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01학번이고 올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중견기업에 취업을 하게 된 신입사원입니다.
한달남짓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하는 것 보다는 배우는게 더 많고..
미숙하고 버벅여서 때론 한소리 듣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지만..
이러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가장 큰 장애물이 있다면 1년 먼저 입사한 직장 선배입니다.
그녀는 83년생으로 나이로만 따지면 제가 한살 더 많은 입장입니다.
하지만 제가 직장생활에 있어서는 후배이기에 깍듯이 존대말 쓰고 정중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녀의 태도입니다.
상사들에게는 한없이 착하고 잘하면서 목소리까지도 가식적으로 내는 그녀.
하지만 올해 입사한 제 동기들에게는 한없이 냉담하고 퉁명스럽고 짜증부리고.. 그렇습니다.
그녀가 하는 일이 제가 하는 일이랑 관련이 깊어서 아무래도 마주칠 기회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신입이다보니 모르는 것 물어볼 때도 많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지요.
하지만 그녀는 몰라서 뭐좀 물어볼라치면 찬바람이 쌩 붑니다.
그런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귀찮다는듯이... 그렇다고 자세히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대강 툭 알려주면은..
저는 또 그 일을 알아보기위해 주어진 약간의 단서만 가지고 머리굴리고 인터넷 찾아봅니다..
그래서 겨우겨우 해서 확인 부탁하면 또다시 짜증부리면서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말이 많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어떤 일을 처리한 후에 그녀에게 검토를 부탁했습니다.
그녀는 여기저기 지적을 참 많이도 하더군요.
근데 제가 지적받은 곳을 보니 그다니 틀린것 같지 않았습니다..
저도 성깔있고 오기가 있어 하나도 수정하지 않고 동일한 문서를 다시 뽑아 검토해달라고 했죠.
똑같은 문서였는데 이번엔 아까와 다른 것들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속으로 비웃으며 수정 안한 동일한 문서 세번째 제출하니까.. 그녀는 "이제야 봐줄만 하네요"라더군요.
기가 차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그 일 이후로 그녀에 대한 신뢰, 의지가 모두 무너졌어요.
어떤 일이 주어지고.. 저는 일을 하고 그녀에게 또 검토를 요청했죠...
제 일이 그녀를 통해 보고되어야 했기에 그녀의 눈에 들지 않으면 다시 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또다시 태클을 걸었고 저는 그냥 제가 한 그대로를 대리님께 올렸습니다.
그리고 대리님은 잘 했다며 잘 넘어갔죠.
그녀는 저에게 지금 갖고 노냐며 지적사항은 고치고 넘긴거냐고 묻더군요.
그리고 말싸움 했습니다.
몇마디 하다 제가 잘못했다고 하고 말았죠....
사람들 다 좋은데 저 한여자때문에 다닌지 한달밖에 안된 직장.. 나름 비전있는 이 직장... 버리기가.... ㅠㅠ
그렇다고 나이도 어린 여자에게 말도 안되는 것으로 갈굼당하는 것도 짜증나고....
군대에서도 이렇게 갈굼당하진 않았는데 말이죠...
차라리 군대고 고참이 그런다면 하극상이라도 일으키겠지만..
그여자는 여자이고...... 나름 상사들에게 이쁨받는데....
신입주제에 어떻게 하지도 못하겠고 화나고 짜증납니다..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