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번정도는 경험들이 있으신분들이 더많지싶은데...
저도 대학다닐때 친구들이랑 우르르~~나가서 한번만나본적이 있긴한데
이렇게 일대일로 사람만나본적은 첨이거든요...
참고로 전 2년전에 졸업하고 2년차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3주정도전에 정말 심심해서 세이클럽이란곳에서 챗을하다가 어떻게 연락쳐를 주고받게되고
문자도 가끔보내고 통화도 간간히 하면서...그렇게 알고지냈었거든요
보름정도...알고지내다가 누군지 궁금하기도하고 왠지 상상속의 그녀가...은근히 기대되고
머그렇더라구요
그렇다고해서 막엄청이쁠것이다...천사같이 착할것이다...이런정도까지는 아니고...그래도 평범은하겠지
하는 그정도의 기대감...
키 얼굴 몸무게 이런거 물어보고싶었지만 괜히 따지는것같기도하고...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할것같기도하고
머그래서 안물어봤었거든요...자기말로는 피아노학원애서 애들가르친다길래...그정도...더이상은 묻지를
않았거든요
아무튼 만나기로한당일저녁 전퇴근하고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지요...
나여기도착했는데 어디?...이러니까 옆에서 누가툭...치더라구요...오빠구나?...하면서 활짝웃는 한명의사람...
정말 남잔지 여잔지...
음..참고로 그녀의 대략적인 형상을 묘사하자면...
키:154정도...더적었으면 적었지절때안넘음...여자치고도 엄청작았음...
몸무게:느낌으로 68이상은되어보였음...엄청뚱뚱했음...
얼굴:콤파스로 한바퀴돌려놓은것처럼 동글동글땡글땡글...엄청크고 둥근얼굴
여차하면 가로길이가 세로길이를 넘어설것처럼 보임 (넘어섰을지도모름사실...)
입술은 립글로즈가 심하게 넘쳐나면서 번쩍번쩍거림..튀김한10개정도 먹고바로나온것처럼...
살찌고안찌고를 떠나서 얼굴자체가 피부도안좋고...좀많이못생긴얼굴형태임...
복장:엄청통넓은청바지에 운동화...상의는 주황색야구점버에 야구모자를 눌러쓰고있더라구요
정말 딱보는순간...어떻게 해야하나...
사람외모로 판단하면 안되고 나쁜건지는 아는데...참..그런상황이 막상닥치니...
도망가고싶다는 생각말고는 아무생각도안들더라구요
괜히 아는사람만날까봐서 막신경도쓰이고...아무튼 그런와중에 일단 첫마디로...
차에타자...이러면서 황급히 제가차에탔거든요...그러니 그애..아....이~~멀그리 급하게그러는데...
시간많은데 천천히놀지...이러면서 차에타더라구요...
일단 창문끝까지 다올리고...생각을했지요...
그래도 알고지낸시간이있는데 그냥 집에각자 돌아가자...이러기엔 미안하고 그렇다고
이애랑같이 다니기에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저 : 저기...카페에가서 차나한잔 마실까?...
그애 : 아니..술마시러가자
저 : 아니..내일출근도해야되는데..술은 담에마시고...
그애 : 술도안마실거면서 왜만났냐고...오늘 술마시러놀려고 저녁도안먹고왔단말이야...
이러면서 되려 짜증섞인목소리의 그녀...
참...어쩔수없어서 할수없이 술집을 가기로하고 차를 몰았지요...
가는도중 차에 시디넣었다뺐다하고..이것저것열어보고...혼자 난리더라구요...
아무튼 어딜갈까...고민하다 민속주점가면 그나마 젋은사람이 적지싶어서...거길갔는데
차에서 내려서 제가먼저걸어갔거든요 술집으로...그애5미터쯤뒤에서...
그애 : 오빠...왜그리빨리걸어?....
저 : 어..나는원래좀빨리걸어...
그리곤 술집을향해서 걸음을 제촉하는순간 뒤를보니..그애가 같이가자...하면서 성큼성큼뛰어오는데
아...아직도 그모습...너무놀라서 저도모르게 뛰었음
뛰다시피해서 술집으로먼저들어갔는데 하필 사람도많고...해서 제일구석진자리에 먼저 앉았지요...
그애뒤따라들어오더니...
엄청큰목소리로...무슨죄지었냐고...오빠..왜거기앉냐고...이리로오라고...하면서 중앙에떡하니 앉더라구요
사람들 키득거리고 힐긋힐긋쳐다보고...진짜 그애랑 앉기싫더라구요...혹시나 아는사람이라도 마주칠까싶어서
고개푹...숙이고 그자리로 가서앉으니 오빠나 이겨시켜먹는다...그러길래...어그래 아무거나 시켜먹어라...
그러니까 머이것저것 주문을하길래...한30분정도 있다집에가야지...이생각하고있었지요...
근데 이건머...집에갈기미도안보이고...술을 마시는게아니고 막들이붇는...저는 속이안좋아서 안마실꺼다...
그랬더니 자기혼자 마시는데...먹고죽자..이런분위기...
자기혼자 제잘제잘...무슨말이 그리많은지...한참을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왜말을안해?...원래말이없어?..그래서...어..몸이좀안좋아서 그러나보네...
그러니...그애또혼자막떠들고..이야기하고 그러길래
안되겠다싶더라구요...도망을 가야겠다싶어서...
근데 그냥도망가면 술값안내고 도망갔다..또이런소리는 듣기가싫어서
그애화장실가면 그때몰래 계산해놓고있다가 그애돌아오면 전화하러밖에좀 나갔다올께...
그러곤 밖에나가서 전화로...미안한데 급한일이생겨서 먼져좀 가볼께...
머이런게 나름시나리오였거든요...앞에두고 먼저갈께..이말은 미안해서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이애가 화장실을 안가는거에요...그물많은 동동주를 그리막...마시고도...
그래서 물어봤지요...
저 : 너화장실안가?...
그애 : 어..나는 화장실잘안가...
저 : (5분쯤지나서...)너..그렇게 마시고 화장실안가고싶어?..
그애 : (살짝..표정바뀌면서..)내가화장실가고나면 뭐하려고..화장실보내려고하는건데?...
저 : 아니..물이그리많은데 마시고 안가길래..괜히참나싶어서 물어봤지....
그애 : 나는 원래화장실잘안가니까 괜찮아...
참...머어쩌겠어요...지가화장실을 원래안간다는데...
그래서 제가화장실을 갔지요...
여종업원이 화장실에 들어가길래..저도 화장실에까지 따라들어가니
첨에 남자화장실은 저쪽입니다..이러더라구요...그래서 아니 그게아니고...하면서 머뭇거리니까
그여종업원..자기한테 관심있어서그러나..하는표정으로..웃으며...왜요?....이러길래
그냥계산좀 해주세요...이러니 여기서 이러지말고 카운터로가자고 그러더라구요...
그와중에 다른여자손님 화장실에들어오고...이리저리둘러대기도힘들고해서
대놓고말했지요...사실은 챗팅을해서 사람을만났는데...밖에저여자다...본인도보지않았으냐고...
솔직히 더이상은 같이못있겠다고...
그여종업원...머가그리좋은지..한참을 소리내서웃더니...그러게 챗팅을 왜하셨어요...하면서 막웃더라구요...
그러더니...그럼어떻게 해줄까요..그러길래
대충우리가먹은거 보니 3만원조금넘겠더라구요...그래서 4만원을 주면서 이거면 모자라진 않을거라고...
일단 내가 자리로돌아가서 있다가 2분쯤지나서 밖에전화를 하러갈테니...나가고나서
1분쯤뒤에 계산좀 해달라고...
그사람한테는 내가전화로 말할테니...
그러니 알았다고해서 대충저는 자리로돌아왔지요...
그리고 계획대로...전화하러밖에나간다고하고선 가게밖으로나왔는데
솔직히 정말 미안해서 먼저간단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를 2통보냈지요...
1.정말 미안한데...집에 급한일이생겨서 먼저가봐야할것같다...
2.계산은 미리해뒀으니...따로안해도될거야..정말미안...
이렇게 보내고나선 전화가올까싶어서 폰을꺼버렸거든요...
그리고담날아침에 폰을켜니..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아는사람들도많은데..사람쪽팔리게...그렇게가냐고..대충그런식...
근데 막상출근해서있으니...9시좀넘어서부터...전화가 오기시작하더라구요...
하필 아침회의도있고한날이라 준비중인데...솔직히 받기도싫기도하고해서
안받았거든요...그러니 오기가생겼는지 1분간격으로...계속해대는거에요전화를...
수십통정도오더니...11시쯤되니까 문자를 보내길 시작하는데...
정말 입에담기도머한욕을 막보내는거에요...
양아치야.....인간아 머그리살지마라...XXX같은놈아....머이런식....
아무튼 계속그리욕을보내길래...벙...찌고..어의가없어서 멍하니 있으니 여직원이 왜그래요?...
그래서 사실대로말을했지요...어제 그런일이있었고..지금이렇다하니까
제폰을 한번 보자고하더라구요...한참을 보더니..이여자 제정신아닌것같다고...
괜히 화난다고 전화하거나 답장절때하지마라고...
그냥 내버려두면 혼자 저러다만다고....일단 상대를 해주지마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폰을꺼놓고 저녁쯤되서 다시켜보니..몇통문자더와있고..그뒤로는 안보냈더라구요...
아..진짜 사람외모로 그러면안되지만...정말 어디길에서 구경조차하기힘든 그런외모....
정말...거짓말아니고...일부러찾아다니려고해도 보기가쉽지않을그런외모였음....
솔직히 평범한 성격의남자분들...
거의장담하건데....100명중90명이상은 만나는순간 바로집에도망갔을겁니다...
그리고 정말 인내심이강한 10명의 남자분들이라고하더라도....
도망가는것말고는 다른방법이 없었으리라..생각됩니다..
정말 도망가고싶었지만 그래도 보름정도알고지낸..그부분이 미안해서 차마 만나서 바로헤어지자...그말은
못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차라리 그냥 만나자마자 안면몰수하고 집에가버릴껄....이생각밖에안듭니다...
참고로 그뒤로 세이아이디 바로삭제해버렸음...
오늘이순간도...60억분의1의 얼굴을한 챗팅녀는..얼굴안보이는 온라인상에서 누군가를 사냥할준비를
하고있겠지요...참...남의일같지가않음...
참고로..연락쳐받는당일...
그애 : 저이만 가봐야할것같아요...겜방인데..친구가 가자고하네요...
저 : 아...네..오늘챗잼있었어요..조심히 가세요...
그애:(몇초간.....침묵...)근데왜..연락쳐안물어보세요?...
저 : 아..물어봐야하나요?...
그애 : 원래챗하고나면 남자들 다연락쳐물어보던데...
저 : 아..네...
그애 : 010-9545-XXXX 이거 제폰번호니까 연락해요...저정말 가봐야함..바이...
누구누구님이 세이접속이 끈기셨습니다....
이렇게뜨길래...연락을 해볼까..말까...나름고민많이했었음..
왠지 상상속의그녀...정말 좋은사람일수도있는데..인연일수도있는데...
알고지내는게 나뻘거야없지않나싶어서..문자한통 보냈고...
거기서 악연의 시작이였지요...
아무튼 참...챗해서 좋은사람만났다..이러글들도 많이봤는데...저만 그런지모르겠는데...ㅎㅎ
다들 좋은사람들 만나서 잘들지내시길....
혹시나 챗해서 만나시려는분이 있으신분이있다면...그냥 만나기전에 사진이라도한장 서로보고...
남자분이나여자분이나...서로안전하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