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 아뒤 빌려쓴겁니다. (컴터를 전혀 못하시기에 나의 삶을 들킬 염려가 없으므로)
말씀 그대로 입니다.
저는 의심쟁이 마누라입니다.
제 남편이 한번의 실수 있고 해서 말그대로 의심쟁이가 되었지요.....
각설하고.
작년인것 같아요
한번쯤 검사해본 남편의 핸드폰에 이상하게 눈에 들어오는 번호가 있더라구요
제가 숫자에 조금 강하거든요
며칠뒤 남편 폰으로 전화가 걸려오길래 제가 받았습니다.
누구씨 핸폰입니다
하고 말이져 근데 아 잘못 걸었네요 하고 끊더라구요
그래서 잘못 걸린건가 부다 하고 생각했는데.....
전에 눈에 띈 번호더라구요
그래서 그 번호를 기억해 두었지요
간간히 남편폰에서 그 여자 번호를 볼수가 있었지요
막연히 친구일꺼라고 생각했어요
제 생일, 결혼기념일할 것 없이 거의 매일 통화를 하더군요
울 신랑이 건 횟수보다 그 여자가 전화 한 것이 훨씬 많더군요
그 뒤로도 제가 한번인가 두 번인가 전화를 받았었는데 그때마다 잘못 걸린것처럼 하고 끊더라구요(간간히 만나기도 했었어요. 같이 일하기 때문에 일과 끝나고 나면 스케줄을 자연스럽게 알수 있지요. 신랑 친구들이 만일 어제 만났다면 저 한테 자연 스레 다 얘기 해줘요. 말하지 않아도.....- 친구 만나러 간다 했는데 아닌적이 몇 번 있었거든요- 다 아는척 할수 없어서 자기도 사생활이 있는거기에 모른척 했었어요- 그때마다 이 여자 만났더군요)
어제였어요
일요일이고 해서 애들이랑 어디 가고 어디가서 뭐하고 계획을 세우고 한참 재미가 있었지요
전화 한통이 울리더라구요
일이 잘 안되는게 있어서 그 전화인지 싶어서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걸더군요(거실에서)
집 이다 머 이런 전화를 대충 하더군요
화가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핸폰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가지러 가는 동안 한번만 더 전화 하고 그러면 머리털 다 뽑아 버린다고 했더니
친구라고 그러면서 통화 한번 해 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울 애기 아빠가 전화 많이 하는거 안다.
그치만 너무 하신거 아니냐, 이건 사귀는 사이에서 하는 행동이지 결코 친구 아니다.
그러니 길 물어 본다고 했다고 하더라구
통화할 때 길 얘기는 한 마디도 안 나왔었는데 말이죠
자기 남편도 있다면서 자기 남편한테나 물어볼 일이지
그리고 같은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울 남편말고도 많이 있거든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남편한테 잘 먹고 잘 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 한테 막 흥분 하면서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래서 이렇고 저래서 저렇다고 말을하니 니 잘났다 하더군요
머낀 놈이 성낸다고.
단순한 친구다
그럼 친구라고 말하지 왜 말안했냐 하니 제가 이럴까봐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전에도 여자 친구 소개 받은적 많이 있습니다.
이사람 친구 대학친구, 고등학교 친구, 시골 친구(여자도 많이)들도 다 소개 받았구요. 저 왠만해서는 싫은 내색 안합니다.
그 친구들이랑 한번도 얼굴 붉힌적도 없구요.
잘 지냈었습니다.
몇몇은 지금도 잘 만나고 있구요(여자들)
한번도 이 친구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없었어요
친구라고 말하면 되지 왜 나가서 전화를 받느냐 하니 미안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아무사이도 아니면서 왜 미안하냐고 하니 그냥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단순한 친구 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의심쟁일수도 있구요
하지만 전화 번호 하나도 제대로 못 외우는(업무적인 전화나 친한 친구들 전화 번호 모두다 제 머릿속에 있어요 그래서 제가다 가르쳐 주지요)
신랑이 저장 되지도 않은 번호에 전화를 걸었단 것과, 남편도 있는 여자가(이부분은 사실 잘 모르겠네요- 울 남편 말로는 있다고 하는데 하는 짓 거리를 봐서는 없는 것 같아요-나이를 마흔이나 먹고도) 외간 남자랑 거의 매일 통화를 길게 한다는게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울 신랑은 저보고 이상하데요
자기는 순수한 친군데 제가 이상하게 생각한다구요
제가 이상한 걸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아니뗀 굴뚝에 연기 날리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한번만 더 이런 일로 내 속 뒤집어 놓으면 그때 각오하라고 둘다 털 이란 털은 다 뽑아 버린다고(어제도 머리털 많이 뽑아 버렸네요) 말했뒀습니다.
제가 단순한 의심쟁이 흔히 말하는 의부증은 아닌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