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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내숭

하니각시 |2006.02.17 12:35
조회 1,724 |추천 0

결혼전에   울랑이  참 듬직했쬬

 

동갑인 나이에도  항상 오빠같은 듬직함  믿음직스러움

 

사귀기 전에도  친구로 지냈을때도  늘 남들을 좀 리드살수있는 통솔력 에 감탄했고

 

같이사귀면서도  날 어린아이 막내동생 취급하며  늘 보살펴주고

 

혹시 힘든일이 있더라도 내색안하고  늘밝은모습만을 보여줄 노력했죠

 

남들은 나이터울이 있는 오빠들과 사귀면서도  남자들 어리다 나이만 숫자만 많지

 

오히려 애라고  한탄하는 내 친구들을 살짝쿵 비웃어주며

 

동갑인데도 왠지 큰오빠같은 우리랑이를  자랑스러워했죠

 

어디 아파보여서

 

"괜찮아? 컨디셔 안좋은것같은데" 하며 걱정스런 얼굴로 물어보면

 

" 아프긴  괜찮아 임마  아프긴 오빠가 어디 아픈거봤냐? 하하하하하 "

 

웃어보이던  듬직한 내남자였던 울랑이

 

그런 랑이가 

 

결혼 4개울이 지난지금  이남자    변했쓰 마이 변했쓰 ......

 

그래요 결혼초창기만하더라도

 

제가 제친구한테 울랑이 소개할때 더이상 남친이 아니기에  남친남친하기도 글쿠

 

**씨 라고 하기도 글쿠해서

 

랑이라는 애칭으로 소개했죠  물론 둘다 지긋이 나이가 먹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아직도 20대초반이기에

 

신랑 신랑 이란표현을 쓰면 왠지 너무나도 어색해서 생각해낸 애칭 랑이

 

"응 랑이가 어제  울랑이가말야" 이런식으로 제 친구들앞에서 말을했습니다

 

제친구와 헤어진뒤

 

"얌마 랑이가 뭐야 랑이가"

 

"왜 어때서 다들 귀여운 애칭이라는데"

 

"그래도 서방님을 친구들 앞에서 랑이가 뭐냐 랑이가 "

 

이랬던 이 남자

 

지금은  "각시야 랑이 지금 출발해요  랑이 곧 도착해요 "

 

이런 문자를 날리며

 

몇일전 날라온 문자

 

"힝   각시야 나 오늘 헌혈했쪄  400ML 나뽑았져   쬐금 아팠쬬 "

 

그러더니  퇴근해선  헌혈한 자국을 보여주며 엄살 엄살   

 

혹여나 내가 바빠서  전화나 문자를 못보낼경우

 

"힝 그리바뽀? 칫 오늘 연락한번도 안하구  넘해"

 

라는 문자를 보내며  저를 기절시킵니당

 

이뿐만이 아닙니당

 

회사에서 기분상한일이있어 (솔직히 회사의기분을 집까지 가지고 오면 안되지만)

 

집에 도착해서도  안아주겠다고 팔벌리고 서있는 울랑이를 무시하고 피곤한 맘에 그냥

 

옷부터 갈아입을라치면

 

제 뒷통수에서 들리는 한마디

 

"칫 뭐냐 자갸 나 갔다왔어요 하면서 안아주지도 않고 뽀뽀도 안해주고  각시 왜그래?"

 

헉 ....--;;

 

요즘은요 제가 랑이를 안고 토닥토닥해줄때도 있어요  저보다 훨씬 큰 울랑이를

 

그뗀 글죠   "에궁 우리큰아들  언제 커 응? 언제 다 키우나 "

 

그럼 제품에 안긴 울랑이의 엽기적인 한마디  " 응 각시 찌찌 줘 나 " 

 

이 기 미쳤나

 

아니 남자들 결혼하면 애가 된다고는  하지만 

 

이거 너무한거 아닙니까?

 

"랑이 너무한다 자기  왜그렇세요  않그러셨잖아요  ~~~"

 

" 그거야 내숭이지  "

 

여자의 내숭도 무섭지만요  남자의 내숭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늘 문자보낼때  "울애기 바은 먹었어?  사랑하는 울애기 곧갈께 오빠기다려 "

 

이렇게 보내는데  

 

도데체 누가 애긴지 원

 

어때요 신방분들  지금의 남편분들  결혼전과 결혼후 뭐가 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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