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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가는 시댁식구들

답답녀 |2006.03.08 13:15
조회 5,381 |추천 0

어디서 부터 얘기를 해야할지....이야기가 길어 질것 같아요

결혼 5년차 주부에요  우리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불임부부

남편의 염색체 이상으로 영구 불임이지요  정말 답답하고 미칠것 같은 날이

계속 이였는데요  며칠전 사고가 터진거지요

 

시부모들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나봐요  "너의자식 나의자식 너와나의 자식"들중 두분다

데려온 장남 장녀  부모사랑을 못받고 컸으니 당연이 자식에게도 애정이 없겠지요

남편은 쌍둥인데 형이 얼마전 애기를 낳어요  저도 힘들고 남편도 힘들고 서로 위로해주기에는

지쳐있었고 그래서 남편이 방황를 하면서 도박에 빠져서 큰 사고를 쳤지요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시댁식구들에게는 모두 알리고 친정에는 그냥 성격차이라고 말하고

헤어질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근데 남편이 워낙 저에게 잘해주고 도박은 자기도 너무 힘들고

도움청할 부모님도 나몰라라하고 형제들도 자식들 낳아서 알콩달콩...  맘둘곳이 없었다고 하면서

너무 서럽게 울더라구요 

 

불임은 우리 둘만이 헤쳐나가기는 너무 큰 짐이였습니다 꼭 저를 볼때마다 "미안하다, 내 죄가

많아서 그렇다, 힘내라" 이런게 아니고 가족들이 모이면 같이 얘기하고 웃고 즐겁게 지낸다면

어느정도 묻쳐질것들을 시댁에 가면 시아버님은 하루종일 티비만 죽어라 보고 어머니는 하루종일

주무시고(자식들이 돈 얘기 할까봐)

 

사실 대구에서 거의 모시다시피 하다가  기가 차고 똥이차는 일이 너무 많아서 평택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이사를 왔죠  어머니는 장사를 하셨는데 저희 이사오기전에 장사를 그만 접으시고

집에 그냥계시죠   시부모님들 돈 없으신거 아니에요 아파트 2채에 가계정리한 돈까지하면

자식들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사실수 있는데 이번 설에 내려가니 생활비 작다고 더 내놓라고

 

가가져간 제사비 생활비 용돈 봉투를 던지고 난리 부루스를 추더만 이번 사건이 터지니까

"애기 못낳는 사람이 너거 뿐이가?, 새끼없는거 니 복이라 생각해라, 그리고 나 돈 없다, 누구집

아들은 8년만에 애기 놨다하더라" 갑갑합니다  부모 맞습니까?

울고 불고 답답하다고  누가 돈달라고 했습니까  저 아니면 남편이라도 맘둘곳이 있어서

 

부모 의지하고 힘이 돼주고 하면 좋은 테지만 전혀 안돼고 해서 맘을 접고 이혼준비를 하고 있었죠

근데 춘천에 사는 시누가 불을  댕기네요  전화가 와서 어쪄겠냐 다독거려가며 살아라등등

시어머니랑 똑같은 말을 하길래 답답해서  저의 반전이 시작 됐었죠

 

시누:  우리 동생이 너무 착하고 귀가 얇아서 나쁜 친구들한테 꼬여서 그러는 거다

 

저   :  동생이 지금 15살이에요? 25살이에요? 35살 작은 나이도 아니고 같이 어울렸던 친구들

           집에서  저희 남편을 그렇게 말할수 있는거에요  직장생활하면서 도박,여자 술,좋아라하는

           사람 꼭 있어요  자가기 그런걸 찾고 즐기니까 끼리끼리 모이는거죠

 

시누  그럼 어쪄라고 아무것도 못하게 꽁꽁 묶어놔라

 

저      지금 그런 말이 아니잖아요 도박은 잘못된거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외롭고 힘들고 기댈곳

          없어서 방황한거 잖아요 시댁식구들 느끼는거 없으세요

 

시누   너도 힘들지? 그럼 종교를 가져봐라(참고로 형님은 남묘 호랑계교? 하튼 그런거) 기원해서

          안되는 일이 없더라 누구는 12년만에 임신했다더라

 

저     그종교가 일구네에요?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어딨니 다돼지? 그딴거요?  정말 웃기신다

         동생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나 계세요? 남편은요 유전자, 염색체 검사한거 가지고 법원가서

         이제부터 여자로 살겠습니다 해도 큰 어려움 없이 여자로 살수 있어요 대한민국 법에 그렇게

         나와 있어요 겉모습이 남자라고 여자라고해서 주민번호 뒷자리가 틀려지는게 아니라고

         그럼 트렌스젠더들은 왜 예비군 안나가서 벌금물고 그러나요 형님 논리라면 그사람들은

         여잔데요  성구분은 염색체로 한다라고 적혀 있어요 남편 성 염색체는 XXY 쉽게 말해서

        여자도 돼고 남자도 돼고 현실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임신이라구요  겉에서 보이는 남성미는

         고환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부신피질이나는곳에서 5%정도 나오는 호르몬이라고요.  그래도

        살아볼려고 고향 등지고 여기까지와서 남편이 어떴던간에 서로 사랑하니까

         마음 접고 살려고 하는데 눈만 뜨면 돈얘기에 '너거 시아버지 때메 죽것다는둥,첫째 둘째

         며느리들이 무시한다는눙'(시아버지가 재작년에 쓰러져서 정신이 오락가락해요 병원에도

        중환자실에서 3계월정도 있었구요  그 드럽고 축축한 중환자 보호자실에서 저도 3계월정도

        있으면서 간호했죠 한마디로 미친 짓이였죠) 

        살아 볼려고 발버둥쳐도 안 도와주니 저도 어쩔수 없네요(내심 놀라는 눈치에)

 

시누  그럼 결혼하기 전에 사궈봤던 사람들 있을꺼 아냐  그사람들(?)이랑은 뭐가 그리 틀리냐?

                     (잠자리를 물어보는거 같았음)

 

저     지금 저 과거 물어 보시는 거에요?  내~ 전에 남친들이랑은 비교가 안돼죠  그 사람들  발뒤꿈지

         도 남편은 못따라 가죠 그사람들은 여러가지 테크닉으로 저를  죽여 줬거덩요  저 몇년동안           제대로 된 남자 맛을 못봐서 환장했어요 왜요?

         시어머니 시어머니 하시는데 그건 아들을 낳아서 장가를 보내서 그 아들 아내가 그사람 엄마를

         부를때 하는 호칭 아닌가요? 무슨 아들도 아니고 딸도 아닌것을 낳고 장가를 보내놓고 그렇게

         당당하시다니요 정말 대단들 하심니다  어머니한테 전해주세요 가서 수술 시켜서 딸로 만들어

         서  지랑 똑같은 남자한테 시집보내시라고  그리고 어머니랑 형님이랑 똑같은 시댁보시라고

         그러면 저희 친정 부모님 심정 조금은 이해 하실려나?

 

시누  니 말다했나? 이게 싸가지 없이

 

저     싸가지요? 지나가던 개한테 던져 준지가 옛날이네요  지금 무슨 자격으로 전화해서 염장을

        질러요  친정아버지 수술해서 누워있을때  얼굴한번 삐죽 보고 가니 어머니가 차비해서 가라고

        100만원 찔러 주고 저 3계월 동안 병원 있을때 어머니를 비롯하여 시댁 식구들 점심을 한번

        싸왔어요  밥사먹으라고 돈을 한번 주기를 했어요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소모품을 한번 사왔어요

        그래도 저는 한다고 했어요 중환자 보호자대기실에서 선잠자고 있으면 방송으로 ㅇㅇㅇ보호자

        빨리 와주세요 하면 다리에 힘이 풀리고 정신이 아득해진게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그때 형님 가시면서 한말 기억나요? '올케 수고해' 그래요 좆 빠지게 수고 했어요 24시간 간병비

        얼만지 아세요? 그것도 중환자 간병비 그것부터 계산해주시죠  어머님 아버님 도대체 사회생활

        을 어떻게 하신건지 3계월동안 찾아 오는 사람 하나 없이 완전히 코메디가 이런 코메디가 없네요

 

시누  .........

 

저    하실말씀 다하셨나요? 시댁 식구들 보니 다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저희남편

        그 집구석에서 구재해서 저희 사람답게 살려구요  그러니까 신경끄시고 자알~사세요

        여테 그랬던것 처럼 저도 스트레스 받고 하니 몸도 만신창이고 약만 먹어도 배가 불러요

        그렇게 친정부모가 안타까워서 어찌 그리 멀리 시집을 가셨어요? 형님도 부모가 지긋지긋해서

        도망가서 산걸로 알고 있는데 같은 핏줄도 미칠지경인데 남인 저는 오죽하겠어요?

        형님 잘하는 기원하셔서 어머니 돈 6천만원 등쳐먹고 도망간 형님 친구년 빨리 잡히도록 해달라

        고하세요 다된다면서요 그종교는 사기 칠려고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날락하더만 결국은 등쳐먹

        고..참 돈 떼여서 싸메고 누운 어머니도 빨리 낳게 해달라하시구요  이만 끊을께요 뚝

 

여기 까지에요  더 많은 일이 많지만 더하면 혈압올라서 죽을것 같아서 이만 할려구요 보다보다 이런

사람들 처음 이에요  많은 사람들은 정자은행이다  입양이다 말들도 하지만 그건 가족간에 충분한

의논하에 해야 되는 일이잖아요 정자은행 말이 좋아서 그렇지 자기 아들에대해 그렇게 모르는데

나중에는 내가 밖에서 낳아온 자식 취급하게 뻔하고 입양도 세상에 축복없이 태어난 아가 행복하게

해줄 자신없구요  시댁식구들만 아니면 저희둘만이라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수있을것 같은데

 

참 어렵네요  친정에서는 이런저런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 3년전에 끝난일을 다시 끄집어내서

서로 상처주지 말라고 남편을 다독거려 주네요 이번주가 남편 생일이에요 친정에서 남편좋아라

하는 쑥떡 미더덕찜 갈비찜등등 해서 올라온다고 하는데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도 '니보러 가는거

아니다 지랄맞은 내딸 감당하고 받아주는 아들 보러간다 왜' 하시네요 

 

너무 답답해서 올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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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를 비하할 의도는 없어요  맘 상하셨다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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