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두세군데 가보시는게 어때요?
그리고, 주위에서 자궁 이상이 있어서 수술한 사람들 꽤 여럿 보았는데,
이 분들 제가 수술해야 할지 고민할때,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수술은 최후의 방법이다.
수술 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취해보고 방법이 없을 때 수술해도 늦지 않다.
는 충고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분들 중 자궁암으로 자궁수술한 분도 있거든요.
제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몇 년 전 통증이 한달내내 있어서 참고 참다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어릴때 부터 생리통(통증, 구토, 어지럼증)이 있었는데,
그게 처음에는 이틀 아프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아픈 날수가 늘어나더니..
20대 중반부터는 생리기간 내내 아프더라구요,
그게 30대 들어서니까 생리전후까지 간헐적으로 아프더니,
나중에는 한달 내내 아파지더군요.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산부인과를 갔습니다. 가면 아무 이상없다고 하구요.
직장생활 시작한 후로는 1년에 한번씩 정기검진하는데, 항상 별이상 없다는 결과가 계속 나왔거든요.
그래서 저는 생리통이 심해지는 줄 알고 진통제로 참았는데, 한달내내 아파질 무렵에는 진통제도 듣지 않더라구요. )
근데 이 병원, 며칠입원하고, CT촬영해보고 이것저것 보더니, 자궁밖으로 혹이 하나 있다면서 당장 수술하자더군요.
꽤 걱정되고 고민되었습니다.
저도 미혼이어서.. 집안에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부모님 걱정하며.. (지금도 죄송)
당장 그 병원말고 서울 큰병원(^^), 산부인과 잘본다는 병원.. 차병원과 삼성제일병원 두군데 가서 진단을 받았지요.
진단 결과... 아직 혹의 크기가 수술할 정도로 크지 않으니 정기적으로 3개월마다 진단받으라고 했습니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여성들 대부분이 뭔가 혹을 가지고 있다면서.. 단지 증상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하더군요.
저는 특이하게 계속 통증이 와서 문제 였지만, 수술하기에는 너무 작은 크기라는 겁니다. 5cm라고 하더군요.
이것 저것 .. 소염제도 먹여보고(소염제 먹여서 괜찮아지면 염증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원인을 검사해 보더니(시간은 꽤 걸렸습니다), 호르몬 부족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생리불순이 어릴 때부터 있었다면 호르몬제(오래되서 생각이 잘 안나는데.. 20일 아님 25일 먹고 5일 쉬고, 다시 25일 먹고 5일 쉬는 거.. 피임제로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로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데 왜 이제까지 방치해 두었냐고..
(황당하고 억울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갔던 산부인과들은 도대체 뭐란 말이냐고요..)
그 호르몬제를 6개월 먹었습니다만.. 한달내내 오던 통증이 없어졌고, 생리통은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생각될 정도로 약해졌거든요.. 그래도 힘들답니다.
검진은 3개월마다 하던것을 6개월마다..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벌써 몇년 지났는데, 아직도 그 혹은 그대로 있답니다. 커지지도 작아지지도 않고..
만약 첫번째 병원에서 덜컥 수술해 버렸다면.. 그런 생각 가끔 들어요.
그러니 님도 너무 걱정마시고.. 아직 미혼이니시까, 몸에 좋다는 거 다 드셔보시고, 진료 잘한다고 소문난 데도 가보시고, 검사도 확실히 몇 군데 받아보시고(병원마다 다른 소리를 하기도 하더군요), 확실해 지시면 수술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