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가끔씩 들어와서 글 읽어보다가
저도 답답한 마음에 한번 써봅니다.
저는 25살 대학생이구요,, 얼마전 2월달에 알바를 하면서 만나게 된
저보다 한살 많은 오빠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교육때문에 2월2일날 처음 만났는데 처음 봤을 때부터 그냥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인상이 좋다보니 일을 하면서 은근 눈길이 가더라구요,,
그리고선 인사만 하고 말도 잘 안했는데 바뿌지 않은 시간에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습니다. 은근 재미도 있는것 같고 사람도 착한 것 같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나니 쫌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러다가 알바끝나고 일 같이 하는 사람들이랑 다같이 저녁을 먹고
헤어지는데 그 오빠와 제가 같은 방향이였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타고 같이가면서
이런저런 얘길 나눴습니다. 마지막에 내릴 대 오빠가 "오빠야 말 편하게 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날 부터 말을 편하게 했고 더 친해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날도 저녁을 먹고 오빠랑 둘이 같이 가게됐습니다.
같이 가면서 제가 오빠한테
나 : "오빤 하는일이 더 힘들어서 알바비 더 마니 받겠다.."
"알바비 받음 밥좀 사주지 그래~ 영화도 좀 보여주고~"
오빠 : "그래 알바 끝나고 건대쪽에서 함 보자"
나 : 오빠 종로쪽이 더 가깝다며.. 종로쪽에서 보자~
오빠 : 그래~ 나 종로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 있어~
나 : 나도 종로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 있어~
오빠 : 그럼 알바끝나고 연락해~
나 : 나 오빠 번호 모르는데...
오빠 : 알려줄께~ (핸드폰이 꺼져있는 상태였음) 너 뒷자리 모야?
나 : **** 내가 이따 문자 보낼께~
오빠 : 그래~
그러고 전 내렸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보냈어요.. 근데 씹혔어요..ㅠㅠ
그 담날 센스없게 문자씹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바빠서 타이밍을 놓쳐버렸어요..
그리고 그 담날이 발렌타인데이였습니다. 오빠한테 초코렛을 주고 싶었지만 차마
오바할 수가 없어서 그 맛있는 초코렛 다섯개짜리 들어있는거 사서 남자알바생들을
하나씩 다 나눠 줬습니다. 그리고 알바 끝나고 회식을 했습니다. 회를 먹었죠~
회 다 먹고 또 같은방향이라 같이 가려고 하는데 회사차를 창고에 세워두고
와야 한답니다. 오빠가 같이 들렸다 가자고 해서 회사차를 창고에 세워두고
택시타고 지하철역까지 와서 같이 지하철 타고 갔습니다.
지하철 타고 가는길에 오빠한테 내가 준 초코렛 먹었냐고 물어봤습니다.
"니가 준건 당연히 먹었지~"라고 넘 다정하게 얘기해주더라고요,,
그리고 만나기로 한 거 다시 정확하게 하고 싶어서 한 번 더 얘기를 꺼냈습니다.
나 : 오빠 알바비 마니 받았음 좋겠다~~
오빠 : 왜?
나 : 그래야 오빠가 나 밥사줄꺼 아냐~
오빠 : 알바비 조금 받아도 너 밥은 사주지~
이런얘길 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좋게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그렇게 오빠랑 같이 집에갈때 마다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장 한번 오더군요,, ㅋ
문자 여러번 보내봤지만 매번 씹히기 일쑤였습니다. ㅠㅠ
한 번은 일이 다 끝났는데 실장님이
집에 가라는 말을 안하시길래 그냥 같이 일하는 친했던 동생이랑 먼저
내려왔습니다. 그러고서 옷갈아입고 앉아서 얘기하다가 오빠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위에 별일 없었지?? 우리 걍가도 되는거지??'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오빠한테 전화가 오네요~ 떨리는 맘으로 받았습니다.
오빠: 어디야?
나 : 짐 락카야~
오빠: 혼자있어?
나: 아니 **랑 같이 있어~
오빠: 그래?? 금 **랑 같이 밥먹고 가~
나: 누구랑있는데? 다같이 먹는거야?
오빠: 아니.. 형(같이 알바하는)하고 있어
나: 아... 근데 ** 약속있다는데..
오빠: 금 너 혼자라도 와서 밥먹고 같이가자~
나: 음...걍..집에갈께..
오빠: 왜?? 피곤해서 그래..? 걍 먹고가~
나: 아냐.. 걍 갈게.. 피곤하네..
오빠: 왜~ 그냥 먹고 같이가자~~
그래서 못이기는 척 약속있다는 동생 꼬셔서 같이가서
오빠들이랑 밥을먹고 또 오빠랑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가게 됐습니다. 근데 오빠가 무척 피곤해 하더군요,,,
나는 언제나 그랬듯 옆에서 혼자 떠들고,, 근데 오빠가 너무 피곤해 하면서
자고싶어하는데 나땜에 못자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속 지금 무슨역이야? 짐 무슨역이야?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나 신경쓰지말고 오빠 자라고 했더니 음~ 아니야~ 그러더니
계속 무슨역인질 확인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릴때쯤 되서
나: 오빠 나 드디어 내려~ 미안해 내가 센스가 없었네~ 담엔 그냥 중간에 내려버릴게
오빠: 아냐~ 너랑 더 같이 가고 싶은데..ㅋㅋ 담엔 어깨를 빌려줘..
또 가슴이 미친듯이 뛰더군요~ 그러고 전 내렸습니다. 또 문자를 보냈습니다.
역시나 씹혔죠... ㅠㅠ 그러고서 제가 매번 끝날때 오빠한테 전화해서
늦게끝날 것 같냐고 물어봤습니다. 집에 같이가려고.. ㅋ
그러다가 한번은 오빠한테 전화했더니 짐 매장들어가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나 먼저갈께 그랬더니 오빠가 그러라고 하더군요.. 은근 우울했습니다.ㅠ
그러고 건대쯤 왔는데 오빠한테 전화가 온거예요
오빠: 짐 어디야?
나: 건대 왜?
오빠: 아니.. 바쁜일 없으면 같이 가자고 할라고 했지..
나: 에이~ 그럼 기다리라고 하지~
오빠: 늦게 끝날줄 알았지~
나: 그래.. 그럼 내일보자~
오빠: 그래~
그렇게 전화를 끊고 우울해졌던 기분이 완전 업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알바 끝나고 같이 일하는 동생이랑 소주한잔 했습니다.
소주한잔 하면서 오빠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 짐 **랑 한잔하러 왔는데 혹시모르니까 이따끝나면 전화해..
오빠 : ㅋ 알았어 어디서 마시는데?
나: 우리맨날 회식하던곳~(이렇게 보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문자가 안갔더라구요..)
그렇게 동생이랑 둘이 소주 3병을 마셨습니다. 근데 오빠한테 연락이 없더라구요,,,
전화했습니다. (솔직히 기억안납니다. 근데 통화목록이 되어있더라구요..)
오빠 같이 일하는 오빠들이랑 창고근처에서 소주한잔한답니다
또 기어이 거기까지 갔습니다. 그러고 또 엄청 마셨답니다. 전 이미 1차에서 필름 끊김..ㅠㅠ
그리고 그 담날 일어났는데.. 허걱.. 모텔인겁니다.. 완전 깜짝 놀랬습니다..
근데 전 침대에서 자고 오빤 바닥에서 이불하나 없이 잤더라구요,, 완전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완전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털끝하나 안건드릴정도로 매력이없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 오빠의 행동때문에 오빠를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택시비보다 대리 부르는게 더 싸서 대리를 불렀는데 우리집을 몰라서
어쩔 수 없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오빠네 동네에 와있드라구요,,,
또 술취해서 험한꼴 보인 것 같아 민망하더라구요,,, 넘어지기까지 했다는데.. ㅠㅠ
그러고 오빠랑 같이 차타고 바로 일하러 갔습니다. 근데 그 같이 마셨던 동생이
오빠랑 모 좋은 소식 없어?? 둘이 장난아니던데~ 보통 사이가 아니던데..
특히 언니 장난아니던데~ 웃으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난 기억도 안나는데 이렇게 얘길 하니까 완전 땀 삐질하더라구요,,
내가 술먹고 혀꼬여서 또 얼마나 들이댔을지.. 휴.. 완전 후회스럽더라구요,,
좋은 이미지 보여주다가 막판에 넘 나쁜 이미지 심어준 것 같아서.. ㅠㅠ
그 동생이 그렇게 느꼈을 정도면 그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 다 그렇게 느꼈을 것
같은데... ㅠㅠ
그러고서 며칠있다가 실장님이 저보고 창고가서 워드작업좀 도와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는데 아침에 출근준비하는데 모르는 번호가 뜨는거예요..
나: 여보세요~
오빠: 아름~
나: 네?
오빠: **오빠야~
나: 응~
오빠: 실장님이 아무말씀 없으셨어??
나: 응~ 아무말씀 안하셨는데~
오빠: 그래??
나: 응~ 오빠 창고야?
오빠: 응~ 너 어디야??
나: 아직 집이야~
오빠: 응~ 그래.. 밥먹고 천천히 나와~
나: 응~ 이따봐~
이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서 이날 오후에 창고에 일 도와주러 가게
됐습니다. 근데 그때 그 술자리에 같이 있어던 오빠가 나더러
니 친구중에 K군 누구 소개시켜줄 사람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러면서 아~ 니 후배들이 낫겠다 소개팅좀 시켜줘~ 아니다 번호만 넘겨주면
K군이 알아서 다 할꺼야~ 그렇게 얘길 하더라구요,,
근데 오빠는 아 형~ 왜그래요~ 멀 또 알아서 해요~ 이렇게 대답을 하더라구요,,
근데 완전 나보고 떨어져나가라는 소린지 넘보지 말라는 소린지...
왜 그 얘길 갑자기 나한테 하는지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그날 이후로 오빠랑 같이 집에 갈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 금요일 24일날이 제 알바 마지막날이자 우리 회식하는 날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회식 끝나고 오빠랑 당연히 집에 같이 가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집에 같이 가기는 커녕 얘기한마디,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오빠가 약속이 있어서 밥먹자마자 급하게 가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 담날이 제가 학교에서 오티를 가는 날이였습니다. 후발대로 갈려고 슬슬 준비하다가
낮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오빠 어제 급하게가느라 마지막인데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 근데 진짜 3월3일날 시간되?
오빠: 그러게 인사도 못했네 담주에 시간됨 연락줄게 엠티가서 잼있게 놀구와~~
나: 응~^^ 넘튕기지는말구~ㅋ이제삼일남았네 수고하세용~~
답문없음....
원래 문자를 잘 안보내는 사람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문자를 잘 안보내는 것 같더라구요,, 문자보낼때도 뛰어쓰기 꼬박꼬박하면서
완전 정직하게 보내는 스타일...
그러다가 며칠있다가 그 나한테 오빠 여자소개시켜주라고 했던 그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알바비 들어왔냐고,,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오빠는 원래 28일가지 하기로 했는데 계속 일 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또한번 억장이 무너졌죠.. 은근 만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못만나겠다라는 확신이 스더군요,,, 그러고 오빠한테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좀전에 제가 또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오빠모야~~연락한다더니연락두없구~ㅋ어쩜이래 오빠알바계속한다며~
시간 안대겠네~~
오빠: 미안미안 나낼까지 일해 그래서 연락못했다
나: 돈독제대로오른거?ㅋ 피곤하겠다 잘쉬구담에시간됨 함 봐영~~ 잘지내구~^^
역시나 답문없음... ㅠㅠ
답답한 마음에 함 올려봅니다.. 원래 오빠 만나면 맥주라도 한잔하면서
오빠좋아한다고 고백할라고 했는데... 이젠 앞으로 못보겠죠...
그래서 문자로 나 오빠 좋아한다고나 얘기해볼까 생각중인데
문자보다는 전화로 얘기하는게 낳을 거 같고,,, 근데 전화로 얘기하자니
용기는 안나고,, 보나마나 차일꺼 뻔한데.. 너무 간만에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라
놓치고 싶진 않고.. 붙잡고 싶은데.. 어떻게든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네요.. 말한마디 못해보고 보내긴 너무나 아깝구,, 고백한다해도 달라질 건
없을 것 같은데... 괜히 고백해서 오빠가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가 그것도 걱정이고,,,
남자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영 ~ 어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오빠맘두 모르겠구,, ㅠㅠ
마지막 문자씹히구 마니 답답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