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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고맙다

더크게 사... |2006.01.25 08:41
조회 781 |추천 0

이런 좋은곳이 있다는 것을 그녀가 가르처 주었다.

 

가장 기본적인 일도 무심고 넘길수 있는데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녀가 아니었더라면 난 항상 두번 세번 같은 일을 반복했으리라.

 

한여자를 사랑하기에 앞서

그녀의 자녀와 그녀의 가족과 모성애에 대한 그리움을

나의 자식이 아니라  우리의 자식으로

더크게 더 많이 안아야 한다는 것을

 

자기의 입장보단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는 노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아이들, 어른들 문제는 한템포 목소리 낮춰 한박자 쉬면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것을..

 

재혼!

여자들은

수백일, 아니 수십년을 가슴졸이며 눈물흘리며  여자로서 감추어야 할  긴 긴 가슴 아파야될

무거운 짐들을..

남자들은  무관심과 담배 한개피와 소주 한잔으로 쉽게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밥그릇 챙기는 것부터하여 더 큰 어려움들이 있을진데  남자들은  너 없음 안돼라며 사탕발림말로 유혹하여 사랑하니까 같이 살자라고 합니다.   여자들이 가지고 가야 되는 그 큰 짐덩어리는 눈에 보이지 않은채

 

남자들은

아이들 교육, 집안일등을 아내가 해주니 신경쓸 일이 줄어들겠지만   여자는 그 짐을 한개 더 가져가게됩니다.

남자들은 그저 열심히 식구들 위해 돈이나 벌어주면 돼고 가끔씩 아내에게 사랑표현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옹졸함을 하루빨리 벗어 던져 버려야겠습니다.

단순히 상대방의 아이들 챙겨주고 가족 챙겨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더 가슴깊이 새겨야 할 것같습니다.

 

진정 아내의 가슴 시린 곳을  또닥거리며 옆에서 평생 응원과 지원을 해야 함을..

 

그래서 난 이곳에서 수련하고 단련하고 가다듬고 배울 것입니다.

여자들이 아니 내가 사랑할 사람이 무엇이 힘들어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구하는지를 알고 또알고 난 후 재혼을 생각할 것입니다.

 

나의 그 옹졸함과 못남과 이기심으로 시작도 하기전에 그녀는 벌써 눈치채고 갔읍니다.

 

나의 부족함으로 마음을 닫은  당신

당신 아이들 문제와 시모 문제로 당신을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한 나를 부디 날 용서하세요.

 

언제 다시 당신과 인연이 된다면

당신 아이들 늘 곁에 두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 상황이지만

당신의 아이들 행복과 미래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 능력과 마음을 겸비하겠소

그리고 어머니 문제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우리의 행복을 바라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더 크게 당신의 아픈 마음까지도 쓰다듬을 수 있는 놈으로 준비하겠소

 

한때는 당신만을 사랑했기에 당신만 지켜주면 될 줄 알았던 나로서는 이제는

내가 지켜야 할 짐이 당신의 짐뿐만 아니라 당신의 아픈 마음까지 짊어져야 할 짐 같습니다.  

 지금 그 짐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어느정도 무게인지 알아보고 내가

그 짐을 들어올리는 훈련을 많이 한 뒤 또는 알고 난뒤 가볍게 짊어 지고 갈 수 있는 날이되면

당신을 한번더 찾아 보겠습니다.(다른 곳 시집가면 어쩌지.. ㅠㅠ)

 

잠시후면  당신을 만나러 서울행 버스를 타고 갈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간청해도 안된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의 차갑고 냉철한 모습 벌써 눈에 선합니다.

꽃도 준비할 겁니다.  당연히 당신은 싫어 할 겁니다.

만나는 순간 어떻한 말을 해도 당신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 것이고 내가 빨리 안보이기만을

원하겠지요.

 

그동안 같이 한 당신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부디 서로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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