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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만에 6킬로빠졌네요...사랑이란.....

뚱남이 |2006.01.21 03:22
조회 797 |추천 0

휴...27살...어느덧 20대 중반이라는 나이를 훨씬 지나고 20대 후반이라고 말할수밖에 없는...

그런 나이가 돼버렸네요...그동안 단한번도 여자를 사귀어 본적도 없고,물론 사랑을 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런 저한테 요즘 너무너무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답니다...

톡톡에서 처음 맺게된 인연...엄청 소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던 그런 인연을...27년 인생만에

처음으로 만나게 된거죠...

 

항상 비관적이고, 뚱뚱한 제몸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실행할 필요를 못느껴서 하지않았던 다

이어트를 1월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단지 그녀한테 조금이라도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너무나도 약한 의지력을 뒤로하고,약 20일정도 25칼로리의 야채죽과, 켈로그 콘 프로스트만

먹으면서 술도 입에대지않고... 6키로정도를 뺐습니다.

 

목표는 20-25킬로정도 감량이였는데...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인 그녀가 이렇게 말하네요....

"난 세상에서 마른사람이 젤시러~특히 살뺀다고 광대뼈튀나오는사람 질색이야! 살빼지마"

 

하..하...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다이어트를 하고있습니다....

저에비해 너무나도 이쁘고 활발하고, 모 하나 빠지는게 없는 그녀...

알게된지 약 한달 열흘정도 지났는데...제 인생 거의 처음이라고 할 정도의 여자입니다.

 

물론 사귄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고있지만... 사실 제 마음속으

로는 벌써 천번도 넘게 고백했답니다...너무너무 보고싶고...그녀가 한번 한숨쉬면 저는 백

번이상 안쓰러운 생각에 잠도 못자고... 지나가다 건낸 "이따가 전화할께~" 한마디에 하루종

일을 그녀 전화만 기다리며 가슴설레다가 그냥 잠들고....

 

매일매일이 이런식이네요...이렇게 글쓴다고해서 요즘 제 인생이 힘들다거나 그런것은 아닙

니다...제 인생 최고로 행복하죠...단 둘이 영화관가서 같이 손잡고 영화도 보고... 커피숍가

서 차두마시고,둘이 노래방도가고,초밥도먹고, 지금까지 제 인생에 단한번도 경험하지 못했

던 그런 일들을 그녀로인해 알게됐으니까요...

 

그저께 마지막으로 저와 그녀가 나눈대화내용...이걸 보시고 조언좀 해주시면 힘이돼겠네요...

네이트온으로 나눈 대화입니다...

 

 

그녀 : 오빠..진짜 착하다...나 다 보인다...오빠가 나땜에 힘들어하는거...너무 힘

        들어하는거....나 사실 오빠가 생각하는것처럼 착한애도 아니고,재미있는

        애도 아니고,활발한것도 아니거든...그래서 겁나...오빠한테 상처줄까봐...

        분명 힘들거고,내가 상처도 줄거고...아프게도할거거든...그러기 싫은데 분

        명히 그럴거거든...그래서 겁이나....

나 : 오빠가 상처받는데 왜 니가 겁을내냐?오빠가 겁을내야지^^

그녀 : 오빠한테 상처주면...그거 나중에 그대로 나한테 돌아오거든...오빠가 너무

         아프면...그거 전부 내가 다시 받거든...그래서 무서워...

나 : 그럼 오빠가 너한테 상처안받게 더더더~잘하면돼겠네~ ^^ 그럼돼겠네~겁

      내지마라,아프지도말고,힘들지도마러.....

 

 

저는 여자경험이 전무합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릅니다...사실 이 대화가 나오게됀 경위도, 그날 그녀와 만났을때 그녀가 곰인형

쿠션을 가지고싶어하길레 "사줄까?" 그랬는데...제가 돈 많이쓴거같다고 됐다고 거절하길레, 안사줬

습니다...근데 집에오면서 생각하니까 그게 제 맘에 너무걸리길레 그얘기를 꺼내서 미안하다고....잘

생각해보니까 왠지 내가 사주는게 그상황에 맞는거 같았다고...그랬더니 저런얘기를 꺼냈습니다....

 

휴....요즘 제 인생...그녀로 인해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또 한편으로는 제가 그녀에게 어울릴까...그

녀를 행복하게 해줄수있을까...그녀를 재미있게 해줄수있을까...라는 생각에 불안에 휩싸이기도 합

니다...그래서 힘들때도있고요....

 

그냥 지나가듯이 던진 그녀의 말 한마디가 하루종일 머리에 맴돌고...이런적이 처음이기에...저에게 생긴 그녀와의 기억들...너무너무 소중하기에 지금 이순간도 그녀생각으로 너무너무 행복하면서도 한편

으로는 너무 힘이듭니다....

 

아직까지 그녀에게 좋아한다고...이 감정이 사랑인것 같다고...사귀고 싶다고....이런얘기 한번도 꺼낸

적 없고...그럴 용기도 없었습니다....그런데 그녀는 알고있는것 같습니다...워낙에 제가 어리해서...

다 보였나봅니다...

 

다음번...3번째 만나는 때에는 꼭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싶습니다...제가 그녀를 100만큼 좋아하고,그

녀가 저를 10만큼이라도 좋아한다면...기다릴수있을것 같습니다...언젠간 10이 100이 될때까지.....

제가 너무 성급한거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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