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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힘증 4 . 그녀, 여자?의 유혹을 받다

핑키핑크 |2006.02.05 12:57
조회 1,113 |추천 0

재경이와 약속을 잡고 난 아까 지나왔던 한 정거장을 다시 거슬러 올라간다


<디지게 더운 날씨야 아까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쩝!>


역시 재경이다
벌써 와 있다니... 저 극성을 누가 말려.........


"뭐야 그 땀은?"

"뭐긴 뭐야 땀이지, 걸어 오느라 죽는줄 알았다"

"걸어? 왜 걸어?"

"말해야 하냐? 심심해서 이 땡볕에 장난삼아 걸어왔다?"


비꼬면서 말하면 알아 듣겠지. 욱! 못알아 듣는거 같구나. 저 눈을 보니까.
난 아주 귀찮은듯 푹신한 쇼파에 삼켜지는듯 그 속으로 푹 꺼졌다.

재경이는 혼자서 뭐가 신나는 지 아까부터 참새처럼 내 앞에서 조잘거리고 있었다
정말 뭐가 저리도 할말이 많은건지...
난 듣기싫은 소린 안듣는 버릇이 있다
정말 우습게도 듣기 싫으면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꼭 그 공간에 나혼자 앉아있는것 처럼 멍~ 해져서는?


"저것들 신났군 신났어!"


재경이가 탁자를 짚고 한손으로 내 턱을 잡더니 한 테이블 쪽으로 내 얼굴을 돌려 세웠다


<어라 쟤는?>

"최인섭 저거 또 작업들어가고 있군...근데 뭐야 쟨?"


끌끌거리며 연신 혀를 차대는 재경이를 난 멍하게 바라봤다


"저 사람 아는 사이야?"


재경이의 웃는 표정이 뭔가 이상하다. 왜 저런 표정이지?


"유명하지 우리 사이에선.."

"뭐가 유명한데?"

"여자 킬러........
매너 좋은듯 다가가서 쓱싹 ㅋㅋㅋㅋ"


재경이가 한손으로 목을 긋는듯한 모양을 했다
그 모습을 보아하니 대충 무슨뜻인가를 알거 같다


"쟤 요즘 여기 압구정에 있는 죽순이 애들 가지곤 모자른 가봐?
게다가 저런 모습이란... 호모같아. 첨 보는 앤데?"

"......"

"쟤 내 친구 별이 랑도...말 안해도 알지?
모텔 들어간지 2시간도 안되서 즐거웠다고 하면서
담부턴 아는척 안했음 한다고 말남기곤 그냥 가버리더라고 하더라?
더러운 자식..쟤두 불쌍하다 하필 저런 새끼한테..하긴 똑같은 것들이지 뭐"


우스웠다
아까 버스에서 내 아이스 크림에 찍힌 그 모습이 떠올라
난 혼자 낄낄거리고 웃었다


"왜그래?"

"하핫 아냐 아무것도..."


내가 계속 혼자 낄낄 거리는 모습을 보며 재경인 어이없단 표정으로
한숨을 한번 내쉬더니 곧 화장실을 간다며 일어섯다


"우후후후"


뚫어지게 봤다
그 애가 날 쳐다볼때 까지.........

언간이 술이 취했는지 아까의 버스에서 비슷한 표정을 짓구있다.
어? 좋았어! 눈이 마주쳤다. 알아보겠냐?
온갖 인상을 구기며 나를 자세히도 관찰한다.


<이때 다!>


골려주고 싶었다
읍읍 거리는걸로 봐선 충분히 놀릴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 아까의 앙갚음을 하는거야!!!

더러운짓...
나는 우선 가래를 있는 힘껏 끌어 모은후 낼름 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삼키는 듯 꿀꺽~!

물론 삼키진 않았다. 당연하잖아?
나의 얼굴을 보며 점점 일그러지는... 후훗! 하긴 지금 내 모습 내가 생각해도 역겹다
과연 쟤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오바이트 하겠지?

그녀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섯다 기어이 퍼부은걸 토해 내려는지
화장실로 아까 버스에서의 재빠름으로 한 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크큭! 불쌍한것 왜 하필 여기에서 또 나한테 걸렸냔 말야!ㅋㅋㅋㅋㅋ>

 

 

 

 

<썩을것>


웩~~~~~!!!
하늘이 핑핑 돌았다. 이제 거의 모든것을 게워내고 나니 이제와서
인섭씨에게 창피함이 밀려왔다


<어떻하지? 어떻해~~~>

 

 

 

 


재경인 화장실에서 다녀와 내 옆에 온갖 애교를 부리며 착 달라 붙어 있다
아까 그 아이스 소녀는 아직도 화장실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인섭인지 뭔지 하는 저질 새끼는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않는 그녀를 찾아
기어이 화장실로 가는 모양이다


<킥킥킥>


그 새끼가 그녀를 쫓아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하얗게 질려 빠진 아이스 소녀를 부축하며 걸어 나왔다
그 인간은 나가려는지 자리에 앉지 않고 곧바로 그녀를 부축하곤 계산을 하고 있었다


"뻔하지 뻔해 저 새끼 하는짓이란?
오늘 또 한명 저 놈의 역사에 이름을 장식하겠네"


재경이의 말을 듣자. 왠지 안좋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그녀인데........ 중성적으로 생긴 사람의 고통
동족의 아픔이랄까? 그런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중성적인 느낌 난 여성적인 느낌.
뭔가 언벨런스 하지만 우린 분명 동족이었다.

난 나도 모르게 그들의 나가는 뒷 모습을 보고 있었다
궁금해 졌다
아이스 소녀 또 무슨 모습을 어떤일을 할지.......


"재경아 나 잠깐만 나갔다 올께"

"어딜?"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재경이


"나도 가"

"귀찮게 하지마"


내 특유의 짜증섞인 말투로 재경일 쏘아 붙이고는 그녀의 말을 더 들을것도 없이
성급하게 그들이 사라진 곳으로 쫓아 나갔다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길꺼 같아>


 

재밋으셨나요?

그롬 추천해 주세용~ 용기내어 계속 올릴수 있게끔 ㅋ

수고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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