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많이 힘드셧죠..?
많이 아프셨죠..?
자식이라 원망도 잊은채 그렇게 사셨드랬죠...
아빠를 원망하고 미워한 채로 평생을 살수 있을것만 같았어요..
철없던 시절..
아빠가 싫었어요..
매일을 술에 절어..
가정의 평화란 말은 내겐 너무도 먼 이야기 였죠..
그래서 아빠가 너무 미웠어요..
단한번도.. 당신의 손을 꼭 잡아드린적이 없었어요.
어찌 그리 매정했을까요..
남보다도 못하게 아빠를 대했지요..
이제서야..
아빠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아니 오히려 제가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너무 갑작스런 죽음에..
저는 앞으로 큰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아빠가 겪으신 모든 슬픔과 외로움..
평생을 제가 지고 살아간다 한들..
어찌 저를 바라보던 아빠의 쓸쓸함에 비유할까요?
아빠...
졸업식에.. 아빠더러 오지 말라고..
그랬다고.. 섭섭해하셨다죠..
그래도.. 큰딸 졸업식이라고..
먼 발치서 지켜보셨다죠..
돌아가시고 며칠뒤에나 알았습니다.
많이 우셨다죠..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아빠..
참 아이러니 하게도..
그날 제 졸업식은...
아빠만 오시지 말라고 한게 아니였어요..
그저 졸업장만 받고 오려고..
엄마도... 남자친구도...
모두 오지 말라고 한 저였습니다.
억지를 써서 온 엄마를 보고
아빠는 우셨겠죠..
죄송해요...
너무도 죄송해요...
아빠...
우리사이엔 너무 많은 벽이 있었나봐요..
난 참 아빠에게 해준게 없어요.
정말 쉬운 사랑한다는 말하는게 참 어려웠어요..
미안하다는 말이 어려웠어요.
전화하는거.. 받는거
부담스러워했어요..
아빠..
죄송해요....
이젠.. 아빠가 없기에..
저는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아빠......
죄송해요...........
내세에.. 난 또 아빠의 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때는 오해도 없고... 힘들지 않는..
세상에 둘도 없는 부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