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5살 평범한 남자입니다.
성형수술...
평소 성형수술에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머.. 그런건 여자나.. 연예인들만하는거라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어제 제가 성형수술을했습니다.
저희집은 부모님,누나,그리고 저까지.. 4명인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누나... 모두들 눈에 쌍커플이 있고.. 눈이 이쁩니다..
반면.. 저는.. 어려서 식구들이 "넌 다리밑에서 주워온애야,," 라고 누나가 어렸을때부터
놀릴만큼.. 눈이.. 조금 심하게 말하면 박명수눈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들은 제눈에 관심(?)을 보이며 자꾸 수술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군대도 갔다왔지만.. 아직까지 주사.. 무지하게 무섭습니다..ㅠㅠ 놀이기구도 못타고..
전형적인 A형성격에 겁도 많죠...
어렸을땐 외모나 이성에대한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려려니하고 지냈는데..
어는덧 제가 사춘기가 되고.. 군대를가고... 사회생활을하다 보니.. 제눈이 많이 챙피하더군요..
사진을 찍으면.. 늘 눈이 안보이고.. 특히 오른쪽눈엔 지방이 심하게 많아서 눈이 찌그러져서
사진이 나오더군요..ㅠㅠ 사진찍을때마다 참 속상했어요..ㅠㅠ
아마.. 고2때... 그때부터 였을겁니다...
증명사진을 제외하고.. 정면으로 사진찍은게 거의 없더군요...
사회생활을하면서.. 혹은 소개팅이나.. 미팅.. 등등 새로운사람들을 만날때면.. 저는 어김없이
눈에 대한 컴플렉스때문에 자꾸 고개를 숙여서 눈을 가리게 되고..
그로인해 모든일에 대해 자신감도 많이 잃었죠...
저.. 잘생긴 얼굴 절대 아닙니다. 극히 평범하게 생겼어요..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평범하지만 개성있다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사람 첫인상을 좌우하는 눈... 제 눈때문에 저는 살면서 많은걸 잃고.. 또 좌절해야만했죠..
그러다.. 작년 겨울..
원래 눈을 뜰때마다 조금씩 아프긴했지만.. 작년겨울엔 유독 더 심하더군요..
좌우 1.5 였던 시력도 점점 내려가고...
결국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눈에 지방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자꾸 속눈썹을 가린다고.. 그로인해 속눈썹이 자꾸 눈을찔러서
눈을 뜨고 감을때 마다 고통이 생기고.. 또 시력도 점점 떨어져가고 있다더군요..
1.5였던 시력이 0,7까지 내려갔더군요..
이대로 계속 방치했다간.. 나중엔 시력이 더 떨어져서 실명할수도 있으니..
빠른시일내 수술하자고 말씀하시더군요...
충격이였습니다. 제가 그토록 저주했던 눈... 살면서 늘 당당했던 내가 자신감을 잃어가며
살게했던 제눈... 제눈이 나중엔 실명될수있다고 하니 앞이 캄캄하더군요..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당장 수술하라고 난리시더군요..
전부터 수술하자고했을땐 거부할수있었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다보니..
선택에 여지가 없더군요... 바로 병원가서 수술날짜잡고... 어제 수술했습니다.
수술을하고나니.. 후련하더군요.. 25년동안 컴플렉스였던 제눈...
이젠 컴플렉스가 아니라.. 제 얼굴중에 가장 이쁜곳으로 자리하게 된다니...
수술끝나고 눈물이 나더군요...ㅠㅠ
이제 살면서 다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갈겁니다.
성형수술이 자랑은 아니지만... 구지 숨길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독성으로 여기저기 고치는건 잘못됐지만.. 저처럼 성형수술로 인해 자신감도 되찾고
스스로 만족을 느낀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수술한지 얼마 안되서 눈이 땡기고 붓기도 해서 컴퓨터 모니터 보기가 함드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