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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괴한 일이..

답답해 |2006.02.12 17:35
조회 189 |추천 0

우리 큰딸이 작년 봄에 애완 토끼(라이언 헤드)를 사왔는데

 

고곳이 참으로 귀엽게 생겨서

 

우리 식솔들은 정성을 다해

 

양육을 했다오.

 

숫컷인데 얼마나 재롱을 떠는지

 

사실 토끼가 쥔 알아본다면 믿겠쏘?

 

고놈은 알아 봅디다.

 

내가 퇴근해서 고놈을 붙잡구 손으로 톡톡 치기도 하구

 

입으로 후후 귀때기에 바람두 불어넣쿠

 

소위말해서 린치를 가하면 말이요

 

바둥 거리다가 딸에게 도망가서는 뒤에 숨었다가

 

내가 빈틈만 보이면 달려와서

 

날 깨무오.그것두 아주 무섭게 깨무오.

 

날 알아본거요. 지놈에 적이라 생각 했던것이였소

 

난 더욱 재미있어서 고놈을 좀더 자극적으로

 

린치를 가했던것이 탈이었쏘.

 

틈만 보이거나 내가 거실에 나타나면 숨었다가는

 

달려 나와서 겁나게 물고 발로 할퀴고..말도 마오.

 

도망 치다가 다시 돌아서서 덤비구.. 딸에게 숨구..

 

사건은 어느날 이요

 

이넘이 전력 질주로 나에게 달려드는 것을 

 

머그잔으로 탁 막았쏘.

 

뿌득 소리가 나면서 토끼가 뒤로 자빠지더니 도망갔쏘.

 

딸에 게로 말입니다.

 

잠시후 딸에가 울며 불며 나오더니 토끼 입을 발라당 까서

 

나에게 보여 줍디다.

 

난 화들짝 놀랐소.

 

왜냐면요 ..

 

토끼 이빨이 몽땅 부러져서 할매 아니 할배 토끼가 되버렸으니...

 

난 어쩌란 말이요..

 

이제 토끼에게 뭘먹이느냐.

 

이젠토끼가 굻어죽는다.

 

토끼를 치과에 데려가서 틀리를 해달라..하이구 말도 마오 .

 

난 뻘줌이 돌아앉아 식솔들 눈치만 보고 있었소.

 

여기서 문제가 일어 납띠다

 

작은 딸이 사건전모를 문자메세지로 지덜반 전체에

 

이사실을 알려 버렸쏘

 

답장이 뜨는걸 힐끔 들여다 보니 ..

 

니네 아빠는 혼나야 된다구 어쩌구 저쩌구..

 

동물 학대죄라나 머라나 하여튼 어따대구 신고하라구 난리 입니다.

 

난 어떻케 해야 하오

 

처방전을 내려 주오

 

딸년은 눈이 벌게서 날 어제부터 노려 보고 있다오.

 

토끼에게 경위서 아니면 시말서라두 제출해야 하는지 말요..

 

그리구 신고하면 난 영창 가는거요?

 

아님 벌금형 이요? 아님 봉사명령이라두 받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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