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도사...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다.
연예인들의 가식적인 모습으로 도배되어 있는 여타 프로그램들보다
솔직한 스타들의 모습을 볼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몇몇 대스타(?) 위주인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소위 비주류인 사람들이 주축이 되기도 하고...
이미지 관리하느라 돌려말한다거나 자신을 예쁘게 포장하는 가식도 없으니.....
가끔은 속시원하기도 하고.. 가끔은 배꼽 빠져라 웃기도 하고...
기존의 쇼프로그래들의 틀을 깼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점에서 무릎팍 도사는 신선하다 생각했다.
신해철이라던가, 이승철 등등.. 사회에 반하는 일을 한 사람들...
마약같은 것 말이다.. 그런 사람들도 과거 따윈 잊고 새 삶을 살고 있다는...
이제는 더이상 나쁜 곳에 물들지 않겠다는 다짐을 볼수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유쾌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한것은 그렇지 않은 것만 못하다고...
요즘. 갈수록 그 정도가 너무 심해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텔레비젼이라는 매체의 특성과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생각한다면...
그런 방송도, 그런 언행도.. 텔레비젼을 통해 방영되는 것이 옳은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기도 했다.
물론..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무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이승철 편에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 마약을 한 일을 아무 거리낌없이
조금은 우스개거리인것마냥 너무 가볍게 얘기한 것도 그렇고...
일반인들이 보기엔 확실해 보이는 음악 표절에 대해서도 그렇고...
무거운 점을 가볍게 도마 위에 올리며 유쾌함으로 풀어낸다기 보다는...
너무 가볍게 만들어 경망스럽고 짜증나는 정도?
치욕스럽고 놀림당하는 느낌이 들 정도일 때도 있었다.
이승철. 그는 누구인가?
물론 이 하나로 그 사람의 모든 인격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마에 손댄 경험도 있으며 최근엔 표절시비에 말리기도 했다.
뭐 이런것 가지고 그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점점 갈수록 무릎팍도사는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는 공간으로 사용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사실 나도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떨칠수가 없었다.
그동안 자세히 알지 못하고 귀동냥을 통해서만 접하던 연예인들의 소식들.
그런 소식들을 연예인의 입으로 직접 들으니 그 느낌이 새로웠던 것은 사실이다.
구치소에서 완전히 옷을 벗고 몸검사를 받았던 치욕스런 경험으로 인해 대마를 끊었다..
소리쳐는 절대 표절이 아니며 멜로디 부분을 인용했을 뿐이다...
이건 솔직한건지, 아니면 솔직함을 위장한 자기포장인지... 신뢰도 가지 않을 뿐더러...
뭐 본인의 힘들었던 이야기 이런것들 진솔하게 한답시고 하긴 하는데...
너무 가볍게 얘기해대다 보니.. 듣는 사람에겐 그런 자신의 과오를 이젠 잊었다..
그런 일들은 가볍게 여겨질 정도로 난 새사람이 됐다..... 로 보여지기 보다는!
그런 것들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내가 무슨 그리 큰 잘못은 한거냐~!!의
뉘앙스로 느껴진다! 그리 큰 일이 아니라는 듯이! 너무 가볍게 얘기해대고 웃어댄단 말이다!
자꾸만 변명의 장을 만들어 줄 바에야 차라리 그 코너 없애는게 낫다 생각될 정도다!
보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을 정도로만.. 수위조절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대로라면.. 대체 어느지경까지 갈런지...
점점 더.. 자신의 잘못들을 거리낌없이. 부끄럼없이 얘기하며.. 웃어넘기려 하지들 않을까~
무엇보다 제작진들이나 출연 연예인들이 시청자들을 이런식으로 우롱하고 시청자를 얕보지 않았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