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동생 여자친구.. 나도 아들같은 우리 막내이지만 그 여자친구도 참 철없습니다.
니동생은 뭐가 잘났길래 남의집 귀한딸보고철없다고하냐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정말 이제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참을 수가 없네요.
동생이 대학 들어가자마자 만난 아이인데 언제부터인가 남동생이 집에 데리고 놀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서 일찍부터 지방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여동생이 어느날부터인가
언니가 도와달라고 못 참겠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여동생의 얘기는 이러합니다..
막내 여자친구가 놀러왔는데 둘이 한참 놀다가 싸웠는지 엄마가 계시는데도 인사도 안하고
그냥 가버렸다고 합니다. 여동생도 그때까지는 이해했다고하더군요.
그래 어리니까 철 없이 그럴 수도 있지.
헌데 둘이 집에 놀러와서 엄마가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먹을거 해먹는다고 주방을 난리쳐놓고
드시라는 한마디도 없이 지들끼리 싹 해치워먹고 설거지는 고대로 남겨두고
인사도 없이 몸만 빠져나간다고합니다.
저도남자친구네 집에 가본 적 있지만 쌓여있는 설거지를 해놓고 온 적은 있지만 쌓아두고 온 적은 없습니다.
집에와서 여동생이 있어도 남동생한테누나이고 언니인데 안녕하세요 말 한마디를 안하고.
항상 우리 식구들을 봐도 뚱하니 있다가 남동생이나가자고하면 졸졸졸 따라서나가버린다고합니다.
이때까지는 왜 그런다니 하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여동생이 또전화가와서길길이 날뛰길래 왜 그러냐고했더니.
어제 그아이가 차가 끊겨서 우리집에서 잔다고하길래 엄마가 자고가라고했답니다.
집에 방이 4개인데 제가 없는 관계로 빈방 하나가있습니다.
엄마가 그 아이에게는 거기서 자라고했고 남동생은남동생방에가서 잤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남동생이 방에 없다 이겁니다.그럼 제방가서 여자친구랑 잤겠죠.
여동생이 엄마가 밤에 위험하고 차비도 많이나오니 부모님께서락 받았으면 자고갔따고
허락한것도 맘에 안들었는데 어떻게 부모님 계신 집에서 저렇게 같은 방에서 잘 수가 있냐고.
저애도문제고 우리 동생도문제고 정말 한심하다면서 어떻게하냐고 아빠는 출근하시면 다행이지만
엄마가 알면 어떻게하냐고 하길래 제가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부모님 계시는 집에서는
그러는거아니라고 하면서타일렀죠.
저 남동생과 그렇게 사이 안 좋지 않습니다. 아빠가 사업이어려워지신 후로 돈 벌어서 집에 보내고
남동생 대학가서 필요한 생활비도 부족하니 않게 틈틈히 보내줬습니다.
나는 못 입고 못 먹어도 내 식구들은 그런거 싫어서 정말 열심히 일했고 해줄 수 있는건 다해줬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 가시나가 뭔데 어른도 몰라보고 우리집에와서 우리 부모님을 그렇게 무시하는
행동을 할 수있는지 속 터져서 참을 수가 없더군요.
계속 이런일들이 계속되다가 남동생이랑 별에별 욕을 다하고 죽이겠다는 말까지 하면서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또 맘 약해서 남동생한테 해줄거 다 해주고 돈주고 사달라면 사주고.
군대다녀오면 달라지려나 싶었고 군대갔을때에도 휴가나올때마다 남들만큼은 못 챙겨줘도
지 필요하다는건 다 사서 보내주고 용돈도 챙겨주고 비싼 밥도 사주고 그랬습니다.
남동생 군대에 있는 동안 저는 회사에서 일본발령을 내서 일본에 오게됐습니다.
남의나라와서 돈 버는데 어찌 배불리먹고 편하게 지내냐 싶어서 250엔짜리도시락 사먹느라
점심시간마다 20분을 걸어갑니다. 그래야 남동생 제대하고 복학하면 책한권이라도 더 사주겠다싶어서. 이번에 부모님이 남동생 복학문제로 고민하실때에도 어떻게든 학교 휴학은 안된다고
제가 빚이라도 내서 보낼테니 걱정마시라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 여자애랑 같이 학교를 다니게되면 또 공부안하고 놀러나 다니려고하고 돈 쓸텐데 그 아이가 졸업할때까지1년 휴학 시키는건 어떻냐고 하시는겁니다... 그 여자애.. 저랑 일촌이었다가 남동생이랑 싸우면 말도 없이 일촌끊고.
다시 화해하면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일촌신청하고 어떨땐 저한테 하소연까지합니다.
아직 애기라서 철없고 이제 크면 다 알거안다고 저보고 이해하라고 그러셨던 엄마인데. 엄마도 마음속으로는 늘 걱정을 하셨나봅니다.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엄마가 막내놈 말을 들어보니..
'엄마 걔는 진짜 웃긴애야. 분식집가서 이것저것 다 시켜놓고 한젓가락씩만 먹고 배부르다고 숟갈 놓는다. 우리는 뭐가 젤 맛있을까 고민해서하나만 시키잖아.'
'엄마 걔는 맨날 자기 먹고 싶은것만 먹어. 스파게티같은거 좋아하나봐. 난 김치찌개가 좋은데'
엄마도 사실 속상하셨다고 하더군요. 엄마는 돈없는 집 며느리가 들어와도 좋으니
조그만 돈도 아낄 줄 아는 며느리가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돈도 헛튼데다가만 쓰고 우리아들 밥이나 먹여줄까 한두해 사귄것도 아니고 3년동안 사귀는걸 보니 이제는 걱정이 된다고..한때 애들 만나서 이쁘게 사귀는 줄로만 알았는데 지금은 정말 결혼이라도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서
그래도 공부는 해야하는데 저녀석이 공부를 할까 싶다 하시면서 한숨을 내쉬는데..
정말 속상했습니다.
저도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 동생 넘이라서 아들처럼 키웠습니다. 엄마는 니가 키웠다 라고 말씀하실만큼. 그리고 우리 막내 정말 사랑합니다. 그런데 막내를 위해서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이 되더군요.
엄마랑 네이트로 계속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아무생각없이 남동생 메일을 들어가봤는데 가관이아닙니다..
나는 군대에서 아프다고 그래서 돈 보내주고 한참 클 나이에 배고프다고 그래서 뭐사먹으라고 돈 보내줬더니
그 여자애가커플링을 사자고했나보죠.. 30만원정도 하는 커플링 사진들을 그여자애가 잔뜩 보냈더군요.
어쩐지 요즘 이녀석 군대에 있는 놈이 허구헛날 돈 보내달라고 그래서 저는 외국에 있어서
말만 전해듣고 돈 보내줬습니다... 군대에 있는 놈이 싸이 도토리가 갖고 싶다고 그래서 충전해줬더니
여자친구 줬더군요. 저도 그정도는 이해할 수 있죠.. 그런데 동생넘이랑 여자친구 나눈 얘기가....
저를 완전 가지고놀더군요...
'니네 누나가 충전해주면 나 스킨사줘 꼭 니가 골라줘'
'니네 누나 충전안해주고 일본가버렸나보다'
'니네 누나 왜 아직도 안 보내냐?'
'니네 누나가 보낸거 내가 선물받기 눌렀어. 내걸로 보낼게 ㅋㅋ'
어쩜 그리 기분이 나쁘던지... 어디가서 꿇릴까봐 어디가서 굶을까봐 있는 돈 다 털어서 하고 싶다는거
다하게해주고 키워놨더니.. 누나를 바보로 아는지...
배신감까지 드는군요...
말못하는 남의나라 와서 선배들한테 텃새에 외로움에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때마다 엄마 아빠 동생들 생각하면서 꾹 참았고 먹고싶은게 있어도 이돈이면 아빠하루 용돈인데..
내가 어떻게 이렇게 큰돈을 써 라는 생각에 먹지도 못했습니다.
추워서 버스한번 탈까해도 조금만 참고걸어가면 우리 막내 녀석 휴가나오면 밥 한끼 될 값을.
그래 걸어가자 싶어서 걸어다녔고 예쁜 옷 입고 싶어도 막내녀석 복학할때 좋은 옷 사주고싶어서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남동생은 돈 만원짜리 도토리도 그 버릇없는 여자친구주려고 둘이서 뒤에서저를 갖고 놀듯
그리고 아프다고 해서 그저 남동생 어떻게 될까봐 걱정되서 준 돈 커플링 산다고하고.
정말 허무하고. 이렇게 돈 벌어서 해줘봤자 밑빠진 독에 물붓기나하는 생각도 들고.
남동생 일본에서 공부시키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던 일도 내가 참 헛짓거리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여자애도 참.. 군대에 있는 애가 돈이 어딨다고 커플링을 사자고 그러는지..
우리집 사정 어려운거 뻔히 알면서...
하긴 집에와서 어른한테 인사도 안하는 애한테 이런 것까지 알아달라고 할 수는 없죠.
여자친구를 사귀지말라는게 아니라 좀 제대로 된 애를 사귀기를 바라는 것 뿐인데.
돈 없어도 좋고 공부못해도 좋고 못생겨도 좋으니. 어른 알아보고 마음 착한애 그런애를 바라는 것뿐인데.
훔... 그 애가 얼굴이 이쁘다면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울 아빠가 컴터 하시다가 우연히 폴더에서 발견한 사진을 보시고는 여동생한테
'니 친구냐? 못 보던 애구나.미안하지만 니친구 엽기토끼닮았다;;' 하시길래 여동생이 인상 확 찌뿌리고
'아빠 막내 여자친구에요. 그리고 아빠 엽기토끼 이름이 마시마로에요'라고했더니
'흠..우리아들이 왜 마시마로를 만나지;;'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등치는 산만한 애가 다리는 울 여동생 두배인데 까만색 주름치마에 하얀 스타킹 신고
우리집에 놀러왔었더군요. 제 친구들이 싸이 홈피에사진 보고 얼굴 안되면 센스라도 있어야지
얘 누구냐? 하고 묻길래;; 남동생 여자친구라고했더니 젤 친한 친구년이
'내 아는 동생이 니 동생 좋아한다고했을때 눈 높아서 안될거라고 할때는 언제고 이런애 사겼어?'
하면서... 엄청 비꼬더군요..........
그래도.. 저는 얼굴 못난건 가지고는 뭐라 안합니다... 왜 지난 방학때 쌍커풀에 코수술 다 해놓구
안했다고 빠득빠득 우기면서 지가 이쁜척하는건지.
한가지 미우니까 열가지가 미워지는건지...
오늘 엄마한테 전화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엄마. 나 오늘 막내한테 너무너무실망해서 이제 아무것도 못해주겠어. 공부를 하든 몸이 아프든
돈이 얼마가 들어도 다 해주고 싶지만 그 애하고 놀러다니려고 맨날 그렇게 거짓말하고 돈뜯어가고
머리굴리는건 용서못해.'
30만원이면... 엄마 두달 약값입니다... 그리고 몸이 불편한 아빠가 택시를 타고 다니셔도 남을 돈입니다..
그리고 여동생이 다니고 싶어하는 영어 학원 한달비군요...
커플링이라.. 그나이때 하고 싶은게 커플링 뿐이겠습니까.. 하지만 형편에 맞춰놀아야지.
식구들 고생하는데 철없는 남동생에... 그런 남동생 정신차리게 도와줄 여자친구도 아니고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못하는 여자친구.
제발 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아 제발 정신 좀 차려라... 가족이니까 봐주지 우리 네 사람은 너를 사랑하면서도 너무 힘이든다...
지금은 이렇게 힘들어도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날도 오겠지. 우리 그때까지 모두 같이 노력하자꾸나...
그리고 동생 여자친구야.. 니가 그렇게 나쁜애가 아니라는건 알지만 고쳐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니?
둘다 철 좀 들어라... 똑같은 것들끼리만나서 똑같이 놀려면 제발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