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엿한 대학교 2학년의 학생이지만 고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나도 참 파란만장한 생활을
했었던거 같습니다 .. 갑자기 몇일전에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생각난 사연이 있어 심심해서
한번 적어봅니다 . .ㅋ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안되 나와 중학교때부터 친구 A양과 A양의 친구
B양은 셋이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잘생긴 선배가 많은 교지만드는 동아리에 들었습니다..
학기초라 서먹서먹하고 그래서 점심과 석식을 그 친구들과 셋이서 같이 먹으러다니고 동아리 활동에
열심히 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석식시간. . 그 친구 두명과 평소때처럼 급식을 먹고 거울을 보려고
화장실에 갔습니다.. 우리학교는 2층엔 2학년 교실이 3층엔 1학년 교실이 1반부터 10반까지
쭉 있었습니다. . 근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저와 친구들은 2층에 있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갔죠..
이빨에 뭐가 꼈나 머리는 잘 정돈되 있나 보려는데 화장실은 자욱한 담배연기와 담배냄새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당연히 다 피고 나간 상태인줄 알고 생각없이 ..
" 어떤 년이 화장실에서 구리게 담배피냐? 으씨 냄새~ " 하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안에서 " 방금 누가 머랬냐 ?? 너 죽었어 " 며 약 3명의 여인이 화장실 안에서 나왔습니다..
순간 저와 친구들은 최고의 위기라고 생각했고 정말 초인적인 힘으로 철없이 쭐여 입어 폭도 좁은
치마로 무조건 3층으로 계단을 2~3계단씩 막 뛰어올라 계단과 가장 가까운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학기초라 아이들은 얼굴도 잘 모르고 교실엔 10명도 남짓 없었고 다들 복도에서 떠들고 모여 놀아서
그냥 아무 책상에나 앉아서 책을 펴놨습니다.. 한숨 돌리고 주변을 돌아보니 친구 A는 내 옆에서
나와 같은 행동을 취하고 있었지만 친구 B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살기 바뻐 친구를 살피지
못했던 것입니다.. 정말 대단하게도 그 언니들 3명은 1반부터 10반까지 싹 돌아 다녔습니다..
정말 유명한 거의 일진급 언니들이었습니다. 그중 한명은 전교 여부회장을 맡고 있어 거칠것이
없었죠.. 나와 친구는 2반에 들어와 있었는데 복도에서 언니들이 소리지르며 우릴 찾는
소리에 정말 가슴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별안간 뒷문이 확 젖쳐지며 (?) 한 언니가 . . 방금 전에 이 교실 들어온
여자애들 누군지 말해!! 하며 교실에 들어왔습니다.. 전 아직까지도 달려들어온지 얼마 안돼
숨도 가쁘고 당황하는 표정이었지만 순간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표정관리에 힘썼습니다.
근데 그 언니가 저에게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 전 정말 그때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더니 . ." 너 계속 교실에 있었냐 ??사실대로 말해라 !!" 이러는 거였습니다 .
전 정말 태연하게 " 네.. 아까 밥먹고 계속 교실에서 책보고 있었는데요 . ." 이렇게 말하자
다행히도 언니는 그냥 갔습니다.. 정말 최고의 순간이었죠 . .가슴은 정말 조마조마 하고 . .
그 언니들은 다른교실도 다 돌았는데 용의자를 찾지 못했는지 얼마후 조용해 졌습니다. .
전 친구 B가 어떻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했지만 한시간동안은 그 친구를 만날수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돌아다니다가 걸릴까봐 조용히 우리 교실로 돌아와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나중에 집에가면서 친구 B를 만났는데 .. 친구 B 이야기도 정말 긴장 백배였습니다..
우리 둘은 미친듯이 도망갔는데 내친구는 너무 당황해서 한발짝도 움직일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울앞에 얼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 언니들이 내친구에게 막 추궁했답니다..
재들 누군지 아냐고.. 그랬더니 죽어도 모른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우겼댑니다..
내친구도 얼마나 가슴 떨리고 조마조마 했을지 정말 우리 셋은 저의 막 튀어나온 한마디에
거의 죽을뻔 했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재밌는 과거지요 . .ㅋ 정말 그럴때가 있었는데 . .. ㅋㅋ
다들 누굴 씹을땐 주변을 잘 훑어보고 말하세요 . .ㅋ 저도 요즘은 항상 남 이야기 할때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