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비오 이후 포르투갈 축구는 일종의 침체기였었는데요..
축구 인프라가 어떻게 바뀐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우수한 재능들이 무더기로 같은 동시대에 쏟아져 나왔으니 이를 일컫는 말이 바로 골드제너레이션(황금세대)
몇몇 분들은 기억 하실건데.. 예전에 88올림픽 이후 남북한 체육 화해 모드가 조성이 된 적이 있습니다
탁구의 경우 남북한 단일팀으로 세계대회에 참가해서 중국에게 이겨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었고, 이에 자극을 받아서 세계청소년축구에도 남북한 단일 축구팀을 만들어서 파견하였습니다.
이때 남한의 멤버가 이임생, 강철등 이었고 공격진은 북한 선수들이 주로 맡았습니다. 남북한 축구단일팀으로 참석한 세계 대회인지라 무척이나 큰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구요
이말을 왜 하느냐?
바로 이시기가 포르투갈의 골드제너레이션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이 대회 직전 대회에서 포르투칼의 어린 재능들은 청소년대회 트로피를 챙겼었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2연패를 해버렸죠
이때 엠뷔피 수상자가 주앙핀투(이넘 그당시 마라도나급 플레이를 펼쳤죠) 였었고 피구,루이코스타,베투,조르제(?) 등의 슈퍼루키들이 있었습니다.
원래 한개의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난이 있기 나름인데 이들은 너무나도 손쉽게 2연패를 그냥 먹어버렸었죠
이 멤버구성이 2~3년만 더 지나면 월드컵 우승도 따논 당상이라고 생각을 하게 만들만큼 이들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유망주는 유망주일뿐.. 주앙핀투가 마라도나급으로 성장을 하지 못했고, 이들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줄 베테랑이 부족했던 포르투칼은 성인무대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4~5년을 기다려도 이들의 성장은 그다지 발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끝나려나 싶었죠
이때 세계탑클래스로 우뚝 솟아오른 선수가 피구였습니다.
피구가 세계 탑클래스로 올라선 것은 20대 초반이 아니라 20대 중반이후였습니다.. 피구등과 함께 90년초에 시작된 골드제너레이션은 2000년도에서야 그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던거죠..
포르투칼을 응원했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긴 세월이었습니다.
내일이면 바로 탑클래스가될 것 같던 무수한 선수들이 빅클럽으로마저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 당장 월드컵 우승할것 같았던 팀도 경험부족으로 쓴잔만을 계속 들이키니..
하지만.. 늦었지만 결국은 성공을 했죠
그 성공의 결과가 바로 시망, 콰레스마, 로날도 등으로 이어지는거구요
제 친구 아버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1억 모으기는 아주 힘든데, 1억에서 3억 모으는것은 1억 모으는것만큼 힘들지는 않다
이말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것의 어려움을 말하는것이죠
이런 영향으로 로날도등이 피구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피구등의 선배들이 없었다면 로날도와 같은 후배들이 나왔을까 의문도 들기도 하구요..
요즘 로날도가 너무나도 뛰어나기에 피구와의 비교가 가끔 되기도 하죠
전에 레전드끼리도 등급이 있다고 제가 말을 했었긴하지만, 피구와 로날도는 비교는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가쉽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로날도가 향후 3~4년간은 지금같은 페이스를 유지할거라 예상합니다
제 예상대로된다면 로날도는 그와 비교될만한 선수를 찾는다는것도 어려운 일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포르투칼이 아닌 다른 나라의 유명선수와 비교해서 로날도가 위니, 그 선수가 위니의 문제는 있을수가 있지만... 피구와 비교해서는 로날도가 위니 아래니의 문제는 있을 수가 없다고 봐지네요
한 가정의 예를 들면 1억을 모은 것이 피구와 그의 친구들인 황금세대라면..
1억에서 3억이 될지 5억이 될지 어쩌면 10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꽃을 활짝 피우게 해줄 선수는 로날도일 수는 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한 피구라는 토양이 있었기에 나온 로날도이기에 이 둘의 정신적 육체적 능력등을 비교논쟁한다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는거죠
이병철이 사업을 잘하냐? 이건희가 잘하냐? 의 경우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