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경우 수도 없습니다.
1. 중학교때 어떤 할아버지께서 정말 타자마자 오셔서 지팡이로 어깨 툭 치면서 비켜! 이러셨구요. 저는 할아버지께서 타시길래 당연히 자리 양보하려고 했는데 그럴 틈도 없이 바로 지팡이로 내려치는 바람에 졸지에 전 죄도 없는데 괜시리 얼굴 확 달아올라서 결국 바로 담 정거장에서 내렸답니다.
2. 제 전공이 건축쪽이라 하루는 노트북에 폼보드같은 재료에 가방에 책에 잔뜩 들고 지하철을 타고 힘겹게 가고 있었는데요 마침 제가 서있던 앞자리가 비어서 다행이구나 하고 앉으려는 순간 (거의 엉덩이 의자에 닿았습니다.) 옆자리 아주머니께서 앉지 말라고!!! 그러시면서 10미터 이상 거리에 있던 어떤 아주머니보고 와서 앉으라는 겁니다. 두분이서 아는 사이도 아니시고 왜 굳이 저 멀리 있는 아주머니를 불러야 했을까요? 그 아주머니께서 괜찮다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릴꺼라 그러시니 그제야 저보고 앉으랍니다. 기분 상해서 끝까지 앉지 않고 그 짐 다 들고 서서 갔는데 그날 몸살났습니다. ㅡㅡ;
3. 또 하루는 버스를 탔는데요 대낮부터 왠 술취한 아저씨가 타셔서는 제 옆에 딱 자리 잡으셨습니다. 전 양보를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요 그날 발도 아프고 저도 앉고 딱 두정거장 오고 집은 멀고;;; 그래서 그냥 미친척하고 자리 양보 할 생각 없이 노래 듣고 있었는데요. 뭐라고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저 들으라고 혼자 막 뭐라고 욕하고 계십디다. 여자에게 할 수 있는 XX년 이런거 ㅡㅜ 그래서 혹시 술먹고 난동피우는거 아닌가 싶어 자리 양보 했습니다.
정말 노약자분들 타면 요즘 학생들 자리양보 무척 잘합니다.
정말 날라리(죄송;;) 같이 생긴 학생들도 자리양보 잘하던데요!
제발 지팡이 같은거 휘두르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양보하려다가도 정말 기분 나쁩니다!!
ps: 몇년전에 흰머리 때문에 할아버지로 오인해서 제가 자리 양보해드릴뻔한 아저씨...
정말 죄송해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