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5살에 2살난 딸이 있는 엄마입니다...애기아빠는 29살입니다.
저희 신랑과 전 2004년 9월에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서로 깊이 파고 들었죠...
그리고 시작한 동거..동거 한지 얼마 안되서 임신인줄 알았습니다..
사실..동거란건 한번도 해본적 없는 저로썬..결혼생활이나 다른 없었죠..
그런데 제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애기아빠는 너무 좋아하며..임신한 사실을 시댁에 다 알렸습니다.
전 그런 애기아빠를 보며 아..이사람이 나와 정말 평생 할 사람이라는 생각에..너무 좋았습니다..
임신3개월째..시댁어른들은 다 알고 계시지만..혼자 사시는 저희 친정엄마는 모르셨습니다.
그래서 알려야 한다는생각에..차마 얼굴보고 얘기하지 못해..전화로 얘기했습니다..
엄마는 우셨습니다..그냥 아무말도 못하시구..우시기만 하시다가..
꺼내신 말이..수술해라..아직은 서로가 너무 좋아 그렇지만..시간이 좀 지나면..후회할꺼니..
결혼하고 애기 가져도 늦지 않다구요..하지만 전..제뱃속에 있는 아기를 지울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시댁어른들과 엄마의 동의로 배가 더 나오기전 4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말나온지 보름만이죠..
그런데..난 정말 우리신랑이..그런사람인줄..몰랐습니다..
신랑이 돈이 없다는건 첨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돈이야 살면서 힘들어도 조금아끼며 알뜰살뜰 살면 된다구..생각했기에 그건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남편의 빚은 대략 4000만원이였습니다..그것도 카드빚 2000만원에 고모부에게 빌린도 2000만원 ㅠㅠ
하지만 그것도 살아가며 조금씩 갚을려고 생각했기에..그 빚따윈 제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님들도 아시다 시피 임신하면 병원도 자주가고 갈때마다 돈 2만원씩 장난아니게 깨지는건
알고 계실껍니다..그것도 전..힘들지만 ..그래도 아기를 위해 안갈순 없구..다니면서 꼭 병원갈때는
한번도 빠짐없이..따라가던 제 남편입니다..
저희는 달세 20만원짜리 방에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씻는것두 부엌두..
너무 모든게...불편했습니다..보다 못한 저희 친정엄마는..너희 나랑 살자..하시며 집으러
들어오라고 했습니다..정말 엄마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맘뿐...그렇게..
배는 점점 부르며...엄마집에서 같이 살기 시작했을..2달쯤..됐을때..그때 전 7개월쯤..됐을땝니다
우리신랑이 어느날 집에 들어오며 차가 없어서 불편하니 어쩌니 하며 투덜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말을 들은 저희 엄마는 식당을 하시기에 장보러 가거나 하면 차가 꼭 필요하지만
저희 신랑을 위해 엄마는 거의 버스타고 다니시고 엄마가 타시던 차를..저희 신랑에게..타라고
줬습니다..저희 엄마차는 마티즈2입니다..그럼 그것두..엄마에게 정말 미안했는데..
신랑은 그뒤로 잘타고 다니더니..어느날은 또..저에게 그럽니다..
차가 작느니..어디가 맘에 안드느니..하며 정말 엄마에게 눈치보이고 신랑이 미웠습니다..
하지만 저희 형편에 차를 살순 없는거였습니다 ㅠㅠ
그렇게 그냥 좀 참으라는 말만 하고 차에 관해서 무마가 되었을 무렵...
저희 시어머니가 위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저희 형님이나 아주버님은 바쁘다는 핑계로 병수발을 하실수 없는 상황이여서..
8개월인 제가 배부른 몸으로 어머니 똥기궈기까지 갈아가며 병원에서 자고..하면서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기에..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많이 좋아지셔서 퇴원을 하셨고..병원비가..무려..1200만원...가까이 나왔습니다
아주버님은 신랑과 절 불러놓고 그러시더군요 병원비 반반 하자고 ㅜㅜ
정말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님들 아시나요..
아주버님은 매달 50만원씩 달라고 하셨습니다..정말 힘들었습니다..하지만..
어머님 병원비고 우리신랑도 아들이니 해야된다 생각했기에..그것두 감수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딸이 태어나고..병원에 있는동안..저희 아주버님이나 누구하나..병원비 하라고 단돈
1마넌도 주신분이 없습니다..애기 용품도..저희 친 언니가 작년에 아이를 낳아서전부..모두가
얻어서 썼습니다..참 섭섭하더군요 우울하기두 하구요..
그런데 저희 엄마는..산후조리 식당때문에 못해줘서 미안하다..하시며 50만원을 건네셨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항상 엄마에게 죄송한 맘밖에 없었습니다...그런데 오히려 엄마는 저에게
미안해 하셨죠..
그저희 언니도 와선..병원비 보태라며 20만원을 주고 갔습니다..
참 시댁 식구들과는 너무 비교되더군요..하지만 그럴수 있고 사는게 다들 어려우니
그렇겠지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며 나를 달랬죠...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였습니다..
아기나은지 한달...됐을 무렵..저희 고모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돈이 필요하니 2000만원 갚으라구여..정말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없이..말씀드리지만 저희 한달에 생활비 20만원으로 겨우 버티며 삽니다..
그런데..매달 40만원씩 갚아달라시더군요..정말 ..눈물밖엔 나지 않았습니다..
저희 이쁜딸 옷한벌 사입히지 못해..쩔쩔매고..모유가 나오지 않아 분유를 먹이는데..
정말 이리저리 너무 힘겹습니다...사실 지금은 저희 엄마가..생활비를 대주시며..
나머지 월급은 모조리 빚으로 살고 있습니다...그런중에도..전 남편만 믿고 사는데..
시댁일이라면 두팔 걷어부치는 사람이 저희 엄마 아프다면 신경도 안씁니다..
또한 우리 형부 언니 오면..무시하고 짜증부터 냅니다....
정말 너무 힘듭니다..제가 왜이렇게 살아야 하는지..엄마에게 미안해지고..하나밖에 없는
내혈육인 언니에게 미안하며...그래도 우리신랑은 제가 시댁에 더 신경쓰라 합니다..
저희 어머님 아버님은 생활 능력이 없으십니다..더군다나 시누 아들을 키우십니다
시누가 돌아가셨구요
아들은 중학생이라 하고 싶은것도 많고 사고 싶은것도 많고 그럴때 마다 어머님은
저에게 돈달라 하십니다..더욱 웃긴건...중학생 조카가 사고치고 파출소 가면 어김없이 전 불려갑니다
그게 아무리 멀어도..전 시댁에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우리신랑은 우리 가족을 아빠가 안계셔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가족을 우습게 여기고 무시합니다..그러면서 더욱 황당한건..우리신랑은..
이젠 우리엄마에게 손벌리는게 너무도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정말..이제 지치고 힘들고 이사람에게 정도 없습니다..그래서 이젠 정말 끝내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섣부른가요?? 아님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이혼하고 싶지만 ..우리딸..데려갈까 무서워..이혼못하겠습니다..
그냥 별거하고 싶습니다...그래서 이젠 얘기할까 합니다..
더이상은 이사람얼굴도 목소리도 듣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