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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님께서 남자여자로 만나자고합니다

어떻게해요 |2006.02.27 17:16
조회 4,343 |추천 0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사 사람들이 네이트 톡을 즐겨읽어서 제 아이디로하면 들통날것같아서 친구 아이디를 빌렸습니다.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좀 길어도 읽어주세요)   저희회사는 1000명의 직원을 가지고있습니다. 저희팀이 속한 부문은 인원이 약 200명정도이고, 그 부문에 이사님이 한분 계십니다. 키도작고 못생기셨지만, 한 카리스마 하십니다. 술도 좋아하시고, 사람들도 좋아하시고, 무엇보다 화통하신 성격에 사람들이 많이 따릅니다.   저도 그런 이사님을 존경하고, 커피타달라고 말씀 안하셔도, 가끔 제가 커피도 타다 그리곤 합니다.     저는 남들이 말하는 사오정입니다. 말귀를 잘 못알아 들어서 애들이 막 뭐라고 하면 "뭐?" "뭐라구?" 를 자주 말합니다.   애들이 웃을때 따라 웃다가, 옆에 있는애가 "뭐래?" 라고 물어보면 "나도 몰라 그냥 웃길래 따라 웃는거야" 라고 대답해서 주위 애들을 한번더 웃깁니다.   그런데 이런것이 친구들과 있으면 괜찮겠지만, 회사생활에는 지장이 있을것 같아서, 그다지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몇일전일이였습니다. 이사님앞으로 지나가는데, 이사님께서 자리에앉아보라고하면서 이것저것 말을 시키셨습니다. 가끔 앉아서 얘기 나누는지라... 이번 추석때 어디 놀러안가냐고 하시면서 이번 추석은 월차를 하루만쓰면 9일을 놀수있다면서 달력까지 꺼내들고 설명해주셔서.. 저도 추석때 가까운 푸켓이나, 태국으로 놀러갈까 생각중이였기때문에 "안그래도 생각중이에요. 친구랑 같이 갈려구요" 라고했더니, "왜~ 혼자가서 한번 일탈을 꿈꿔봐" 라고 하시길래~ "그래도 혼자가면 무섭잖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래저래 짧은 대화들이 오고갔고, 유난히 이사님께서 말을 조용조용히 하시길래~ 안들리기도하고, 그냥 먼곳을 보면서 "네~""네~" 웃으면서 이래저래 대답하고 제자리에 왔습니다.   제자리에와서 이사님과의 대화중에 뭔가 미심적은게 있는것 같아서 다시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런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이사 : 어쩌구 저쩌구~ (중간생략)        요즘 애들은 어려서 (=>그런데 저희팀 그다지 어리지 않습니다. 제일 어린 여직원 27살)        XX씨한테 말하는건데 애들한테는 말하지말고,        언제 남자대 여자로써 만나보는게 어때?"   라는 내용이 오고갔던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생각없이 그 앞에서 웃으면서 "네~네~"거렸습니다.   남녀간의 만남????????????? 그 말속에 들어가 있는 의미를 생각한 순간 얼굴이 쌔빨개졌습니다.   그리고, 이사님은 중동으로 출장을 가셨습니다. (저희회사가 중동바이어들을 많이 상대하거든요)   그래서 다시 장난이겠거니~ 또 말시키면 무시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 자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사/님/이/셨/습/니/다.   호텔 번호를 알려주시면서, 전화를 하시라고 하길래. 긴가민가하면서, 그래도 회사업무를 시키시면 어떻게 하지? 라는 반신반의를 가지고 전화드렸습니다.   그곳은 새벽 1시라면서 잠이안와서 전화했다는둥~ 여기 날씨가 따뜻하냐는둥~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한테 주고 받는 대화들을 마구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 주위에 사람들도 있고해서 그냥 "네~네~"또 그랬습니다. ㅠㅠ   전화중에 이사님께서 잘생각해봤냐고하시길래 "아니요"라고했습니다.   그러시면서 돌아와서 다시 얘기하자고 하십니다. 그 돌아오시는 날이 무섭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나름대로 월급도 많고, 사람들도 잘 대해주고 그러는데~ 제가 No라고 했다가, 엄청 스트레스를 줄것같아 두렵습니다. 결국 아마 퇴사하게되겠찌요.   이사님도 상처받지않고, 저도 상처받지 않을수있는 그런 좋은 묘책이 없을까요?   저 아직 남자들이 무서워서 제대로 사귀어본적도 없는데 진짜 무섭습니다. 회사를 관두는 길밖에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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