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월 20일

날강도 |2006.01.19 12:21
조회 699 |추천 0
1월 20일

~~~~~~~~~~~~~~~~~~~~~~~~~~~~~~~~~~~~~~~~~~~~~~


휴대폰에 맞춰둔 8시 기상알람이 울리면 난 벌떡 일어나겠지.

그리곤 주섬주섬 휴대폰을 찾아내 거칠게 폴더를 열어제치곤...


"닭쳐!!"...라고 소리친 후 폴더를 다시 닫을거야.

 

(휴대폰: 씨앙~~다신 깨우나 봐라..-_ㅠ)


그리고 십분쯤 있으면 날라리 군 모친이


"이,,,인간아!! 회사 안가??"

하며 발로 허벅지를 툭툭 차서 깨울거고 그럼 난...



"앗 늦었다.왜 안깨웠어??" 라며 징징 댈거고




그럼 그녀는


"미치신;;;밥이나 먹어 " .....하면서

 

내 귀때기를 잡아 당길게 분명해



난 늦어서 안먹는다며  대충 씻고 나와서

 

셔츠 단추도 제대로 안채운채 넥타이를 매느라 허둥댈거고

 

그녀는 뭐라뭐라 잔소리를 하면서

아욱(out)국에 만 밥을 내 옆에 서서 몇 수저 떠넣어 줄걸?



그럼 난 깜짝놀라 소리칠거야..


"이게 무슨 짓이야!!..........ㅡㅡ^

 

 

 

 

 

 

 

 

 

 

 

 

 

 

 

 

 후~ 해서 줘야지.. 넘 뜨거...^^*



그럼 그녀는 눈을 곱게 흘기면서........

후~후~ 불어서 줄게 분명해..



"씨앙~~~큰 놈 키우기가 더 힘들어...하루 이틀도 아니구..."

 

하는 그녀의 넋두리가 들리는 것 같군....-_-a



몇 술 뜨고나면 난 허둥지둥 집을 나설거고

대개는 일층에 정지해있을 엘리베이터의 상승버튼을 누르겠지.


하지만 보나마나 엘리베이터가 고층에 닫기 직전에

자동차 키 또는 출근카드 또는 라이터 셋 중에

먼가 하나를 빠뜨렸다는 걸 깨닫고 허겁지겁 다시 돌아갈거야



초인종을 누르면... 0.5초 이내에 날라리군 모친은


"이 인간,,,,, 또 멀 빠뜨렸어?" 라며 소리를 칠테고..


난 그때쯤 찾던 물건이 안 주머니에 들어있다는걸 깨닫게 될거고...



"아,아냐...여보 사랑한다구~~" 하는

삶은 호박에 이도 안들어가는 소리를 던지곤  

 

엘리베이터로 돌아가겠지..


"에라, 인간아~ " 문 너머로 그녀는 빈정될테지만....


그래도 표정은 아마 웃고 있을걸?.... 히히 ^^;




주차장을 빠져나온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경비 아저씨에게 눈인사를 하면서 정문 경비실을 통과할거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드나드는 차들로 번잡한  앞 사거리를 통과할거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 koreana "의 옥외 간판을 지나면서 ....

 

저걸... "코리아나 항공"이라고 읽어야하나....?

아님 "대한항공"이라고 읽어야하나... ?

하는 부질없는 고민을 잠시하면서 그 곳을 통과할거야.



도로 변의  노점상들은 진작에 니왔을거고

매일 변함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느끼는 감각이 둔할 뿐인거고

차창 밖의 계절은 매일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는걸거야.......




한 십분쯤 달리면..

 

 

내가 길을 잘 못든게 아닌 담에야

운전학원 사거리가 나올거고

 

공휴일이나 심야시간이 아닌담에야

좌회전 차선은 여지없이 많은 차량으로 인해 길게 늘어서 있을거고



절대로 신호 한 번에 통과 못하리란걸 잘아는 나는

여느 때 처럼 직진코스에 있다가 슬금슬금 끼어들기를 시도할거야.



그럼 새치기를 당한 RV카 운전자는 경적을 울리며 난리를 치겠지.

난 슬쩍 룸미러로 뒷 차의 운전자를 바라볼거고


여성 운전자라면 차창을 내려 손을 흔들어줄거고...

우락부락한 아저씨라면 차창을 내려 손을 내민다음..



가운데 손가락만 남기고 접어줄거야....

 

 

그리곤 냅다 줄행랑을 치겠지.......나잡아 바라~~ ~(((((-_-t




우리 회사가 있는 xxx는그다지 쾌적한 환경은 아니야.


여름에 비가 맣이오면 하수가 역류하고

겨울엔 눈이 녹지않아 빙판 길 사고가 빈번하고

차를 세워두면 상승기류를 타고 더돌던 쇳가루가 본넷트에 내려앉아서

하루라도 세차를 안하면 그 쇳가루가 녹슬면서 불긋불긋해지곤 하지.

내 차 색갈이 원랜 흰색인데 작고 불그스름한 땡땡이 무늬가 있는 이유를 이제 알겠지?

아마 회사를 이 쪽으로 옮긴 후 내가 체중이 조금 는건

 

뱃속에 쇳가루가 누적되서 일거야.... (뱃 속에서 녹슬면 곤란한데...;;;)

 

 

 

그렇게 커트라인인 9시에 맞춰 아슬아슬하게 정문을 통과하면

회사 경비 아저씬 "닐깅도가 왔으니 다 온거로군" 하며

출근카드기를 들여 놓으려 나올거고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서로 멋적게 웃을거야.

둘다 웃는 이유를 충분히 짐작하면서 말이지.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매...?)



주차를 시키고 사무실을 향해 걸어가면서

회사 마당에 있는 꽃을 보며

저 꽃 이름이 연산홍이던가..연분홍이던가..

 

..영산홍이던가...-_-a 하는 두번째 의문을 품을거야.



그렇게 사무실에 도착하면

거의 출근시간에 관한한 나와 쌍벽을 이루는 최대리가

내 앞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을거고

내가 들어서기 전에 녀석은 문을 닫아버리려 할거고

그럼 난 재빨리 들어서며 녀석의 뒷 통수를 갈길거야.


"에라 이 비 KTF적인 놈아!!"


그럼 녀석은 괜히 멋적은듯 웃을거고

사무실 직원은 늦은 주제에 유쾌하게 떠드는 날 보며 이런 생각을 할거야..


"저 인간 오늘 오바하네 어제 에이스에서 잤나..-_-a"


독수리 대머리 이상무는 아침부터 외근 중일거고

이사님은 워크샵엘 갔을거고

쫄다구들이 이미 청소는 마쳤을테고.......................라야 맞는데... ;



"이봐 날강도!! 자넨 또 늦었군...십분만 일찍나오란 말야!!"


"앗 상무님 외근 안나가셨어요?"


"왜 내가 안가서 기분 나뻐?"



"아뇨...든든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자리에 앉아 속으로 씨부렁대며 컴퓨터를 킬거야.





"제길 상무 주제에 이사급 직원 알기를....-_-+ "



메일확인을 하려고 인터넷 익스프로러를 클릭하면

시작화면으로 설정한 네이또가 뜰거고 난 잠시

상무님이 보고있지않나 곁눈질로 눈치를 본 후 어제 올린  


"1월20일" 이란 글을 클릭하겠지..

보나마나 추천 50 내외에 리플 200 여개가 달려있을거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악플도 서너개 될거야...

 

모두가 네 할 때... 아니오!! ..하는 CF를 떠올리며 악플을 다는걸까?....-_-a

 

 

 


암튼 난 다시한번 이상무 눈치를 보면서 리플을 읽기 시작할거야.



제일먼저 란님이나 쥬드님의 태클성 멘트가 있나를 확인한 후

없으면...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다른 리플을 읽기 시작할거고..

그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흐믓해져서 미소를 머금게 되겠지? 그렇지?




그러고 나면 열심히 일하기 시작할테지.





원래는 어제 끝냈어야 할 일들이지만 말야......



주간 업무보고에,기안서에, 개발 계획서를 작성하고

회의도 한두 건 참석하겠지.



그러다 보면 얼추 점심시간이 될거고

그 때가 여느 때처럼 슬슬 꾀가 나기 시작할 때지...



그럼 난 커다란 목소리로 고객과의 통화를 시도할거야.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날강도 입니다."



"네...근데 누구시라구요?..."



" 아 네네네네.. 전에 말씀드린 샘플 말인데요..."



" 네? 샘플이라뇨?...누구 찾으시는데요?"



"네네네네.. 그렇죠 완벽하게 재설계한 샘플입니다."



"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누구 찾으시냐니까요?"



"네.네네네 지금 당장 가져오라구요? 그럼 바로 찾아 뵙겟습니다..."



"여보세요? 대체 무슨..."






딸까닥~~ 하고 이 대목에서 수화기를 내려놓은 난 


이상무 앞에 다가가 당당하게 외치는 거지.





"상무님 다녀오겠습니다."



"어..전화내용 들어서 알긴 알겠는데.. 지금 가야하나?"



"그럼..상무님이 가실래요?..."



"아니 머...잘 다녀오게.."



그렇게 회사를 나선 난 간밤의 숙취를 느끼며 맥반석 불가마 사우나의 문을 열겠지.

자 샘플 갖고 왔는데요"라고 때밀이군에게 외치며 말이야.





그럼 때밀이 오 군은 "



응? 무슨 봉창 두드리는 소리셈?" 할거고

그러다가 내가 씨익~ 웃으면 고개를 갸우뚱 하며 어색한 미소를 지을거고 ...^^;.













음..........











예상보다 내일 일과가 제법 기네.......

 

이제 겨우 오전이 지났을 뿐인데..



아무래도 내일 오후 일기는 모레 써야겠는걸..........-_-a













그럼 모레 쯤 다시 만날까요?. 하하하^^

 

 

 

 

 

 

 

 

 

 

이쯤에서 튀는게 ,,,,,,,,,,,,,,,,,,,((((((((((((((((((((((((((((;;^^)

 

 

 

 

 

오늘 영업끝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