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과 만2년쯤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헤어져있는 동안 밤이면 퇴근하고 오는 친구들에게 위로받는다고 술을 먹고 술에 취해 잠들고
혼자있는 낮이면 헬스장에서 가서 미친듯이 운동을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공부만 했습니다
가만히 있음 자꾸 생각이 나서 그 당시에는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힘들어하던 저를 위로하던 B군이 사귀자고 대쉬를 하더군요
일방적인 남친의 이별통보에 저는 남친이 돌아올거라고 연락할거라고 안된다고 매번 거절을했죠
그 사람 돌아온다고 그렇기 때문에 안된다고..
B군으로 말하자면 운동을 해서 키도 크고 인물도 조승우 삘나고 얼핏보면 황정민 분위기...
여자들이 좋다고 매달리면 매달렸지 먼저 대쉬하는 성격이 아니란거 스스로 왕자병에 허덕이던 녀석이였고 전 그 왕자병은 고쳐주던 입장이였죠
몇달이 넘게 끈질긴 B군의 노력에 제 친구들이 감동을 하고 결국엔 제가 흔들렸습니다
사랑의 마음보단 위로받고 싶다는 욕심에 B군의 사랑을 허락한것이죠
남친에게 받지 못했던 모든 사랑과 관심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B군이 저희 증조할아버지 제사때 집에 와서 저랑 결혼할거라고 친척어른들이 계신 자리에도
서슴없이 말하던 솔직대담한 녀석이였죠
자기집에 데려가 부모님께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소개시키며 조그마한 반지를 건내주더이다
B군의 어머니... 저 역시 B군이 좋다며 하도 매달려서 사귀는 사람인줄아셨고 B군이 저에게 너무 대쉬를 해서 사귀게 되었다는 사실에 드시던 수저를 떨군 정도로 당황스러워하셨죠(B군은 정말 외모 성격 모두 A+입니다 저도 한 B+정도는 되는 외모랍니다 -_-;;;)
공주처럼 받을어주는 B군 정성에 감탄하면서도 그 당시 공부만하던 백조였던 저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현실에 부담이 된다며 밀쳐내기만 했습니다
전 B군에게 냉담하고 차갑게 굴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전남친이 연락을 했습니다 . 저는 고민에 빠졌고 남친의 연락을 쉽게 뿌리치지도 못하고 자꾸 통화를 하게 되었고 결국에 그 사실을 알게 된 B군은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B군과 저 둘다 솔직한 성격이지만 이런 문제에 둘다 입을 닫고 서로의 눈치만 보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애매하게 구는 제 행동에 B군이 끝내 저를 떠났습니다
그때 저는 제 인생에서 너무 중요한 시험이 있었기에 아픈 감정은 덮어둔채 시험공부만했고
시험이 끝나면 B군에게 연락을 할려고했는데 1차 합격 후 B군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전 배신감에 B군을 미워했습니다
그러다 집안일로 2차 시험을 보지못하게 되고 모든것을 잃어버린것같은 상실감에 허덕이다
이렇게 있음 안되겠다 싶어 취직을 했습니다
정신없이 일에 파묻혀 지내다 보니 시간이 잘가더군요
그래도 이상하게 혼자있는 시간이면 B군이 보고싶더이다
그래서 그녀석 싸이도 몰래보고 여친과 행복한 모습보면서 워낙 착한 녀석이라 여친에게 잘할거라는거 너무나 잘알기에 삐죽삐죽 심술이 돋아났죠
그러다 우리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고 친척어른들이 다 모였습니다
저에게 그 총각은 어딨냐고 가을인데 혼담이 잘 오가냐며 B군의 안부를 물으시길래
다른 여자가 생겼어요 하고 묵묵히 음식보조를 했죠
그러다 작은 어머니께서 B군 너무 괜찮던데 니가 너무 튕긴거 아니니 하시며 제사때 보니까
우리집 음식 진짜 잘먹더라 나 그애가 진짜 우리 조카사위되는줄 알았어
그 순간 눈물이 핑돌고 진짜 닭x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자존심때문에 몇개월동안 누르지않던 핸펀번호를 이성을 잃은채 눌렀고
여전히 부드러운 목소리의 B군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성을 찾고 보니 내가 잘못한거 싶어 여친이 있는데 행복해보이는데 깨면 안된다 싶어 그렇게 또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은채 마음을 접을려고 했죠
혼자 끙끙되는 시간이 흘러가고 12월
결국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다시 돌아와달라고 잘 시작하고 싶다고
그리고 난 다음날 전화가 오더군요
B군은 현재 여친이 있기에 돌아가는 것은 힘들것같다고
그래서 여친을 사랑하냐고 물었더니 말을 못하더이다
왜 말을 못하냐고 그럼 내가 단념할 수 있게 말하라고 했더니 힘들어할때 같이 술마시고 같이 잤답니다. 그래서 사귀게 되었고 여친이 자기를 많이 사랑하기에 상처주고 싶지않다고 하더군요
왜 이렇게 후회할거면서 그 때 자기를 붙잡지 왜 보냈냐고 소리를 치더군요
분명 화를 내는 목소리인데도 나에 대한 미련이 묻어나더군요
당분간 친구로 지내자하는 B군의 말에 친구로 남게되고 연락만 했죠
해가 바뀌고 우리가 처음 사귄날이 다가오면서 이상하게 감정이 변하더이다
처음 사귄날 기념으로 만나서 술을 마시고 결국엔 같이 잤습니다
솔직히 그 녀석이 돌아온다는 말이 듣고 싶어 만난것이였습니다
떠보았지만 말이 없더군요
B군과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더군요
품에 안겨 눈뜬 아침 여친이 이녀석을 만나러 온다는것이였습니다
B군은 같이 있자고 같이 만나자고 하는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B군을 만난다는 생각에 달려오는 그의 여친을 여자 대 여자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나만 조용히 하면 될것같아 나 이렇게 너 만난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말하며 그 자리를 떳죠. 뒤도 안돌아보고 그 자리를 떠났는데 몇분 후 문자가 오더이다
친구 이전으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집에 온 저는 복잡한 마음에 머리와 가슴이 터져나가겠더군요
그리고 밤이 되었고 B군이 여친과 함께 잘텐데 하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죠
당연히 안받더군요 섭섭한 마음에 눈물이 나는데 B군이 전화하더니 화장실이라며 조용히 말하더군요
같이 있는건 좋은데 관계는 하지마 내가 바라는건 그거 하나야 라고 말했더니(제가 생각해도 참 왜 그런말을 했는지 이것도 제 욕심이겠죠)
B군 왈.. 그래 그렇게 할게 피곤할텐데 얼른 쉬라며 전화를 끊더이다
담날 여친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B군이 전화를 하더군요
밤새 잠못자고 궁금했던 한가지...물어봤죠
이 짐승아 니 여친하고 잤지... 했더니 니가 하지말라해서 안했어
거짓말 하지말라고 했더니 내가 언제 너한테 거짓말 한적있냐면서
저를 만나기 몇일전부터 여친에게 만나지말자고 했고 여친더러 자기 만나러 오라고 했답니다
자기가 아침에 가지말라고 같이 만나자고 한것은 차라리 삼자대면하는게 빨리 정리될거 같아서 였다고말하더군요
제가 여자라서 여자를 압니다. 그 정신적 충격에 몬짓을 어떻게 할지 예측할 수 없다는거
그래서 제가 먼저 자리를 뜬건데....이녀석은 한번에 잔인하게 해결하고자 했었나봅니다
제가 비난을 받을 짓을 했다는거 다른 사람의 사랑을 빼앗은거 알고있습니다
B군의 여친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한순간에 변하는게 사랑이지만 만나야 할 사람은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
이 말을 믿고 저와 B군은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B군에게 알아서 잘 정리하라고 말을했는데 B군 성격상 혼자 해결을 못할거 같고
어쩌면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욕설과 비난글도 있겠지만 저희 사랑에 힘이 되는 글도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