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매일같이 회사일 하면서 컴퓨터 하면서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톡 자주 보는데요 제 글을 쓰자니 기분이 이상하네요....이글을 그가 봤으면도 싶지만 다른사람 아이디로 글을 쓰는 제 자신을 보니 혹시라도 그가 볼까 겁을 내고 있는듯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저는 올해 24 여자구요.... 2년전입니다....그를 처음 보게된 것은 대학교(참고로 2년제 대학입니다.)2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전문대 2학년 여학생들은 군에 보낸 1학년 동갑내기 동기들 대신 복학생 오라버니들을 새 학우로 맞이하게 되잖아요...
대부분 저보다 3살 많은, 그때만 해도 노땅들이라 여겼던 오라버니들 가운데서도 유독 빛을 내던 오라버니가 있었습니다...
정말 첫눈에 반했습니다....태어나서 그렇게 첫눈에 내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사람은 그때까지 아니 지금까지도 없었습니다...물론 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맘에 두고 있었지만 그를 맘에 둘 엄두조차 못냈던건 그가 당시 6주년이니 7주년이니 떠들고 다니던 여자친구가 확실히 그의 맘속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서뿔리 그에게 다가가려는 여자가 없었습니다. 정말 제가 그의 여자 친구였음 좋겠다 할 정도로 그는 그녀 하나만 바라보더라구요....
저는 남들과 정말 쉽게 친해지는 사교성이 짙은 그런 성격이거든요...근데 그에게는 말조차 제대로 못붙였습니다...그의 앞에만 서면 수줍은 양이되는...아니 차라리 그의 앞에 설수 조차 없을 정도로 그에게 다가서기가 부끄럽더라구요...근데 그러던 어느날 제 친구들에게 그 오라버니 여자친구 사진을 핸폰으로 보여주더라구요...저도 그때만큼은 그사진이 어찌나 보고싶던지 친구들의 틈에 껴 사진구경을 했지요...그리고 그 오라버니.. 사진을 보여주면서 대뜸 자기 여친 사진과 제가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하는거예요...그다지 얼굴이 닮진 않았지만 아담해 보이는 모습이 저랑 닮긴 했나봅니다...암튼 그소릴 듣는 순간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친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그뒤로 말한마디 그에게 제대로 붙여보지 못한채 졸업을 한뒤....메신저, 싸이(이것도 친구들 한꺼번에 다같이 일촌 맺고 머하고 할때 같이 꼽사리 껴서)머 이런것들로 정말 간~혹 인사치례 안부나 묻는 정도로 지내며 그에게 제 존재가 점점 잊혀져 가고 있을때...저도 이제 그를 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정말 1년넘게 짝사랑 했었고 그때 당시만 해도 어떻게 해볼까 수도없이 생각 해봤지만 그는 한결같이 그녀 하나만 보고 있더라구요...
암튼 그때 싸이 일촌을 해지하며 저혼자 그에게 안녕을 고했죠...사실 그가 일촌 해지한걸 눈치 채주고 메신저로 왜 해지 했냐는 말을 듣고 싶어 마지막 수단을 짰던거였는데....메신저...쪽지....아무 응답도 없는 거였습니다...눈물만 나왔죠...그리고 잊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인천을 오가며 직장생활을하며(참고로 저는 인천에 삽니다...) 지내고 있던 어느날 퇴근후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도 그와 마주치는 일이 생겼습니다...그가 저를 반갑게 맞아 주더군요...졸업후 처음이지? 잘지내니? 하면서...그리고 그가 내리던 부천역까지 대학 1년시절 보다 많은 얘기를 하며 같이 보낼수 있었습니다...그리고 또하나 그가 저와 같은 지역에서 일을 한다는 사실...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서 일을 하고 있더군요....그사실에 괜히 또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자주 만날수도 있겠다는 기대감....
그런후 얼마 안돼 그 기대감이 현실이 됐습니다....그가 그러더군요....자기 선배와 소개팅을 시켜준답니다...ㅜㅜ....하지만 그당시 저에겐 사귄지 얼마 안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그리하여 저대신 친한 직장 동료 언니 한분을 소개 시켜줬고 그 일로 그 언니와 그분 좋은 관계로 이어지더군요...
같은 지역에서 일하고 서로 아는 사람끼리 맺어지게 되니 종종 넷이 술,식사를 같이 하게 되는 자리가 생겼습니다...전보다 많이 서로에게 익숙해 졌고 편해지더군요...그의 마음은 그의 그녀에게 그때까지도 사로잡혀 있었지만 저또한 남친이 있었고 이렇게 편한 사이가 된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좋아했었더랬습니다.
그러던중 제 생일겸 회식자리를 직장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생겼습니다....제 생일인지라 못하는 술...안먹을 수가 없더군요...소개팅 시켜준 언니의 집이 직장 근처고 담날이 주말인 관계로 그언니 집에서 신세 지기로 하고 그날만큼은 걱정없이 부어라 마셔라 하던중 그언니 그의 남친을 부르더군요...근데 우연히도 그분 제가 사모하던 오라버니와 같이 술자리를 하고 있었고 제 생일이라는걸 알고 같이 따라왔더라구요...그분 그때도 변함없이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여자들 틈속에서 인기 만발이었습니다...같이 어울려 술 한잔 하고 있던 찰나 친한 언니...어느새 그의 남자친구와 함께 사라지고 없었습니다....그언니 집에서 신세져야할 이미 술독에 빠져 헤어나올수 없는 몸상태가 된 저는 고스라니 사모하는 오라버니의 몸에 맞겨 집으로 향해야 하는 처지가 되어 있었고 그뒤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른채 눈을 떴을때....침대에 몸을 맡기고 있더군요...모텔 침대에요....
아직도 술이 덜깬 상태라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상황 팍악을 대충 하고 있던 그때 침대 옆 쇼파에 그 오라버니가 누워 주무시고 계시더군요...그 오라버니 대학생활때도 술 못한다고 이리빼고 저리빼고 하시던 분이었습니다...집으로갈...그것도 저까지 책임질 주량의 소유자가 아니었던겁니다....
아무튼 정신을 어찌어찌 차리고 물한잔 마시고 그오라버니 주무시는 모습 보는데 아름답더군요...남자가 그리도 아름다워 보일수 있는지....그렇게 한참을 쳐다보는데 그 오라버니 일어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도저히 집까지 데려다줄 입장이 안돼서 어쩔수 없이 여기로 데려왔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덥니다.....그렇게 새벽에 깬 우리 둘은 서로 자기도 머하고...이런저런 얘기로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그런데 그 오라버니 싸이 일촌 해지했던 얘기를 하시더라구요...왜그랬냐구....전부터 궁금했다고 하시며....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습니다...술기운이 남아있었고...제정신이 아녔으니까요...
그랬더니 그오라버니 그랬냐고 자긴 아무것도 몰랐다고....하시며...그러더라구요...사실은 자기도 저를 맘에 두고 있었다구요...아니 맘에 두고 있었다기보다 제가 그오라버니 스타일이였답니다...그의 여자친구 이미지...그런 이미지여서 좋았다고....뭐...저에겐 그다지 썩 좋은 말로 들리진 않았지만....글쎄요...그 모텔 특유의 분위기때문일까요....저 그오라버니와 관계를 갖게 됐습니다...물론 제가 용기를 내어 그지경까지 이르게 했다고 해야 맞는 말이겠지만요....여자친구와의 마음 다 안다고 그냥 오빠가 좋으니까 오빠랑 처음 하고 싶다고...저 그때까지 순결했습니다...그런데 그땐 그랬습니다...용기가 나더라구요....그오라버니도 안된다고 처음엔 저를 말렸지만....역시 남자는 그렇더라구요....
아무튼 그후 여느때와 다름없이 가끔 지하철에서도 만나고 직장 언니와 같이 만날때도 가끔 있지만.. 하지만...머랄까 사이가 더 좋아지진 않았습니다....진전이란게 없더라구요...그오라버니 그의 여자친구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는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관계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거지만....사귄지 얼마 안된 남자친구와는 그날이후 연락 끊고 지내고 있고....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그와 그의 여자친구의 관계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답은 이미 나와있다 생각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게 어떻게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려 봤네요....
그가 이글은 본다면....어떨까요....저때문에 아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