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재밌게 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보긴 처음이네요.
혹자 들으실때 제가 너무 소심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갓제대한 남자분들 저랑 같은 생각 하실분들 많을꺼라 생각되는데
동성 친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예전에는 친구, 우정에 대해 그렇게 까지 깊게 생각해 보지 안았는데
험난한 세상 친구가 점점 소중하게 생각되구요.
근데 요새 친구들한테 서운한게 있는데
대략 제 성격이 다혈질이지만 그래도 정많은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_-
한 2년전쯤 친구와 단둘이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같은 고등학교 출신 좀 놀던 애가 "너 나 모르냐? 왜 아는척 안하냐?" 하면서 다짜고짜 제 친구한테
유리컵으로 머리쳐서 머리에 피가 콸콸..술이 많이 취한거 같더라구요.
전 그다지 싸움 못합니다. 단지 한번 삔뜨 (죄송) 가 돌면 , 그러니까 이성을 잃으면 가만있지 못합니
다.
저 순간 이성 잃고 일회용 가스렌지 끓고 있던 부대지깨 그대로 얼굴에 뿌리고 졸라 엉키고 붙었습니다.
친구는 머리에 유리조각 박혀서 수술까지 받았고요.
전 처음으로 경찰서까지 가보게 되었습니다. 여차저차 쌍방과실이지만 제가 조금 더 물어줬습니다.
하지만 서운했던건 친구들의 태도.
이 일을 알고난 후에 최소한 친구들은 내가 친구를 위해 그랬던걸 감싸줄줄 알았습니다
근데 반응은 다혈질인 니가 또 사고쳤구나 식으로
"에이그 또 흥분했구나 임마"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정말 당시는 어려서 그런지 그냥 넘어 갔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좀 화가 나는군요.
한번은 고등학교때독서실에서 제 전자수첩이 든 가방이 없어졌는데(아시죠? 한때 유행했던 이스트팩 --)
전 범인을 꼭 잡겠다는 의지로 보름을 독서실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던 어느날 같은 학년 아는 놈이
(친하진 않지만 독서실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정도 하는 정도)이 제 가방을 가지고 간크게도 독서실을 다시 찾았더군요. 제 가방엔 볼펜 잉크가 번진 자국이 있어서 저에겐 바로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그 인간보고 나오라구 했죠. 근데 꿈쩍도 안하더군요. 끝까지 뻔뻔하게 지꺼랍니다.
화가 났습니다. 소리치며 싸우진 않았지만 웅성웅성 하는 정도로 뭐라 몰아 부쳤습니다
그때 같이 공부하던 소위 제 친구라는 두친구가 오더니
같이 편들어 줄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냥 나가서 둘이 좋게좋게 대화하라는 겁니다.
배신감 느꼈습니다.정말. 아무도 도와주질 않더군요. 결국 그놈이 끝까지 우기는통에 그 가방도 못 돌
려받았습니다.
사실 돈없는 가난한 대학생들끼리지만 하루이틀 만난 친구들도 아니고 전 제 주머니에 돈있음
술 사주고 싶고 주머니에 돈있는걸 못참는 성격입니다.
근데 성격이 안맞아서 그런걸까요. 친구들은 무슨 사회친구들도 아니고 술값나옴 정확히 등분을 하네
요. 다른 친구도 아니고 중3때부터 만나온 친구들입니다.
물론 게중에 해당사항 없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술 좀 먹고 애들앞에서 까놓고 얘기해봤음니다.
처음엔 자기스스로 신경쓰는것 같은데 며칠지남 또 자기 스타일대로 하더라구요.
답답합니다. 10년사귄 친구들을 이대로 버릴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