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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것은 다 가지고 싶어 하시는 셤니

대박 공쥬 |2006.02.09 15:59
조회 57,746 |추천 0

저는 결혼한지 만으로 2년 조금 안되었습니다.
햇수로는 3년차이고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어제 울 신랑과 무슨 얘기 끝에 울 신랑이
"니가 울 엄마한테 딸처럼 하면 되지.." 하더군요..
결혼 햇수로 3년차인 저는 이제 깨달은것이 "딸처럼은 할수 있지만 딸은 될수 없다" 입니다.
간만에 시간이 나고 해서,.,
그동안 있었던 몇가지 사건으로 울 셤니가 유별 나신건지..
제가 좀 예민 한건지 여쭤보려 합니다.

#사건 1.
결혼전..
신혼 집으로 짐이 들어 오는날 울 셤니가 당신이 먼저 도와 주시겠다 자청하여
신혼집으로 오셨습니다.
가전 제품과 가구가 들어 오는데
이것 저것 살펴 보시더니
"침대가 너무 좋다..."는 말을 여러번 되풀이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대충 정리를 마치고..
넘 피곤하다며 어디 눕고 싶다 하시는데..
사실 저도 한번도 안누운 새침대에 시엄니더러 누우시라는 말이 냉큼 안나오더군요
그런데 눈치 없는 울 신랑
"엄마 그럼 새침대 가서 좀 누워.."
그렇게 피곤 하심 걍 집에 가시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싫은 내색 못하고 그냥 그러시라 했습니다.
한숨 눈 붙이신 울 셤니..
"이거 침대 너무 좋다.. 나두 이런거 가지고 싶다.."
그후에도 침대 얘기만 나오면 저희꺼 같은 침대 가지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당시 생각으로는 나중에 형편 되면 하나 사드릴까 했는데 생활에 쫒기다 보니 못사드렸는데
지금 생각 해보니 잘한듯 싶습니다.

#사건2.
제 혼수 들어 오는날 다른거는 다 들어 왔는데 냉장고만 배송 문제로 그날 못오고 나중에 왔었습니다.
나중에 집들이때 시엄니 그냉장고 보시더니
"나두 이런거 갖고 싶다.."
사고 싶다고 아닌 갖고 싶다 입니다.
여러번 말씀 하시다가
어느날 냉장고가 고장 났다며 냉장고 사러 가는데 함께 가자시더군요..
냉장고 사러 가실때 100만원 들고 오셔서는 저희꺼랑 똑 같은 냉장고만 만지시더군요
저희 냉장고 240만원 짜리입니다.
성질 급한 놈이 돈 낸다고.. 저희꺼랑 똑같은거 그냥 저희가 사드렸습니다.

#사건3.
얼마전 저희가 이사를 했습니다.
작년에 전세끼고 아파트를 사놨는데 전세 사시는 분이 급하게 이사 하신다는 바람에
전세 기간도 채 못 맞치고 저희가 이사를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공사 기간에 맞지 않아 짐은 잠시 이삿짐 센타에 맡기고
신랑과 둘이 친정에서 10일쯤 있다가
공사 끝내고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신랑은 다행히 휴가를 냈지만 저는 휴가를 낼수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아신 셤니..
이번에도 당신이 와서 도와주시겠다 합니다.
포장이사이니 굳이 안오셔도 된다는데 부엌 살림이랑 정리 하는거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부득 오시겠다기에 그러시라 했지요..

이삿날 몸은 회사에 있지만 맘은 집에 가있는데
오후 4시쯤 대충 정리가 되었다며 신랑이 전화가 왔더군요
그래서 어머님 고생도 많이 하셨을텐데 기다리시면 저녁 대접을 하겠다 하였더니 괜찮다며 그냥 가신다더 군요..
기다리신다 했음 서둘러 갔을텐데 그냥 가신다 하니 회사 일을 마무리 하고 퇴근 하려 하는데
다시 신랑이 전화 와서는 셤니가 저 보고 가신다고 기다리신다 하더군요
이미 벌려 놓은 일이 있어 부랴 부랴 정리 하고 가는길에 전화를 했더니
저를 기다리시다가 너무 늦어서 그냥 가신다고 신랑이 모셔다 드리는 길이라기에
셤니를 바꿔달라 했습니다.

"어머님 오늘 너무 고생 많으셨죠.. 제가 있어야 하는데.. 넘 고생 하셨어요,, 제가 나중에 맛난거 사드릴께요.. 주절주절.."하는데
울 셤니 "사실 내가 니네 집에서 뭣좀 가지고 왔다" 하시질 않겠어요..
내용을 들어 보니..
제 살림중에 락앤#이 너무 많아서 제가 다 못쓸거 같아서 그거랑,...
시댁에 커피가 떨어 졌다고 집에 있는 커피 믹스..를 챙겨 가셨다는군요..
울 시댁에 그릇이 없는것도 아니고
각종 그릇은 홈쇼핑에 나오는거는 다 사시는 분이
락앤#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걸 챙겨 가신답니까?

#사건 3.
이사 사건이 있고 그 다음날
결혼 준비 하면서 백화점에서 사은품으로 미니 믹서기안 주서기를 받았는데
아시는 분이 도깨비 방망이를 선물 해주셨고
게다가 친정 엄마가 홈쇼핑에서 선전하는 믹서기와 커터기를 사주셔서 그런 종류가 여러개 있었는데
이삿짐 정리 하시면서 셤니가 보신 모양입니다.
울 신랑한테 당신집에 있는 믹서기가 고장 났다면서 울 친정 엄마가 사준 그 믹서기 당신이 가지고
가고 싶다 하셨다더군요..

게다가..
제 혼수로 해온 협탁이 지금 집과는 안 어울린다시면서.
당신 침실에 놓는다고 거뚜 달라 하셨답니다.

이삿날 저 퇴근 하기까지 기다리신 이유가 그거 달라 하시고 싶어서였습니다.
믹서기는 절대 안된다하여 말고
협탁은 비슷한걸루 하나 사드리고 말았습니다.

다른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며느리가 해온 혼수까지 탐내는 셤니..
다른 셤니들도 그러신가요??

 

  이제1년, 이 남자와 결혼한게 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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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김수영|2006.02.11 15:12
아주 좋게 봐주려 한다면... 그냥 '시'자 떼고, 이상하게 남이 가진 물건을 탐내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들이킨다는 말이 있듯이요. 홈쇼핑에 나오는 그릇은 죄다 사모으신다면서 락앤X까지 가셔가시는건 욕심이라고 할 수 밖에요. 그리고 어느 누가 혼수로 해온 협탁도 자기 맘대로 어울리네 안어울리네 하면서 '가져간다고' 한답니까? 안어울린다고 궁시렁거릴 수는 있어도... 어른이지만 아직 유아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쓴 분께 속이 좁다느니, 까짓 커피믹스 몇 개 들고 간 것까지 아깝냐 하시는 분들... 다른 일 없고 커피믹스랑 반찬통 몇 개 가져간게 다이면 이 분도 여기에 글 올리면서 의견 구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좀 좋아보이고 새거다 싶은건 보는 것마다 모조리 가지고 싶어하고 실제로 가져가시는 분이니까 하다못해 얼마 안하는 커피믹스까지 들고 간다는 소리가 나오는 거죠./ 친정 어머니라면 그랬겠냐구요? 친정 어머니라면 저렇게 몰상식한 행동 반복하지 않죠. 반찬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어 안달인데... 시어머니도 보통 아들 생각해서 뭐 하나 더 챙겨주시려고 애쓰시지 않나요?/ 친정 어머니가 매번 저러셨다면, 이미 대판 몇마디가 오고 갔을 겁니다. 그래도 시어머니니까 그렇게는 못하고 여기서 하소연하는거 아닙니까.
베플올가미|2006.02.11 22:53
담에 님이 시댁가실때 반찬같은거 바리바리 싸들고 다시 가져오세요.락엔락에 담아서.....
베플nn|2006.02.11 15:51
완전 똘아이 할매...님도 시댁가서 "어머 어머님 이거 예쁘네요..저가져가도 되죠?" 그러면서 하나하나 챙겨오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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