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공격루트가 가지는 경우의 수는 산술적으로 계산하기 어려우리만큼 많다. 하지만 크게
중앙공격과 측면공격의 두가지 형태로 크게 분류될 수 있다. 수비하는 측이 어떤형태의 수비전
술을 들고 나오든 가장 기본은 중앙부로의 공격을 철저하게 방어하는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오
픈되어 있을경우 확률적으로 득점이 가장쉽고, 첫번째의 공격이 실패할 경우 두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쓰리백이든 포백이든 모든 형태의 수비전술은 정면
방어에 기초를 두고 있다. 따라서 공격하는 측은 밀집된 중앙부의 공격보다는 보다 공간적 활
용이 용이한 좌우 측면을 곧잘 돌파하려 하게 되는데, 이는 어느 팀에게나 피차일반이다.
이런 의미에서 윙백, 풀백, 윙어, 사이드맨 같은 사이드플레이어들은 수비전술이든 공격전술
이든 포메이션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리우지만 궁극적으로 사
이드 플레이어들은 상대 측면을 공략함과 동시에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측면을 방어하
는 임무를 동시에 가지게 된다. 90분내내 측면을 오르내리면서 사수하고 격파하려는 움직임
탓에 체력적 부담이 크고, 타 포지션에 비해 활동영역이 넓고 멀티롤을 부여받기 때문에 다재
다능함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1. 3-5-2 와 4-4-2
80년대를 넘어서면서 현대축구의 모든전술은 3-5-2와 4-4-2를 기본으로 전개된다. 90년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3-5-2와 4-4-2의 확장된 형태인 4선전술 들이 여러 감독들에 의해 선보
여지지만 기본적으로 이러한 전술들은 3-5-2와 4-4-2의 시스템적 메커니즘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는다.
----------------포워드------------------포워드-----------------
-------------------------공격형미들----------------------------
-윙백-----------------------------------------------------윙백-
----------------보란치------------------보란치-----------------
-------센터백--------------센터백---------------센터백---------
<기본적인 3-5-2의 구성>
윙백은 3-5-2전술에서 사이드를 담당하는 플레이어에 대한 통칭이다. 4-4-2가 사이드에
2명씩을 배치하는데 반해 3-5-2는 기본적으로 2명의 사이드 플레이어만을 갖는다. 이 두
명의 윙백은 수비시에는 아래의 쓰리백과 보조를 맞추며 후퇴하여 5-back을 구성한다.
반면 공격시에는 상대 벌칙구역 측면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4-4-2의 윙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포워드---------------포워드--------------포워드--------
-윙백----------홀딩미드필더-------홀딩미드필더--------윙백--
-----센터백------------센터백------------센터백------------
<기본적인 3-4-3의 구성>
이는 3-4-3 전술에서도 동일하다. 3-4-3 전술에서 양쪽 사이드의 두명의 플레이어는 윙
백이다.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수행하지만 3-5-2에 비해서는 좀 더 공격지향적이다.
3-5-2의 윙백이 공격보다는 다소 수비에 중점을 둔다면, 3-4-3에서의 윙백은 수비와 공
격에 대한 중요도의 비율이 반반 혹은 공격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아주리가 즐겨사용
했던 3-4-1-2 전술 역시 3-5-2 포맷에 기초하는 전술이기에 4에 위치하는 두명의 사이드
플레이어는 윙백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3-5-2가 수비지향적인 전술이고, 양 사이드의 윙백들이 항상 5Back구성을 염두에 둔
채 플레이 한다손치더라도, 사이드를 통한 공격이 무뎌진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통
상적으로 4-4-2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사이드 플레이어를 가지고 시스템을 구성하기
때문에 3-5-2나 3-4-3의 윙백들은 개인적 기량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경우가 많다. 특
히 비슷한 레벨의 두 강팀이 4-4-2와 3-5-2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3-5-2를 사용하
는 팀의 윙백이 4-4-2를 사용하는 팀의 풀백보다 기량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이는 일반적인 이야기이며, 4-4-2의 경우 윙과 풀백이 2인1조로 상호보완작용을 통해
사이드를 장악해 나가기 때문에 이러한 비교는 무의미 할 수도 있다)
--------------포워드-----------------포워드-------------
-윙어-------홀딩미드필더---------홀딩미드필더-------윙어-
-풀백------센터백------------------센터백------------풀백-
<기본적인 4-4-2의 구성>
4-4-2는 3-5-2에 반해 총 4명의 사이드 플레이어를 갖는다. 포메이션이 전진하면 4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공격에 가담하고, 수비시에는 4명이 후퇴하며 역습에 대비한다. 하
지만 근본적으로 윙어가 본질적인 수비임무를 담당하지는 않는다. 앞선에서 1차저지 역
할을 해주긴 하지만 상대방 사이드 플레이어대한 마크와 방어는 기본적으로 풀백의 임
무이다. 따라서 4-4-2는 궁극적으로 4명이 수비라인을 구성한다. 흔히들 3-5-2가 4-4-2
에 비해 수비적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전술했듯이 수비시에 3-5-2는 총 5명이 4-4-2는
총 4명이 최종수비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축구에서는 수비라인만이 수비를
하지는 않는다 상황에 따라 수비형미드필더 심지어는 공격형미드필더까지 수비에 가담
하지만 최종방어선은 3-5-2냐 4-4-2냐에 따라 5명과 4명으로 결정된다.
2. 윙백과 풀백의 정의
전술한 논의를 바탕으로 할때 윙백은 3-5-2의 측면플레이어를, 풀백은 4-4-2의 측면
수비수를 통칭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3-5-2의 사이드 플레이어는 수비수인
동시에 공격자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매체에서는 두 용어를 혼용하는 경우
가 많다. 특히 4-4-2의 측면수비수를 윙백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왕왕있는데, 본질적
으로는 잘못된 용어 사용이겠으나, 축구해설의 목적은 축구를 보다 재밌게 관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고 4-4-2의 풀백의 경우 공격적 성향에 따라 윙어와 동등한 비율로
상대 벌칙구역까지 전진하는 케이스가 많기때문에 관전하는 팬입장에서는 윙백이라
불러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토튼햄의 이영표의 경우 팀에서는 4-4-2의 풀백으로 국가대표팀에서는 3-4-3의 윙백
으로 플레이한다. 뛰는 팀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지만 그의 기본적인 플레이스
타일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가대표팀에서는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수행하는 윙백이며
토튼햄에서는 공격적인 성향의 풀백이 된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4-4-2가 3-5-2보다 공
격적인 시스템임은 확실하지만, 윙백과 풀백을 비교하자면 윙백이 풀백보다 공격적 성
향이 강하다. 그도 그럴것이 3-5-2에서는 윙백이 유일한 사이드 공격옵션이 된다. 따라
서 윙백은 수비는 물론이거니와 사이드돌파를 통한 크로스역시 중요한 임무인 것이다.
때문에 이영표의 경우 실제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은 국가대표팀에서나 토튼햄에서나
비슷하지만, 토튼햄에서 뛸때가 보다 공격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일단 윙백보다 풀백은 기본적인 위치가 후방쪽이고, 4-4-2에서는 윙이나 와이드맨이
라는 제1의 사이드 공격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풀백의 공격가담은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다. 윙백에게 공격은 당연한 임무중의 하나이지만, 풀백에게 공격은 선택
사항 중의 하나이거나 팀에 대한 추가적인 서비스의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풀백의 능력이 출중하여 수비와 공격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 한가지의
전술로 활용될 수도 있다. 가령 농구의 스크린 풀레이처럼 윙이나 섀도우 스트라이커
가 상대 수비라인을 끌고 나가면서 사이드를 열어준다든가, 역으로 풀백이 상대 수비
를 유인해 중앙으로 공격의 활로를 터줄수도 있다. 윙 역시 풀백과 2인1조로 움직이
며 2대1패스등을 통해 사이드를 보다 쉽게 공략할 수도 있다.
윙백이 고립된 포지션적 특징으로 인해 드리블과 개인전술을 이용한 사이드 돌파를
지향한다면, 풀백의 경우 공간활용을 통한 2대1패스등으로 사이드 돌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윙백의 공격시 볼이 주로 with the ball상태라면, 풀백의 공격가담시 볼은
off the ball일 가능성이 높다.
-------------------------------------포워드-----------
-풀백----------포워드---------------------------------
--------윙어-------------홀딩--------------------윙어-
----------------홀딩----------------------------------
--센터백-----------------------센터백----------풀백---
<좌측면 풀백의 오버래핑>
이러한 측면풀백의 공격가담을 오버래핑이라고 부르는데 풀백의 오버래핑시 풀백
과 윙어는 일종의 파트너 관계가 된다. 2인 1조로 사이드를 돌파한다든지 순간적으
로 윙이 중앙을 향해 대각선으로 풀백이 사이드로 빠지면서 상대 수비를 교란하기
도 한다. 이 때 홀딩 미들 중 한명은 풀백이 올라간 자리를 커버플레이 하게 되며
센터백 중 한명 역시 위치를 조정하며 빈 공간을 홀딩미들과 협력하에 커버한다.
이러한 커버플레이는 3-5-2나 3-4-3에서 윙백이 전전시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
어진다. 윙백이 공격가담시 수비형미드필더 다시말해 보란치 중의 한명이 그 자리를
커버플레이 하거나 센터백이 일차적으로 그자리로 이동하고, 보란치가 후퇴하여 센
터백의 자리를 다시 커버하는 2단식 수비전술을 사용한다. 이러한 2단식 커버플레
이는 4-4-2나 3-5-2, 3-4-3에 관계없이 윙백과 풀백의 공격가담시에 가장 기본적인
커버전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