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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매너없는 코리안

Daniel |2006.03.04 14:57
조회 359 |추천 0

나는 지하철을 자주 타는 편이다.

고유가로 인해 자가용 승용차를 타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15, 16번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하루에 지하철을 적어도 한두번정도 타는 셈이다.

그런데 나는 지하철을 타면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배려심 없고 매너없는 민족이라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짜증이 난다.

지하철은 많은 시민들이 타는 대중교통시설인데 한국인들은 기본적인 예의도 못 지키니... 어떨때는 내 몸에 한국계 피가 섞였다는 사실이 정말 비참하다.

 

얼마 전 나는 삼성역에서 중요한 약속이 생겼었다.

나는 평소대로 지하철을 타고 삼성역으로 갔다.

지하철이 딱 멈추고 나는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문이 딱 열리는데, 참 재수없는 아줌마를 보게 되었다.

그 50대 가량으로 보이는 아줌마는 내리는 사람은 상관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쏙 들어와서 자기 핸드백을 빈자리에 딱 던지면서 "아무도 앉지 마세요!" 라고 외쳤다.

다른 사람들은 별 상관없이 내렸지만 나는 그 아줌마가 참 욕먹을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하철역에 가면 "사람들이 내린 후 탑시다" 라는 팻말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아줌마는 눈은 뭐하러 두었는지 내리는 사람들을 밀치고 들어왔다.

팻말에 나와 있듯이 지하철을 타고 내릴때는 내리는 사람이 먼저 나온 후 타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인데, 자리 하나 얻으려고 내리는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인정사정없이 지하철을 막 타는 것은 매우 어긋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자리도 조금 서 있으면 얻을 수 있는것을 참지 못하고 핸드백까지 던지는걸 보면 참 어의가 없었다.

한국인들... 정말 참을성 없는 사람들이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하루는 내가 책을 구입하러 광화문으로 가고 있었는데, 자리가 비어 앉게 되었다.

앉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다음 역에서 탄 한 부부가 문제였다.

그 부부도 50대 가량으로 보였는데, 아저씨는 내 오른쪽에 앉고 아줌마는 아저씨 오른쪽에 앉게 되었다.

그러다가 그 아저씨는 아줌마와 함께 다리를 딱 벌리고 신문을 먹었다.

심지어 신문을 보면서 한과를 먹고 었었다.

내가 참다참다 하도 불편해서 맞은편 자리로 옮기는데, 아줌마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는데 그때 나는 참 할 말을 잃고 기가 막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먹는것 까지야 아무 말 하지 않겠지만 "와드득~ 와드득~" 소리를 내면서 먹는것을 보면 그 아저씨는 참 비신사적인 사람이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다리를 딱 벌리고 앉는것...

지하철을 타면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옆에 아무도 앉지 않았는데 다리를 벌리면 할 말이 없겠지만 옆에 누가 앉으면 다리를 최대한 모아 옆사람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것이 배려 아닌가?

아저씨들... 왜 다리를 쫙 벌려서 옆사람을 불편하게 하는건지 나는 참 이해를 못 하겠다.

그리고 신문보는 것도 지하철을 타면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것까지야 아무 말 하지 않겠지만 한 페이지만 볼 수 있도록 접어서 보면 옆사람을 팔로 툭툭 치지도 않게 되고 얼마나 좋은가?

왜 꼭 하필이면 신문을 양쪽 다 볼 수 있도록 펼쳐서 보는건지...

아저씨들은 입장을 좀 바꿔놓고 생각하면서 반성을 해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간혹 가다가 이런 일도 있다.

지하철을 타면 전동차 양끝에 노인, 임산부, 장애인을 위해 설치된 "노약자석" 이 있다.

한동안 사람들이 노약자석에 앉지 말자고 선언해서 요즘은 젊은이들이 노약자석에 거의 앉지는 않게 되었지만 그 선언이 노인들이 문제가 되게 하였다.

어떤 비정상 노인들은 노약자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꼭 젊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얻으려고 노약자석이 아닌 곳을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닌다.

그러면 어떤 인심좋은 젊은사람들은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는데, 노인들은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않고 "에헴~" 소리만 내면서 앉는데, 나를 더 기가 막히게 한 것은 노인들이 아니라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에게 더 미안해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노인들... 노약자석은 무슨 폼으로 있는줄 알고있다.

그리고 노인들은 자기가 나이가 많다는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건지... "에헴~" 소리까지 내는 걸 보면 노인들은 노인이라는 것 자체가 무슨 높은 벼슬인 줄 알고 착각한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 한국은 불교의 유교사상때문에 자기보다 나이많은 사람들을 공경하는 마음은 나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노인을 배려하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노인에게 어느정도 잘해주면 됬지 노인보다 더 미안해 하는걸 보면 노인에 대한 선행이 너무 지나치다.

아무리 본인이 다른 사람보다 나이가 많은 노인이라 할지라도 자리를 양보받으면 "고맙수, 젊은이" 같은 기본적인 인사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요즘은 유교사상이 아무리 남아있다 할지라도 옛날과 많이 다른 평등사회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다고 젊은 사람들을 얕보거나 멋대로 행동하는 것은 옮지 못하다.

 

요즘들어 서울메트로 노조와 한국철도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고 있어 많은 지하철 이용자들과 철도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나는 이번 파업이 이렇게 매너없는 한국인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이번 파업을 계기로 한국인들,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자" 라는 교훈을 스스로 터득했으면 좋겠다.

요즘 한국도 GNP가 $10,000를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일본이나 미국, 영국같이 GNP가 높은 선진국이 되려면 기술과 자본을 키워 나가면서 이런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 밝은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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