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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동물원서 코끼리가 코끼리 죽여

 

 

이스라엘의 한 동물원에서 4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컷 코끼리가 짝짓기를 해 오던 암컷 코끼리를 공격해 죽이는 매우 드문 일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몸무게가 7t이나 나가는 수컷 코끼리 요시는

이날 텔아비브 인근의 사파리 공원에서 짝짓기 상대인 아타리에 달려들어 짓밟아 죽였다.

 

온순한 동물로 알려진 코끼리의 이런 행동은 비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같은 무리 내에서 위계질서를 잘 지키는 코끼리는 함께 지내던

다른 코끼리가 죽어 묻힌 곳을 수년 간 맴돌 정도로 정이 많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전 세계 코끼리의 폭력적 성향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동물심리학자인 게이 브래드쇼는

2005년 `네이처'에 기고한 논문에서 전 세계의 코끼리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뒤 생기는 정신질환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며

스트레스가 코끼리의 폭력적 성향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코끼리가 왜 민가를 습격하고 사람들을 해치는 것이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과학자도 있다.

 

코끼리의 인간 습격이 충동적인 행위 혹은 사고로 치부되어 왔는데,

한 과학자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코끼리는 과거의 복수를 하고 있다는 것.

 

영국의 더 타임스 등이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케냐에서 코끼리의 생태를 연구하고 있는 조이스 풀은 코끼리가 지능이 높고

기억력도 좋아 충분히 복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끼리의 복수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행해졌던 무분별한 밀렵 때문에

시작되었다는 것이 조이스 풀의 주장.

인간을 공격해 해치는 코끼리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PTSD는 교통 사고나 전쟁 혹은 강간과 같은 끔찍한 사고 후에 겪게 되는 정신 질환.

 

코끼리들은 인간들이 자신들을 공격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민가와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특히 인간에 의해 부모가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본

어린 코끼리들이 자라서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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