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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숨부터 나오네요.
중학교 시절 제가 참으로 좋아했던 녀석이 있습니다.
이젠 그 자식이라 부르겠습니다.
중학교땐 서로 맘 몰라 이어지지 않았다 생각했죠.
그렇게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연락이 끊겼죠.
20살이 넘은 뒤 한번의 연락이 있고
2년이 넘은 작년에 연락이 왔습니다.
전 그때 서울에 혼자 남아 자취를 하게 되었고
직장에 다니며 열심히 직장 생활을 즐기고 있었죠.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받아 보니 그 자식이였습니다.
전 그때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연락 온 날 그 자식을 만나게 되었는데,
참 사람 마음이라는게...
다시 보니 설레는 마음은 있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계속 만나게 되었어요.
오래된 남자친구는 잊은채...
시작하자는 그 자식의 말에..
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술 먹고 하루는 제 앞에서 울더군요.
정말 좋아한다고.. 정말 자기 여자가 되어주었음 좋겠다고..
전 남자의 눈물을 본적이 없어 그때 혹했나 봅니다.
제가 혼자 사는 자취방은..
그자식이 사는 방이 되어버렸고.
일도 다니지 못하게 되어 잘 다니던 회사까지 관두고..
그렇게 폐인아닌 폐인처럼 지냈네요.
간간히 사건들도 많이 일어났지만,
그 얘기 다들으려면 말이 길어져서 끝 얘기부터 하죠.
살던 자취방에선, 더이상 살 수 없는 사정이 되어
그 자식과 다른 곳에서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술 먹으면 잦은 폭행. 폭언.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술만 먹으면 무슨 꼬투리로 저를 폭행할까..
매일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잊혀져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하루는 그랬죠. 술먹고 예전 남자친구 얘길 들먹이면서
칼 들고 와서 설쳐 대고 칼 숨겨 놨더니 사기 그릇 들고
와서 머리에 칠라 하고 또 한번은 그랬죠.
벽에 머리를 내리치는 바람에 아직도
머리에 혹이 남아있어요.
그때 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끔찍하고 생각하기 싫었던 순간들이였지만..
그땐 정말 미쳤는지 그래도 그 자식이 좋았습니다.
전 아는 분과 함께 살게 되었고.
이미 놓았어야 하는 끈을 제가 다시 붙잡고 있었습니다.
연락이 잘 안되더군요.
알고보니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번 보고 싶다고..
만났습니다.
하룻밤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 여잔.. 단지 돈때문에 만난거라고..
자기가 벌이가 없으니 그 여자가 돈을 다 해주니까
그래서 만나는 거라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정리 할테니 그때까지 기다려달랍니다.
속된 말도 병신같이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 자식은 그여자와 저 사이를 오가며 그렇게 지냈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자앤.
노래방 도우미 나가는 여자라고 하더군요.
하루 나가면 둘이서 2틀은 쓸 수 있는 돈을 적히 벌어온다고..
그 자식에게 물었습니다.
그런 여자가 좋으냐고.. 뭐가 얽혔는지는 모르겠으나
자기도 한달 안엔 끝낼테니 그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또 그때.. 바보같이 믿어버렸죠.
또 하루를 같이 보내고, 담날 전화를 했는데
그여자 같아 보이는 사람이 전화를 받더군요.
그러면서 온갖 쌍욕을 해대더군요.
어제 같이 있었냐. 니가 뭔데 얠 만나냐.
정말 나한테 죽고싶냐. 길거리에서 얼굴 보면
죽을 줄 알라. 그런 식의 말투...
그러면서 마지막 말..
나 애 가졌으니까 니가 상관하지 말아라.
우리 애 낳고 잘 살거다.. 라는 말..
그 자식 바꾸라고 했죠. 어떻게 된거냐고..
저를 만나면서 그 여자앨 자기 집에 끌어들여
같이 산거죠. 자기 부모님들도 계신곳에..
( 그 자식 부모님들이야 그 자식 말이라면 껌뻑 죽죠 )
저랑 통화하는 걸 들었는지 그 여자 울면서
나가버렸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할거냐고.. 니가 빨리 결정을 하라고.
그여자 임신한거 맞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만나서 얘기를 하자
하더군요.
그 후론 전화가 발.수신 (핸드폰정이요)이 안되는 상황이 되었는지
전화가 안되더군요.
우연히 그 여자 핸드폰 번호를 알게 됐습니다.
전화를 걸었죠. 그랬더니 또 쌍욕을 해대더군요.
너랑은 할 말 없으니 그 자식을 바꾸랬더니
냉큼 받더군요. 어이없음과. 실망감. 정말 죽이고 싶은 마음...
온갖 잡 생각들이 다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 네 마지막 결정이 그여자야 ? "
그랬더니 한참후에.. " 어. "
두 말도 없이 끊었습니다.
잊지 못할 악몽들..
지금도 가끔씩 잠에 들면 맞던 장면들..
생생하게 떠오르고.. 저만 힘드네요.
나중에 임신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자식 초음파 사진과 병원 진단서 가지고오면
돈 준다 하대요. 정말 쓰레기 같은 자식이 다 있구나 생각 했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그 자식 싸이...
다 알려서 모든 사람들에게 온갖 욕을 다 먹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짓 따위 미련이 남은거니까 하는거겠죠.
이제 제가 바라는건 악몽만 꾸지 않았음 합니다.
말재주도 없고 글도 긴데..
읽어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매일 글만 읽다 이렇게라도 털어 놓으면
좀 위안이 될까 하고 끄적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