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는, 단지 비정규직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비정규직이 되기 싫은 사람들은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노력하고,
더 좋은 대학원에 가기 위해, 더 높은 토익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한다.
즉 학벌 인플레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비정규직으로 가는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대학교만 나와도 되는 것을
대학원까지 마치고, 단순보조업무를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들이
하는 이 현실..어찌보면 당연한것 같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출 길은 없다.
또한 학벌 인플레 현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경제에서 등록금이라는
막대한 부담을 초래시킨다. 더 좋은 대학, 대학원을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토익 열풍이 식긴했다지만, 아직도 한국은 토익의 나라이다.
영어는 간단하지 않은가? 말하고 쓰고, 듣고 하면 되는거다.
싱가포르나 홍콩, 중국 등 아시아계 얘들들이 영어 배울때
토익 죽어라 공부하나??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말하는 것을 배우고.. 마치 우리가
한글을 자연스럽게 익히는것처럼..
그게 당연하지 않는가.?
지금의 비정규직 문제는.. 정말 많은 사회문제들을 내포하고,
또 야기시킬 수 밖에 없다.
그래 젊은 나이에 1-2년 고생하는거 별거 아니라고 치자.
근데.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야 하는 사람들까지
비정규직으로 평생 남게할 수는 없지 않는가?
비정규직 법 만들었다고는 하나.. 기업에 악용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제시한다.
초기에 사람을 뽑을때 지금처럼 단순히 이력서+면접만 보지말고
거기에 전공시험이라던지, 스펙을 강화시켜라. 정규직의 70-80퍼센트 정도
그리고 2년의 계약기간을 채우면, 전공시험이나 자격증 같은 추가 옵션을
달아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때 복리후생은 같게 하고
급여 수준은 처음 공채시험을 본 사람의 85퍼센트 정도로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어쨌듯 기업의 입장에서는 2년이라는 경력과 동시에, 자격증이나
전공시험을 통한 스펙까지 갖춘 인재를 얻을 수 있지 않는가.
저런 사람까지도 비정규직으로 남는다면, 과연 대한민국의
학벌 인플레는 전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