구분들과 찜질방 간다고 휙 수원쪽으로 가버리시고-_ㅠ

저는 집방향인 인천행을 타기위해 줄을 서있었어요.

 

팔에는 이모댁에 머물동안 필요한것들이 가득담긴 큰 가방을 둘러매고

양쪽손에는 이모가 가져가다로 주신 호박과-_- 각종떡들을 안고

힘겹게 서있었습니다.

 

구로역에 저녁쯤되면 갈아타려는 사람들로 엄청 북적이잖아요.

 

인천행을 탔는데 역시나 발디딜 틈이 없었어요.겨우 지하철을 탔는데

제 앞에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서있었습니다.

저랑 대각선쪽으로 비스듬하게 마주보고요.

(사람이 많다보니 이렇게 서있게 됐네요-_-ㅋ)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여자분 목소리...너무 귀여운척을 합니다-_-

여자들은 같은여자 내숭떠는거, 귀여운척하는거 눈치로 다 알잖습니까 ㅋㅋㅋ

 

그래서 얼굴이나 보자, 하고 얼굴을 봤더니

괜찮게 생기셨어요 - 0-...

같은여자로써 '이쁘니까 넘어가야지..ㅋㅋ(지가 뭔데 안넘어가면 어쩔거야?-_-;;)'

라고 생각하면서 시선을 돌리려고 하는순간

가슴쪽에 모으고 있던 그 여자분의 손이 제 눈길을 확끌었습니다.

깨끗한 피부와는 다르게 손이 꼬질꼬질했거든요 -_-;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저도모르게 그 여자분 손을 뚫어져라 쳐다봤나봅니다 -_-

뚫어져라..뚫어져라...쳐다봤나봅니다......

 

여자분 옆에있던 남자가 귓속말로 여자에게 말합니다.

(귓속말 했지만 다 들렸다고!!!!!!!!!!!!!!!!!)

 

"니 옆에 여자가 니손 계속 쳐다본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큰소리로

"아..손?ㅋㅋㅋ이러고 지하철 타면 다들 쳐다보더라ㅎㅎㅎ"

라고 합니다. 사람 무안하게-_ㅠ

그쪽은 둘이고 난 혼잔데ㅠ_ㅠ...

 

그러더니 저를 쳐다보면서 둘이서 귓속말을 속닥속닥 헤댑니다..

너무 기분 나빴어요...ㅠ_ㅠ

내쪽이 두명이고 저쪽이 한명이었어도 저랬을까,

내 옆에 남자친구가 있었어도 저랬을까..생각하니

군대가버린 남자친구가 갑자기 미워지데요?ㅠ_ㅠ

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길에 짐을 한가득 안고서

서럽게 울었습니다.-_-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웃겼을까-_-;;;)

 

집에 도착해서 우편함을 보니

훈련병인 남자친구 편지가 와있더라구요.

 

훈련병때 많이 힘든거, 이것저것 모자른거...

얘기 익히 들어서 알고있었는데..

 

편지에다가 편지 보내달라고 편지봉투, 우표, 편지지

이런거 보내달라고 써논 남자친구가 야속해서 편지 끌어앉고 더 서럽게 울었드랬죠 ㅋㅋㅋ

어제 울면서

"편지 안쓸거야 나쁜넘아~~~~~~!!!!!!!ㅠ_ㅠ"

라고 외쳤지만 아침에 눈뜨자마자 편지썼어요..ㅋㅋ

 

 

남자친구 군대간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솔로아닌솔로, 커플아닌커플 알듯모를듯 힘이 자꾸 드네요..ㅋ

고무신님들 모두 힘냅시다....ㅠ_ㅠ)b

 

 

너네 커플 담에 남자친구 제대해서 또만나면

나도 남자친구랑 귓속말 할거야~두고봐~~~~~~~~~~~~~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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