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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밝힘증> 2. 악연은 이어지고

핑키핑크 |2006.01.28 22:29
조회 1,036 |추천 0

"어쩜 좋아 뭐 이렇게 되는일이 없지?"


나는 그렇게 뛰다가 대충 보이는 건물 화장실에 들어와 거울을 보고 있는 중이다.
심하다 증말 심하다 얼굴이. 이 얼굴로 어떻게 여기까지 뛰었는지......
아이스크림 범벅에 땀범벅에 정말 봐줄수가 없는 지경의 얼굴이었다

옷 꼴은 또 어떻구? 윗도리 에서 바지까지 한가운데 고속도로 뚫은것 처럼
초코 아스크림 길이 나 있었다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네!!!
진짜 뭐 그런 년이 다있어?!!!"


띠리리리~~~~띠리리리~~~~


나는 한껏 신경질을 얼굴에 품고 울리는 전화기를 끌어당겨 액정에 표시된 글자를
안보이는 시력에 억지로 확인했다.
그다.
그의 전화가 걸려왔다.
난 눈을 들어 다시 거울속의 처량하고 흉측한 내 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전화를 받았다.


"여...여보세요?"

"연화씨 지금 까페에 들어왔거든요
연화씨를 만나는데 좋은 분위기를 찾다가 지금 맘에 드는곳을 발견했어요"


지금 내 몰골 어떻하지? 이렇게 이 꼴을하고 어떻게 만나?


"저 죄송한데요"


말해야 했다 이래 저래 해서 못간다고.
지금 내꼴로 오늘의 만남은 정말이지 틀렸기 때문이다.
 
집에서 렌즈까지 찢어지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난 약속을 지키겠단 일념하에 이렇게 나왔는데
이젠 정말 할수없이 약속을 펑크내야 할거 같았다.
정말 못만난다고 그에게 말하기 싫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해야할거 같다.

 

"왜요?"

 

뭐라고 한다지? 도무지 이 진실관 다른 변명이 떠오르질 않았다
어떻게 하지?

기어이 난 순진하게도 그에게 진실을 털어내 버렸다.
나의 얘기에 그는 약간 놀란듯 하더니 하지만 괜찮다며 이리 오란다
후~~~~ 내 속도 모르고


<머 지한테 창피해서 못간데? 내가 쪽팔려서 못간다는 거지>


나의 못간다는 얘기에 그의 설득력은 대단했다
왜냐면 난 찍소리도 못하고 <네~~>라고 대답한 뒤 전화를 끈었으니까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것 같다 얼굴은 대충 정리하고 화장을 다시 고쳤
지만 이 옷은... 티가 팍팍나는 옷을 입고 거리를 걸어다니기엔 너무나 쪽팔렸다
나는 다시한번 깊은 한숨을 몰아 쉬었다.
엇? 여기........ 그가 말한 카페다


<앗 저 사람....>


나의 쳐져있던 눈이 확 뜨이는 순간 이었다.
나의 안좋은 눈엔 확실히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오늘 입고나오기로 한 차림세.
분명 최 인 섭. 만나기로 한 그가 맞는거 같았다
맞을까? 맞겠지...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핸섬하고 멋져 보이는그......
난 확인도 하지않고 정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먼저 성급하게 했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지금 나의 몰골이 떠올려지며 기분이 착 가라 앉쳐졌다.
으이그! 나쁜년!!! 아까 나의 옷에 초콜릿 길을 뚫어논 그 덩치에 얼굴이 떠올랐다
원망이 가기 시작했다.

 

"엇? 연화씨? 조연화씨 맞죠?"

"네? 네..... <역시 맞구나>"


 
그가 먼저 나를 알아보고는 한달음에 달려와 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카페 입구로 나를 밀었다


"우선 들어가요"

"<렌즈를 꼈다면 이 잘생긴 얼굴 더 선명하게 볼수있을텐데>

"오~우 이런...... 정말 연화씨 말처럼 심하네요?  빨리 들어가야 되겠다"

"네........."

 

친절한 매너. 내가 그렇게 오늘약속을 놓치고 싶지않던 이유가 이거였을까?

 

"재수 없었네요 그런일을 당하고. 우선 내가 대충 옷을 골라 샀는데
이거라도 화장실에서 갈아 입고 나오세요"

 

그의 손에서 건네어진 쇼핑가방. 난 정말이지 감격을 안할수가 없었다.
인호씨...... 순간 그의 얼굴 주위에 광채가 흘러 나오기 시작하며
오~나의 구세주란 글자가 그 뒤 후광이 되어 비쳐졌다.


<그래 그래 이게 내가 원하던 남자야>

 

기뻣다. 역시 나의 걱정은 기후였어.
이런 남자를 만나게 해준 고도리 사이트에 나는 속으로 몇번이고 큰 감사를 보냈다

 

<신이시여~~할렐루야~~>

 

화장실서 그가 사다준 옷을 갈아입고 난 지금 그의 앞에 앉았다
그의 패션감각은 그를 봐도 알수있었지만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이옷을
봐도 느낄수 있다

우린 첨부터 맘이 잘통하는것 같았고 수많은 말들을 끈기지 않고 쏟아내
고 있었다 . 좋아 좋아! 두어시간쯤 수다를 떨고 또 자리를 옮겨 술자리로 더 깊은 관심사를 캐묻기 시작했다

술은 잘 못하지만 그가 술을 좋아한다고 전에 채팅서 했던말이 기억이 났다
그러니 술을 못마시는 것보단 술을 잘 마시는 여자친구 인척 하는게 좋겠지?
나는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그에게 잘보이기 위해
그가 잔을 채워 주는대로 넙죽거리며 받아 먹기 시작했다

얼마가 지났을까 눈 앞이 아릿해 지기 시작할때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사
람이 앞쪽 테이블에 앉아서 있는듯한 착각에 빠졌다.
어? 누구지?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흠..................
어? 아까 그 년이다
아까 내 옷에 아이스크림 고속도로를 내준 그 얍쌉한 덩치큰년

갑자기 정신이 확 들면서 그 년인걸 알아체고 나니
이상하게도 비위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바로 여태먹은 술들이 뻘떡 선거 처럼 뱃속에서 요동을 쳤다


"재수없는 년"

"네?"


나의 혼잣말을 자기에게 뭐라 물었는줄 안 그가 물었다.


"아...아니요........"


나는 앞에있는 인호씨 몰래 다시 그쪽을 돌아봤다.
우욱~!  헉..자꾸 내가 오늘 뭐를 먹었던가?를 알고 싶어 지기 시작했다.
어?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이러면.......

자꾸 헙헙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 덩치큰 여자가 내쪽을 돌아봤다.
아무래도 따가운 옆시선에 의해 자동으로 돌아본게 틀림없었다.
나와 마주친눈.
나를 쳐다보더니 입꼬리가 위로 치켜 올라가는듯 보였다.
이런 제길....... 왜 저 얼굴이 잘 안보이지?

난 그 빤빤스런 낮짝을 보기위해 최대한 눈을 찡그렸다.
그렇게 하면 조금은더 선명하게 앞을 볼수 있었기에.
희미한 시선이 조금씩 정리되면서 그 덩치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웁~!"


순간 오바이트를 할뻔 했다
글쎄 그 얍삽이가 나의 헛구역질을 눈치라도 챈것 처럼
가래를 케엑~~! 하더니 나의 시선을 놀리듯
가래를 가지고 낼름 거리며 보였다 보이지 않았다 하고
또 그짓을 더럽게 몇번 하더니 이내 꾹~~하고 삼키는 것이 아닌가?
우웩~~! 웩~!!!
그렇잖아도 억지로 속의 것을 꺼내보고 싶은 욕망을 누르던 내게
그 엽기적인 모습은 날 곧장 화장실로 달려가게 했다

 

"어? 왜그래요? 연화씨?"

"자, 잠깐.......우욱"

 

말을 끝맺을 여유도없이 난 화장실로 곧바로 직행했다.

화장실로가 한참을 웩웩 거리던 나는 갈비뼈가 부러질것 처럼 먹은걸
계속해서 쏟아냈다.
게워내고 또 게워내고... 빌어먹을 그 년의 표정이 생각나서 또 게워내고........

 

"아~~열라 힘들어"


 

 

 

 

 

 여기까지 저의 글이 쯤이라두 맘에 드신다묜~~

이 뒷 얘기가 쯤 쭘은 궁금하시다묜~

제가 더 글을 올리기 바라신다묜~ 꼭꼭꼭!!! 추천해주세용~~~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샤감샤~~

모두들 홧팅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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