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거 같네요.
담주 수요일 병원가야 하는데.
그때 잠깐 마지막으로 만나서 병원갔다가. 헤어질거같아요.
남친은 낳자고 하다가 제가 못하겠다고 해서.. 수술하고.. 지금 사흘이 지났네요.
아이가 생긴 시점이 정말.. 좀 그랫어요.
전 22살이 이제 대학생이고..부모님께 정말 뭐라 말씀드릴지 모르겠고..등등
뭐 이런 이유들도 물론 있지만..그것보다는..
저는 제 남친이랑 헤어지려고 할때에 아이가 생긴 거거든요...
제가 못됬죠.. 헤어지려고 연락을 대략 한달정도 끊고있을때.. 임신사실을 알았어요.
솔직히 정 다떨어진 사람이었는데..아니 정떨어지기보다 떼려고 한참 노력하던 때에..
그런 사실을 알고.. 다시 정을 붙여보려고도 했는데.. 정말..잘안돼더라구요..
이 남자를 남편으로 해서.. 내가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말 아니였지요... 뭐 남친의 경제력이나 여자문제가 아니라..그집 시댁식구들 일과..
남친의 거친 술버릇.. 술담배 좋아하는거.. 뭐 그런거 때문에요...그게 은근히 막막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런찰라에 이런일까지 터지니..휴우
게다가 지금 제 곁에는 옛날에 사귀었던 남친이 돌아와주었거든요..
지금 남친 만나면서..가장 했던 후회가.. 이 남자 보낸거였는데..
다시 돌아와 준거에요... 그 사람은 제가 이런일 터진지 아무것도 모르죠..
그냥 몸살감기로 앓아누웠는줄로만 알아요..
상상도 못하겠죠.. 너무 죄책감 뿐이네요.
기왕 이기적으로 아이를 보낸거.
독한 맘 먹고 몸 나아지는 데로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아이의 아빠였던 그 남자와 확실히
예전에 맘먹었던 데로 헤어지고. 다 맘속에 뭍고 그렇게... 제 인생 새롭게 살아가면..되나요?
다들 어떻게 살고 계시나요...
수술후에..새로운 남자..만나서 행복하신 분들..위로좀 해주세요..
전 마냥 막막하네요...
뭐 지금 아이의 아빠였던 남자도.. 이 사실을 다 알고.. 그남자한테 가라고..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