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서 사귀게된 남친과 3년이 다되어가네요...
처음에 우여곡절 많았지만 서로 무지 좋아하고 가을에는 결혼도 생각하고 그래요...
문제는 작년연말부터 올초까지 계속 사소한걸로 싸우게되고
이상하게 트러블이 잦아지더라구요...
그러다가 이번 설연휴에 심하게 싸우고나서 집에서 이상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싸우고 연락잘안하는걸 눈치채시고는
부모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왜싸웠는지 몰라도 이유를 잘생각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정리하라고 그러시데요...
서로 양가에 인사는 한 상태거든요..자세한 얘기가 오간건 아니고
그치만 서로 나이도 꽉차고 그래서 당연히 둘이서로 좋으면 결혼하지뭐 그런 분위기예요..
그런데 남친 소개하고나서
직업도 뚜렷하지않고 그렇다고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학벌도 저보다 약간 떨어지고
딸가진 부모들은 다들 욕심있어서 그러시겠지만
저도 잘난건 없는데...아무튼 썩 맘에 들지 않으셨다고 하데요
그치만 엄마가 한번도 그런내색을 안하셨는데...
가끔 저랑 놀러갈때 데릴러 와서 엄마랑 마주치면
울엄마가 너무 잘해주고 너무 반가워하면서 살갑게 대해주셔서...전 다들 좋아하시는줄...
제가 좋아하니까 그냥 놔뒀다그러시네요...
엄마욕심에는 적어도 니 오빠만큼은 되어야 맘에 들겠다고...
저희오빠도 평범한데...그냥 지방국립대나오고 대기업에 평사원일뿐인데...
연봉이 그닥 쎈것도 아닌데..그래도 남친이 그정도 아예 안되니까 조금 아쉬웠나보네요..
남친 집은 아버지가 사업을 많이 벌여놓으셔서 남친은 아버지밑에서
이것저것 심부름처럼 일도와주는거만 하고있어요..
처음엔 저도 남친집 경제력에 관심없었지만 듣기로는 꽤 넉넉한집안이라 생각되던데
사귀면서 서로 집에대해 알아가는 과정에보니까 사업이 빛좋은개살구라고..
다 정리하면 두분 노후대책 겨우 될듯하더라구요..
그치만 남친만 능력되면 무슨걱정이겠어요..
그런데 가만보니까 남친아버지 사업 정리하고 잘안되고 그러고나면
남친은 오갈데없고 이제와서 이나이에 취업도 안되고...
이번설에 크게 싸우고나서 저희엄마가 엄마 친구분중에 남친 동네에 사시는분계신데
한번 물어보셨나봐요..어떤집안인지..화목한지 분위기는 어떤지...
뒷조사는 아니지만 엄마는 답답하셨는지
제가 계속 방에박혀서 웃지도 않고 밤새고 이러니까...
그런데 엄마친구분이 며칠전에...
남친 아버지가 동네에 평이 상당히 안좋으시다고...
괴팍하고 여자관계로 동네망신당한적도 있고...
그 동네 여고생과 무슨 일이 있었나보더군요.. 구속될뻔했었다고...
엄마 친구분도 잘 몰라서 다른동네분한테 물어서 알아낸거라고
젊을때 술집여자 다방여자 전전하시다가
지금 남친엄마는 남친이 어릴때 재혼하신분이라데요...
생모가 남친 아버지가 바람피고 그래서 맞바람펴서 집안살림 싹 싣고 떠났다고..
저도 대충은 알고있었지만
남친 엄마가 새엄마라는건 알았지만
아버지가 그런분인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저희집은 겨우 남친한테 마음두셨다가 이번일로 반대가 확실해졌어요...
아직 울아빠한텐 엄마가 안알리셨는데
저한테 넌 몰랐냐고
제가 남친 새엄마란거 말할 필요없을꺼같아서 말안했는데
화내실꺼같아서 저도 몰랐다고....모른척했더니
더 일이 커질려구...저한테 남친이 너도 속였다고....
전 그게 속이거나 그런일은 아니지않냐고
그런말을 왜 하냐고
그런데 저희언니랑 형부도 알게되셔서 엄마말씀이 맞다네요...
결혼을 생각하고 사귄다면 결혼얘기가 오가면 당연히 말해야지
묻지않는다고 말안하고 그런게어딨냐고...
남친을 상당히 안좋게보시네요...
남친이라도 똑바른직장에 능력있고 그러면 집안일이야 옛날일이고
어찌 잘 해결될텐데...지금이 이도저도 안되고...
또 예전에 한 일년전에
심하게 한번 싸운적 있는데 그때 제남친이 핸드폰을 던져서 부쉈거든요
그걸 남친하고 통화하는걸 엄마가 들으셔서....
남친 성질이 보통아닌거같다고 잘알아봐라고....
그때도 해명하느라 진땀뺐었거든요...
어쨌든지 남친 점수따게 할려고 제가 화장품이며 신발 가방 전부
제돈으로 산것도 전부 남친이 사준거라하고...
그동안 2년넘도록 정말 제딴에는 잘해볼려고 노력 엄청했는데.......
이번일은 제능력밖인거같아요....
어떻게 설득해서 잘해보고싶은데...자꾸 언니오빠형부 올케언니까지....
이건 아니라고...왠만하면 정들고했으니 사람하나 좋으면 결혼하면 되지만...
이건아니라고 정리하라고 자꾸 그러시네요....
친구들한테는 말도 못하겠고 속이 타들어갑니다....
점점 저도 자신이 없고 헤어져야할지 헤어짐을 생각해보고....
그치만 남친없으면 어떻게살지....
제가 처음으로 많이사랑한사람이고...오래 정들었는데...
이제 이사람 보내고나면...나이도 너무 많고 다시 다른사람 사귈자신도 없을꺼같아서
무서워요....
글이 쓰다보니 길어졌네요...읽다가 포기하신분도 계실테지만...
읽으신분들.......어떡하면 좋을지 저한테 조언을 해주세요...
지금 남친은 이런상황을 전혀 몰라요...
설에 싸운게 아직 덜풀렸는지 연락도 잘 없고....
(연휴전날에 선물 문제로 싸우다가 제가 남친집에 선물갖다드린다고 가져갔을때...
싸우다가 남친 엄마가 오셨는데...
안싸운척해야하잖아요 그래서 조용히 하고 인사하고 드리고 가려던 참에
남친이 방문을 벌컥열고 절 째려보면서 씨발 이 한마디하고 문이 부숴져라 쾅닫더라고요.
남친어머님이 바로 제옆에 있었는데...
정말 민망하고 말이 안나와서 그냥 마음가다듬고 인사잘하고 집으로 돌아갔었거든요..
그날부터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이러네요..안그래도 일이 이렇게되서 머리아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