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늘의 톡이 됐네요....
많은 관심 감사 드립니다.
다시는 수도생들이 붙지 않도록 좋은 나라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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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5년 11월 입니다.
퇴근후에 집으로 가려고 터벅터벅 걷고 있엇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집까지 걸어서 30분 운동 삼아 걷는 거리로서는 괜찮더군요
지하도에서 딱 나오는 순간 한 여인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내 25년 인생에 처음으로 여자가 말을 걸어온지라 약간은 들떳습니다.
그녀왈 : 저기...
나 : 네??? 저요??
그녀 : 수도하는 수도생 입니다. 그쪽 뒤에 기운이 너무 쎄서 얘기좀 드릴려고 하는데..
그럼 그렇죠 저한테 먼저 말걸어주는 그런 여자 도를 아십니까 말고 누가 더 있겠습니까?
수도생: 시간 되시면 잠시 얘기라도 하면 안될까요?
나: 시간이요?? 시간은 많죠 얘기 하세요.
수도생: 그쪽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어쩌구 저쩌고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계속 집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오면서 얘기를 하면서 걷고 있는데
불연듯 군대 시절 후임병 한명이 생각 났습니다..
증산도에 관심이 많은 놈이 었는데 언제나 야간 근무때마다 그 무서운 산속에서
김병장님 뒤에는 병장님 할아버지가 지켜준다고 착한일 많이 하셔야 한다고...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
서 잠못자게하는 후임병..
문듯 1년 가까이 들어온 그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혼자 입에 거품 물고 열심히 떠들더군요..멀쩡 하게 생겼는데
나는 그때 후임병에게 들을 말을 생각해.. 수도생에게 말했습니다.
나: 근데요 제뒤에 누가 계시는지 보이세요??
수도생: 전 아직 수도중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또 어쩌고 저쩌고 ....
나: 아~~아직 모르시는구나....제 뒤엔 저희 할아버지가 계세요..
수도생: 네? 어떻게 아세요?
나: 보여요 내뒤에 서 계시는게..
수도생 : 보이신다고요??? 어떻게??
나: 그러니깐 저한테 그렇게 말 안하셔도 되요...
전 여기서 그만 얘기를 하고 집으로 갈라고 하는데 이 여자 눈이 초롱초롱 빛나면서 따라 오더군요
그리고 팔짱은 왜 끼는 겁니까? 남들 오해 하게.. 아무튼 집을 향해 계속 걸으면 얘기를 듣는데
순간 제 말을 믿는 그녀에게 장난을 치고 싶더군요
수도생: 언제 부터 보이기 시작했어여?
나: 고등학교때 부터 그랫어요
수도생: 얘기는 나누세요???
나: 뭐 이런저런 얘기 가끔 나눠요..
수도생: 아~~~ 그럼 왜 뒤에 계시는줄 알겠네여??
이 여자 내가 장난치는줄 모르나 너무 진지하게 질문을 하니 당황 스럽더군요
나: 다른거 다 얘기 하시는데 그거만 물어 보면 대답을 안하세요..
수도생: 궁금 하시지 않으세요???왜 계실까요??
나: 어렷을땐 궁금해서 이 쪽으로 공부해볼까 했는데 지금은 그려려니 하고 살아요..
그리고 저희 할아버지가 그쪽 목 조심 하래요....뒤에 계신분이 그러시네요
수도생: 아~~정말요??
이러면서 졸졸 계속 따라오더군요
나: 이제 그만 하죠...저 가봐야 해요~
수도생: 왜 계실까 너무 궁금해요. 혹시 다음에 시간 되시면 저희 모임에 오시겠어여?
꼭 와주셔서 많은 얘기 부탁 드립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명함 비슷한 전화번호 적히 쪽지 주더군요...
전 그 쪽지를 받고
나: 내 연락 드릴께요..
그러고 갈려고 하니깐 저를 또 부러더군요. 그러면서 저에 손에 2만원을 쥐어주면서
그녀: 가시는 길에 식사나 하세요 ~
수도생한테 받은2만원 이거 썻는데 벌받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