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써놓고 보니... 글이 무지하게 기네요...ㅡㅡ;
글도 재미없게 썼고... 죄송합니다...
굉장히 복잡한 일이 중간에 많았는데.. 다 줄여서 쓰다보니 내용도 잘 안맞고...
암튼... 정말 고민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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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후반의 여자입니다.
제 남친은 저보다 한살많구요..
친구의 소개팅으로 만나서 11일만에 사귀게 됬고 현재는 100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 사귄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처음부터 막 좋아했던 것은 아니였구요.
그냥 그전 남자친구랑 헤어진것도 위로 받을 겸.. 좋은게 좋은거라는 생각으로 만났습니다.
제 남친은 저한테 굉장히 잘해줍니다.
우리 애기 애기.. 하면서 제가 안해본거.. 지나가면서 말한 해보고 싶었던거.. 이런거 다 챙겨서 다 해주려고 노력하고...
암튼... 굉장히 열심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점점 조아지면서 만나고 있었는데..
평소에 항상 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좀 있으면 회사에서 연수를 받는데 연수를 받는 동안에는 절대 연락을 못한다고..
핸드폰도 못들고 다니고 주말에도 못나오고.. 암튼.. 무슨 연수가 군대라도가는 것마냥 항상 얘기를 했었어요.
저는 다른건 몰라도 연락 안되는걸 무지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냥 미리미리 얘기해놓는 건가 보다 했습니다.
제가 기업 연수를 받아본적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란 생각을 하면서요..
그러던 중 어느날부터 갑자기 이상하더라구요
나한테 굉장히 잘하던 사람인데 180도 변한겁니다.
먼가 이상하다 싶어서 하루 날잡아서 얘기를 했죠.
무슨 문제 있냐.. 하고싶은 말이 있는거 아니냐.. 다 괜찮으니까 말해봐라...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랑 헤어지고 싶은거냐고 물었죠..
대답을 안하더군요.. 헤어지자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헤어지자고.. 그런데 이유라도 알고 헤어지자고 갑자기 마음이 변한 이유가 머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줄줄 말하데요..
머.. 회사에 동기들중에 예전에 작업중이던 애가 있었는데 그 작업이 실패하자마자 저를 만난거였더랍니다.
그런데 나름 처음하는 회사생활이고 이미지 관리 때문에 저랑 사귄다는 얘기를 동기들에게 못했다고..
그래서 계속 회사 동기들 만날때마다 여친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내 전화도 피하고.. 그랬던 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여자애가 눈에 들어왔고 그 여자애를 보면서 나랑 마니 비교를 했다고..
이것저것 생각을 해보니 우리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맞지 않는다는 이유는 성격상의 문제였습니다.
제가 원래 좀 여자다운 면보다는 남자다운 면이 많거든요...(과하게 솔직하고.. 딱 B형 남자같은 성격..실제 B형이기도 하구요..)
그 비교한 아가씨는 천상 여자..같은 스타일...(새침때기에.. 내숭많고.. 머 그런..)
조건이나 외모를 비교했다기 보다는 성격을 주로 비교한 거였습니다.
암튼.. 저는 충격을 받았죠... 거진 100일이 다되가는 시간이었고 날수로는 얼마 안됬지만 꽤나 깊게 사귀는 사이였거든요.
충격도 받고 화도 났지만 쿨하게 행동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그런데 어떻게 서로 맞춰가면서 잘해볼 수는 없는거냐고..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대답이 없더군요..
한 세번 물어본 후 계속 대답이 없길래..알았다고 말하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굉장히 슬프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자존심이 무지 상했습니다.
암튼 그렇게 집에 왔는데 다음날 보고싶다고 집앞으로 찾아왔더라구요..
그냥 보고싶어서 왔다면서.. 그래서 애써 쿨한척 만났습니다.
물론 어색했지만 암튼 잠깐 얼굴보고 그사람은 다시 회사 동기들 모임에 갔지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연기하는거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헤어지고 들어오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솔직히 사귀면서 그렇게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진것도 아니였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것 같습니다.
저를 숨겼다는 것 자체에... 또 저를 비교하고...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암튼.. 그래서 집에와서 문자를 보냈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는거 힘드니까 앞으로 그냥 잠깐 보는 것도 하지 말자고...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감정을 추스리고 있는데..
한시간쯤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할말이 있다고 조금있다 집앞으로 오겠다고..
어떤 말을 할지 뻔한거였죠.. 머 미안하다.. 다시 만나보자...
싫다고 오지말라고 몇번 얘기했지만 결국은 왔습니다.
와서.. 빌더군요..
자기가 실수했다고... 나의 소중함을 몰랐다나..
암튼.. 뻔한 얘기들로 잘못을 빌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말을 듣고 나니까 마음이 풀린다기 보다는 그럼그렇지... 니가 어디... 라는 마음이 들더군요..(사실 아직 남자한테 채인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런마음이 들면서 갑자기 자존심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회사 동기들한테 나를 없는것처럼 속였다는것이요..
그래서 다시 만나자는 그를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진짜 비굴할 정도로 빌더군요...
자기를 안조아해도 되니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좋아하게 만들어주겠다고...
그래서 그냥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몇일있다가 드디어 그 말로만 듣던 연수를 들어갔지요..
말했던것 보다 연락 잘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별로 보고싶지도 않았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터라 그냥 이대로 끝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평소부터 저를 조아하던 다른 오빠랑 관계가 진척이 되었구요.
참고로 이 오빠는 제가 처음 사귈때부터 저를 조아하던 오빠였습니다.
남친이 있는것도 알고 헤어지면 그때 자기한테 오라던...
그래서 이 오빠한테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말하고 사귀기로 했습니다.
남친에게도 다시 헤어지자고 말했구요.
도저히 자존심이 상해서 못만나겠다고... 자꾸만 나한테 나쁘게 굴던 그 몇일이 생각나고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물론 진심이었습니다. 그때일이 생각날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기분이 울컥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마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사실대로 다 말했습니다.
원래 남친도 이 오빠를 알고 있었거든요...(제가 원래 다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랬더니 미친듯이 붙잡더군요..
자기는 다시는 후회할짓 하고 싶지 않다고 나를 놓치면 후회할것 같다고...
그냥 전 무시하고 새 오빠랑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연수 쉬는 날에 갑자기 집앞으로 찾아왔습니다.
밤에 잠깐만 보자고 그래서 나갔더니 나를 차에 태우고.. 날라버리는 거였죠...
비도오고.. 집앞에 잠깐 나가는 거라 핸드폰만 하나 달랑 들고 나왔었습니다.
가방도 지갑도 없이요...
작정을 하고 온듯 보였습니다.
다시 기회를 달라고... 정말 잘못했다고... 바닷가까지 가서 무릅꿇고 말하는데.. 솔직히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남자가 이렇게 자존심 버리면서 여자한테 매달리는거 쉬운일이 아니쟎아요..
그리고 워낙에 자존심도 엄청 강한 사람인데...(남친은 자아가 무지 강한 사람입니다. 고집도 세고..)
그래서 그러자고 하고 일단 밤새 운전하고 오느라 힘들었을것 같아서 근처에 모텔에 갔습니다.
들어가서 세수하고 그러고 있는데...
그 오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나는거예요...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고... 그래서 남친한테 얘기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다고 지금 만나는 오빠한테 미안해서 너랑 다시 만나는거 못하겠다고...
또 붙잡더군요.. 이번엔 더 강하게...
암튼.. 이런식으로 한 세네번을 제가 못한다고 나 너 안좋아한다고... 새로 만나는 오빠를 더 조아한다고 제발 보내달라고... 계속 말했고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저를 붙잡았습니다.
자기만 믿으라고 머든지 다 자기만 믿으라고...
정말로 진심으로 보였고 남친이 말한대로만 된다면 더이상 아프지 않을것 같아서 남친과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서울로 올라와서 이 오빠에게 사실을 얘기했습니다.
오빠는 많이 힘들어 했지요..
제가 남친 사귀는 내내 기다렸다가 드디어 내가 자기 여자가 됬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다시 만나기로 했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그러니...
아무튼 이렇게 됬다.. 일이.. 미안하다... 그렇게 말하고 지금은 이 남친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의 남친은 저한테 무지무지 잘합니다.
예전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회사 동기들한테도 나 사귀는거 다 얘기하고.. 커플링도 맞춰서 끼고 제일 친한 친구한테도 저를 소개하고...(그 전엔 친구들 한번도 가치 만난적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한다는 말을 합니다. 그전엔 한번도 안했었는데...
제가 왜 오빠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하냐고 물었을때조차 안했었는데..
요즘은 매일매일 합니다.
자기 말로는 그때는 사랑인줄 몰랐다고... 사랑이라는 확신도 없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건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못했었다고...
그러면서 지금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전 이사람을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확실하지도 않은 사람 때문에 제 진정한 짝을 놓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아까 얘기한 그오빠요.. 이 오빠는 저를 진정 사랑한다는 것을 제가 느끼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오빠를 조아하구요.)
솔직히 지금 남친을 만나고는 있지만 그 오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납니다.
둘을 비교도 많이 하고...
나쁘다는 건 알지만... 불안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과... 아무튼...
둘다 잘해주는건 같은데 차이점이라면...
남친은 나를 평생 사랑해줄지.. 확신이 안서고 이 오빠는 저를 평생 사랑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둘다 저를 사랑해주는 것은 맞는 것 같구요...
머.. 둘을 놓고 잰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고... 나쁘다고 욕을 먹을수도 있지만...
정말로 궁금해서 조언을 얻으려고 용기내서 글을 씁니다.
이 남친이 현재 나한테 사랑한다고 하는게 정말 100% 사랑해서 인지... 아니면 경쟁 심리에 의한 것인지..
그리고.. 한번 저를 버렸던 사람인데... 다시 버리지는 않을지...
참고로..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겁니다.
잠깐 사귀다 헤어질 생각 전혀 없어요...
이번에 사귀게 되면 내년쯤 결혼할 생각이예요...
제가 나이도 좀 있고... 상대방들도 결혼을 생각하고 있구요.
과연 다시 믿어도 될까요?
제가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데... 남친에게 마음을 열어도 될지...
매번 남자친구를 사귈때마다 마음을 열지 못해서 결국은 헤어졌었거든요..
이번엔 정말 마음을 열수 있을 것 같은데... 열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또다시 남친이 변할까 두려워요..
남자분들이나... 저보다 생각이 깊으신 여자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