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강원도 이모댁에 갔다가 집으로 올라오는 길이었어요.
구로에서 잠깐 엄마 만나서 엄마랑 영화보구
엄마는 친구분들과 찜질방 간다고 휙 수원쪽으로 가버리시고-_ㅠ
저는 집방향인 인천행을 타기위해 줄을 서있었어요.
팔에는 이모댁에 머물동안 필요한것들이 가득담긴 큰 가방을 둘러매고
양쪽손에는 이모가 가져가다로 주신 호박과-_- 각종떡들을 안고
힘겹게 서있었습니다.
구로역에 저녁쯤되면 갈아타려는 사람들로 엄청 북적이잖아요.
인천행을 탔는데 역시나 발디딜 틈이 없었어요.겨우 지하철을 탔는데
제 앞에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서있었습니다.
저랑 대각선쪽으로 비스듬하게 마주보고요.
(사람이 많다보니 이렇게 서있게 됐네요-_-ㅋ)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여자분 목소리...너무 귀여운척을 합니다-_-
여자들은 같은여자 내숭떠는거, 귀여운척하는거 눈치로 다 알잖습니까 ㅋㅋㅋ
그래서 얼굴이나 보자, 하고 얼굴을 봤더니
괜찮게 생기셨어요 - 0-...
같은여자로써 '이쁘니까 넘어가야지..ㅋㅋ(지가 뭔데 안넘어가면 어쩔거야?-_-;;)'
라고 생각하면서 시선을 돌리려고 하는순간
가슴쪽에 모으고 있던 그 여자분의 손이 제 눈길을 확끌었습니다.
깨끗한 피부와는 다르게 손이 꼬질꼬질했거든요 -_-;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저도모르게 그 여자분 손을 뚫어져라 쳐다봤나봅니다 -_-
뚫어져라..뚫어져라...쳐다봤나봅니다......
여자분 옆에있던 남자가 귓속말로 여자에게 말합니다.
(귓속말 했지만 다 들렸다고!!!!!!!!!!!!!!!!!)
"니 옆에 여자가 니손 계속 쳐다본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큰소리로
"아..손?ㅋㅋㅋ이러고 지하철 타면 다들 쳐다보더라ㅎㅎㅎ"
라고 합니다. 사람 무안하게-_ㅠ
그쪽은 둘이고 난 혼잔데ㅠ_ㅠ...
그러더니 저를 쳐다보면서 둘이서 귓속말을 속닥속닥 헤댑니다..
너무 기분 나빴어요...ㅠ_ㅠ
내쪽이 두명이고 저쪽이 한명이었어도 저랬을까,
내 옆에 남자친구가 있었어도 저랬을까..생각하니
군대가버린 남자친구가 갑자기 미워지데요?ㅠ_ㅠ
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길에 짐을 한가득 안고서
서럽게 울었습니다.-_-
(지나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웃겼을까-_-;;;)
집에 도착해서 우편함을 보니
훈련병인 남자친구 편지가 와있더라구요.
훈련병때 많이 힘든거, 이것저것 모자른거...
얘기 익히 들어서 알고있었는데..
편지에다가 편지 보내달라고 편지봉투, 우표, 편지지
이런거 보내달라고 써논 남자친구가 야속해서 편지 끌어앉고 더 서럽게 울었드랬죠 ㅋㅋㅋ
어제 울면서
"편지 안쓸거야 나쁜넘아~~~~~~!!!!!!!ㅠ_ㅠ"
라고 외쳤지만 아침에 눈뜨자마자 편지썼어요..ㅋㅋ
남자친구 군대간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솔로아닌솔로, 커플아닌커플 알듯모를듯 힘이 자꾸 드네요..ㅋ
고무신님들 모두 힘냅시다....ㅠ_ㅠ)b
너네 커플 담에 남자친구 제대해서 또만나면
나도 남자친구랑 귓속말 할거야~두고봐~~~~~~~~~~~~~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