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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짭거리며 먹는 애인땜에 미치겠어요

난극복했는데 |2006.01.23 16:02
조회 1,265 |추천 0

안녕하세요?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꽤 오래 사귄 남친이 있습니다.

남친은 다 좋은데 음식을 먹을때 짭짭거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물론 한 3년전까지만 해도 남친의 이런 짭짭거리는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아니 안들렸죠~ ㅋ

근데 이제 한 5년 지나고 나니 그러한 소리들이 슬슬 들리면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네요...

 

그래도 저랑만 있을때는 뭐 이제 익숙해져서 그려러니 해 가는데 정말

못참을때가 가끔있습니다.

 

ⅰ. 극장에서...

조용하고 심각한 상황인데 부스럭부스럭 짭짭...

제 남친 손이 또 커가지구 팝콘통에 손이 쏙 안들어가나봅니다. 팝콘꺼내는데도

부스럭부스럭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팝콘을 입에 넣고는 또 짭짭짭...

정말 감정 잡고 눈물 한방울이라도 흘리라 치면 이넘에 짭짭 소리에 눈물이 쏙 들어갑니다.

게다가 팝콘이면 괜찮게요? 오징어라도 먹어주면 아주 작살입니다.

제 귀에는 영화관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더더더 아주 대빵 큰 소리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무지 싫어할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럴땐 조용히 눈치를 주죠...

남친을 찌릿 하는 표정으로 획 쳐다보면 흠칫 놀라서 "왜" 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아.. 표정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글로 표현하려니 안타깝네요...

상상의 나래를 펼져보세요~ ㅋㅋ

그러면 저는 눈짓으로 짭짭소리 내지 말라는 제스츄어를 취합니다.

그러면 입 삐죽 거리며 잠시 조용해 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또 시작 됩니다. 짭짭짭...

 

ⅱ. 분위기 있는 음식점에 갔을때...

조용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뭐 분위기 좋은 파스타집에 가면 잔잔하게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간혹가다 들리는 그릇 부딪히는 소리, 포크나 숟가락 부딪히는 소리,

사람들의 속삭임 및 웅성웅성 소리...

그리고... 어김없이 들리는 짭짭짭 소리...

가까운곳에 있는 손님들은 제 남친을 힐끗힐끗 쳐다봅니다.

워낙 조용하고 가까운곳에 있는 테이블에서는 이 소리가 들리나 봅니다.

그러면 저는 또 남친에게 짭짭 노 라는 제스츄어를 취합니다.

그럼 또 삐진척 하며 잠시 조용해 집니다.

 

ⅲ. 다른 사람들과 동행해서 음식을 먹을때.

제 친구와 제 친구 남친과 제 남친.. 이렇게 넷이 낙지 볶음을 먹었습니다.

짭짭짭짭짭짭짭짭.....

제 친구 애인이라도 들을세라 제가 더 크게 떠들어도 보고 눈치를 주지만

제 남친 전 쳐다도 안보고 참 맛있게 짭짭 거리며 잘도 먹습니다.

아마도 제친구 말은 안했지만 은근 듣기 싫은 눈치입니다..

 

음식점에서 와서 조용히 얘기 했습니다.

나랑 둘이 있을때 짭짭 거리는건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 있을때나 음식점에 가서는

제발 짭짭 거리지 말아달라고... 그러면 수긍을 하긴 하지만 여전히 고쳐지진 않습니다.

 

회사에서도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그런답니다.

다행히 친형제처럼 지내는 직장동료들이라 처음에만 장난식으로 뭐라고 하고

지금은 그 사람들도 그려러니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회사 사람들이 장난으로 그리 말은 하지만 얼마나 듣기 싫겠냐고

그러지 말라고 하면 동료중에 반찬 헤집으면서 먹는 사람보단 낫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른들 앞에서만 그렇게 안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아이고 머리야~~~~

 

제 남친 제눈엔 장동건 보다 멋져보이구 그 누구보다 잘생겨 보이는데

이렇게 짭짭 거리며 먹는 모습을 볼때마다 옥동자, 만사마 저리가라

아주 꼴두 보기 싫어질라 합니다... ㅠㅠ

 

실은요 저두요 중학교 다닐때 까지만 해두 짭짭 거리며 먹었습니다.

해본사람이라 그렇게 먹음 더 맛난거 저두 압니다.

근데 저 고쳤습니다. 극복을 해냈습죠...

우리 오빠의 혹독한 훈련과 교육에 못 견뎌 이렇게 꿋꿋이 이겨내고

극복을 해온지라 저는 그러한 습관 얼마든지 고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도대체 자기 여친이 그토록 시러라 하는데 왜왜왜 못 고치는걸까요?

아 정말 듣기 싫습니다.

짭짭짭짭짭짭....

 

가끔은 그 소리만 듣고 있자니 소화도 안되는듯 합니다...

 

이 글을 빌어 이 세상에 짭짭거리는 짭짭메니아분들....

제발 제~~~발.. 짭짭 거리는 습관들 고쳐주시면 안되나요?

짭짭메니아분들.. 이유없이 애인이 떠나거나 이유없이 사람들이 날 피하는

눈길은 못 느껴보셨는지요? 아마도 짭짭 거리는거일수도 있습니다.

헤헤.. 이건 농담이구요..

 

아~ 암튼 제 남친의 짭짭 거리는 습관 어떻게 고쳐줄 방법 없을까요?

짜증도 내보구 주위도 줘보구 좋게 말도 해봤지만 그때 뿐이네요...

정말 듣기 싫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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