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올라온 글만 보다가 용기내서 적어봅니다.
벌써 오빠랑 헤어진지도 11일째가 되어가네요...
지난 여름... 사이버 상으로 만나게 되어 오빠 동생으로 지내게 됐어요.
그러다 서로 좋아하게 되어버렸죠.
사실 기억하고 싶진 않지만 군대간 남자친구가 있었거든요.
항상 전화만 오면 1시간 동안 전화통 붙잡고 싸우고 울고...
옆에서 친구들도 헤어지라고 할 정도 였습니다.
그 남자친구 때문에 회식이든... 친구들이랑 술자리든... 가지를 못했거든요.
술자리나 회식 자리만 가면 그날은 싸우는게 당연했으니까요.
그렇게 기다림이 너무 힘들어 헤어질려고 맘 먹고 있을때 만났던거예요.
군대간 남자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어 제가 외로움에 더 끌렸던 것 같아요.
군대간 남자친구 버리고 다른 사람 사귀는건 나쁜건 알지만
그남자 제대하기 5개월전에 헤어지고
전 그렇게 나 나쁜년 한다고 하고 오빠랑 사귀게 되었죠.
오빠는 광주... 저는 구미... 전라도와 경상도죠...
전라도, 경상도가 지역 감정이 있는건 알지만 저한텐 아무 의미 없는 거였죠
사실 처음 사귈때 얼굴도 안보고 무작정 사겼어요.
항상 네이트온 켜고 예기하고 화상하고 그래서 얼굴은 알구요.
그렇게 나름대로 전 예쁜사랑 키워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구미에서 광주가는 버스나 기차가 없어서 환승을 했거든요
근데 우리 사귀고 한달도 안되서 구미<->광주 행이 생기더라구요~
하늘도 우리 사랑을 축복 해주는구나 했어요 ^^
그렇게 100일 정도 지났나?
저는 회사 다니고 오빠는 대학 다닌다고 바빠지기 시작했을때부터
소홀해 지기 시작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방해하기 싫어서 자제 한거죠.
자주 못보는 장거리 커플이다 보니 자기전에는 항상 화상챗을 했는데요
오빠 셤기간이었을때 공부 방해하기싫어서 화상챗을 한동안 안했습니다.
근데 그후로 화상챗을 거의 안하게 되었죠...
그때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는걸 안건...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있잖아요... 그때부터 느끼긴 했었죠...
글두 2주에 한번씩은 왔다갔다하면서 얼굴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했었는데...
작년 12월 부터는 저만 광주로 왔다갔다 했습니다.
오빠가 학생이구 제가 사회인이다 보니 아무래도 오빠가 돈이 없었거든요
글서 제가 2주에 한번씩 늦으면 3주뒤에 갔었는데...
저번달 20일이 제생일이었거든요. 글서 다음날 21일.. 제가 광주로 갔습니다.
오빠한테 생일 축하 받고 싶었으니까요~
오빠 부모님이랑 밥도먹고~ 오빠 동생이랑 케익 불도 끄고 영화도 보고...
정말 생에 잊지못할 생일을 보낸것 같아요 ^^
그리고 저는 회사일 때문에... 오빠는 방학이라 알바때문에 못보고 있었는데....
발렌타인 데이 있는 주에 갈려고 맘먹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주 금욜날 전화를 했는데 자다가 일어났더라구요~
한번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다시 한번더 했습니다. 근데..
"자는데 왜 자꾸 전화해?"
이러는거 아닙니까~ 속상했습니다.
그날 연락 한번 못해서 목소리도 듣고 싶고 해서 전화 했었는데...
토욜날 일 마치고 광주간다고 예기할려고 했는데
오빠가 그렇게 나오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자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다음날.... 토요일이죠... 3시쯤되서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 너한테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다. OO아 우리 그만 만날까? 잘해줄 자신없다..."
전날 그렇게 전화 통화하고 그만 만나자니... 순간 문자보고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일하던 중이어서 전화를 못했죠...
회사가 아니었음 아마 전화를 했을텐데... 글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 그게 지금 할소리야? "
정말 왜 그렇게 보냈는지... 지금 너무 후회됩니다...
그 문자후에도 또 문자.. 또 문자...
저한테 못해주는것도 그렇고 자기 맘도 모르겠고 힘들게 하기싫다고...
더 힘들기 전에 그만두자고...
한동안 많이 생각 했나봅니다... 그런거라면 예기좀 해주지...
그렇게 이별을 통보받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헤어지는게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맘 정리 다하고 예기한 오빠한테는 헤어지는거 싫다고 그래도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다른 여자가 생겼으면 원망하고 그만 헤어지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잘해줄 자신없어서... 자기가 지금 누굴 챙겨주고 할 여건이 안된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갑갑했어요... 울고 또 울고...
그날 친구집에서 술먹고 울면서 생각을 해봤는데도
제가 오빠 아직도 너무 사랑하기에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다음날 오빠한테 저녁에 알바 마치고 전화가 왔어요...
우는거 보고싶지 않다고 만나지도 않겠다고하고 전화 통화도 안한다고 하는걸
안 울겠다고 하고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오빠 전화 기다리는 동안 정말 지옥 같았죠... ㅠㅠ
그리고 8시 안되서 친구집에서 집으로 오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한 1시간 정도 통화 했습니다.
정말 차분하게... 평소랑 똑같이...
자기 생각을 예기 하는데... 헤어지고 싶다고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하는 오빠한테
마냥 싫다고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오빠가 원하기에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오빠 동생으로 남고싶은지... 아님 남 남이 될건지...
생각 정리되면 전화 해주기로 했는데.... 11일이 지난 지금 ...
전화도 못하고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
오빠 곁에 동생으로라도 있고싶지만... 제가 너무 힘들것 같아요.
아직 제 가슴은 오빨 너무 사랑한다고 하거든요...
일하다가도 가슴이 답답해져 오고... 밥 먹다가도 숨도 못쉴정도로 힘듭니다.
다들 시간이 지나면 잊을거라고 합니다.
그렇겠죠... 시간이 다 해결해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제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 사겨오면서 제 멋대로 하기만 했지...
맞출려고 노력한적이 없었는데.... 이번만큼은 맞출려고 엄청 노력했거든요.
제가 너무 많이 사랑했나봅니다. 성격 바꿀 만큼....
오빠랑 헤어졌다는게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예전에 사겼던 동갑내기 남자애가 저 헤어졌다는 사실알고 사귀자고 하는데
전 오빠 밖에 안보이거든요... 오빠 아니면 안될것 같아요...
지금도 너무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싶고... 미치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야 하는지... 정말 제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습니다.
맘 숨기고 오빠 동생 사이라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